진주청실회 사랑의 집고쳐주기 행사 후기 | |
대한민국 사회봉사단체 진주청실회에서는 매년 노인위안잔치. 게이트볼대회. 연탄나눔. 목욕봉사등 일렬의 봉사사업을 통하여 사회의 약자 또는 취약자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져 노력하는 단체이며 40여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는 순수 지역단체모임이다
금번 제7호 사랑의 집 고쳐주기 행사는 진주시 옥봉동561-14번지에 위치한 노후주택수리사업이 결정되었다 늙으신 노인 내외와 건강이 좋지 않은 홀로된 딸 그리고 쌍둥이 형제 다섯 식구가 살아온 공간은 요즘 보기 드문 주거환경이기도 했다 수리를 위해 살림살이를 치우고 일부 철거 시작 살아온 세월은 벽지와 장판이 겹겹이 쌓인 두께로 지나간 시간을 대변하고 있었다
뜯어낸 벽지의 힘에 벽이 허물어지고 썩어내린 천장위로의 서까래는 이미 힘을 잃어 버린지 오래다 "과연 집이 될까?" 라는 의문이 생겨 날만큼 모든 것이 위태 위태한 집구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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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살이를 비워내고 일부 바닥과 벽체를 철거해 가는동안 집은 점점 기울어져가고 지붕을 씌우기위해 한발 한발 옮길때마다 다리가 푹푹빠져드는 위태한 상황이었다
결국 기존 수리를위한 자재를 철수하고 집을 새로 신축하기위한 어려운 결정을 하게 되었다
법적인 문제와 절차에 많은 갈등이 있었으나 다섯가족 한겨울 길거리로 내 몰 수는 없는일이다 법의 논리이기 이전에 먹고 잠잘수 있는 최소한의 공간마련이 더 시급한 상황이였다 지역 동사무소와 지역민의 동의를 득하고 더 추워지기전에 신축을 마감해야 하는 미션이 청실회원들에게 주어졌다 | |
총체적인 책임을 맡고 있는 하상근회장님의 입술이 바짝마른다 겨울이 다가기전에 집이 완공될까 하는 조바심에 앞이 먹먹하다 생업을 포기하고 새벽 6:30분이면 현장으로 출근이다
언덕배기집 겨울 찬바람 맞아가며 각관에 용접을 대고 일사천리로 일을 진행해가는 최종주외무부회장님 아픈 허리 잡고 열심히 사다리타는 조언상내무부회장님 왕년 한 미장했다며 열심히 계단설치에 바쁜 사무국장 고병범님 개인사정으로 휴회한 민석규회원도 한걸음에 달려 왔다
좌청룡우백호의 날램이 이들보다 더했을까 돌아보면 지붕이 되어있고 또 돌아보면 벽체가 제자리를 잡는다
짐통질은 처음이라는 김점찬 분과장님 동네 주민을 누야로 만들어 버린 주사 강만갑선생님 새참 챙기기에 여념없는 홍실 조행임회장님 바쁜 와중에도 시간내어 참여해준 청.홍실회원님들의 협조와 노고에 보름만에 도깨비의 재주인냥 뚝딱 새집이 만들어 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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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연성 패널로 외벽을 마감하고 창호는 이충창 하이샷시 시공 실내는 석고보드로 한번더 마감하여 단열에 신경썼다 수납공간이 넉넉한 신발장과 씽크대 위생적이고 널직한 다용도실과 화장실 쌍둥이형제의 공부방은 그린톤의 집중력을 키워주는 벽지로 마감을 했다 회장님이 새로이 준비해준 가구까지 모두 제자리를 잡고나니 난방없어도 집안이 훈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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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관련 경험이 많은 나로써도 금번 주거환경개선사업은 "도전"이다 싶을 만큼 빠듯한 일정으로 진행되었다 무조건 진행형을 만들기 위해 앞뒤 일을 새벽부터 늦은시간까지 정리 정돈해내는 최종주부회장님의 열정은 누구에게나 귀감이 될만큼의 앞선 노력이 있었고 군말없이 제자리를 지켜 나가며 한번씩 씨~익하고 웃어 주는 사무국장의 얼굴에서 그네의 마음가짐을 알수 있었다
궁정적인 일엔 긍정적인 에너지가 넘쳐 나기 마련이다
봉사 활동에 모두 한마음과 몸이 되어 진행해나가는 대한민국 사회단체 진주청실회의 일원이라는 것이 자랑스럽고 년년히 이어져 나아가야할 이유가 청실회에는 있었다 그동안 고생하신 임원진 및 회원여러분에게 다시한번 더 아낌없는 갈채를 드려 봅니다. | |
"푸~르릉~"
하며 돌아가는 보일러의 소리가 오늘따라 더더욱 포근하게 느껴지는 하루였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