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200S의 휠은 알루미늄 주조로 만든 tubeless 방식인데 반해서
F800GS의 휠은 철로 만든 림과 스포크를 갖는 tube 방식입니다.
휠에 큰 충격이 가해졌을때 주조휠은 깨져버리지만 스포크 방식의 휠은 견뎌낼 가능성이 훨씬 높죠.
커다란 직경의 휠을 만드는데는 스포크 방식이 더 유리하고요. F800GS의 전륜휠은 크기가 상당히 커요.
아래 그림에서 검정색은 휠의 허브, 회색은 림입니다.
힘이 가해지지 않았을때는 허브와 림이 동심원입니다.
휠이 오토바이에 장착되고 큰 하중을 받으면, 그 하중은 허브에 가해져서 허브가 지면을 향해 내려앉으려 할텐데요...
이 상황에서 버텨주는 것은 허브 윗쪽의 스포크일까요, 아니면 아래쪽의 스포크일까요? 그게 궁금했어요.
휠에 하중이 가해지면 아래 그림처럼 변형되려 할겁니다.
스포크는 이렇게 구성되었죠.
림의 구멍을 통과한 길다란 스포크 와이어 끝에 니쁠을 끼우고 돌려서 조여줍니다.
그래서, 림을 허브로부터 멀어지게 하는 것은 스포크때문에 불가능하고, 가까와지게 하는 것은 가능합니다.
림이 타원모양으로 찌그러지려고 할 때, 앞/뒤 방향으로의 변형은 스포크에 의해 제약되지만... 상/하 방향으로의 변형을 막는데는 스포크가 전혀 도움을 주지 못합니다.
휠이 큰 하중을 받을때 가장 큰 힘을 받는 것은 앞/뒤 방향에 위치한 스포크이고, 그 다음으로 윗쪽에 있는 스포크입니다. 아래쪽에 있는 스포크는 아무 역할없이 놀고있는 거네요.
스포크의 장력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아서 스포크 와이어가 헐렁헐렁한 경우에는 아래쪽 스포크 끝에 설치된 니쁠이 튜브를 찌르게 되고요, Snake bite라는 자국을 남기며 튜브를 펑크내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