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문협 원고
어린 천사 오정자의 죽음
오동춘
정말로 산 높고 물 맑고 인심도 좋던 두메산골
지리산 기슭 마천땅 한송이 천사꽃
여섯 살 다 못 핀 그 슬픔 난 지금도 흐느낀다
모진 가난 웬수던가 부모 잘못 컸던가
함양 읍네 셋방에서 어린 정자 숨지다니
일흔해 넘게 앓아 온 이 고통 언제 멈출까
쌀 땜에 험한 오도재 고개 넘어 갈 엄마를
한사코 따라 갈래! 떼만 쓰다 실컨 매맞은 천사 누이
큰오빠 내게로 온 정자 달래도 슬피 울었다
사람마다 참 예쁘다 귀엽게 보던 어린 동생
꿈도 곱고 푸른 그 천사 날로 덧쌓인 그리움
천사여! 훗날 하늘 꽃밭에서 반갑게 만나보자
*참고:경남 함양군 면단위 고을 이름
해병과 해병문학 태어남
오동춘
1949년 4월 15일 진해 덕산 비행장 해군 장사병 380명
6.25 앞 두고 창설 되어 공비토벌 6.25.전투
혁혁히 이룬 그 큰 승리들 저 하늘에 새파랗다
인천 상륙작전 뒤이어 수도탈환 우리 해병대
압록강까지 진격하고 다시 그은 휴전선 두고
오늘도 해병은 통일 전선 선봉에 펄펄 서 있다
2022년 9월 16일 태어난 해병문학
무적 해병 그 빛난 얼을 온 세계에 빛내거라
오늘도 힘찬 해병 붓 해병혼을 꽃피우고 있다
마천 향토사 출간 축가
오동춘
지리산 천왕봉 세찬 줄기 신라 얼빛 빛난 마천馬川
걸음걸음 걸은 발자취 해달별로 눈부시네
그 역사 엮은 마천골 향토사 마천면 보배로세
백무 삼정 추성 냇물 달리는 그 모습이
말달림 같도다 마천馬川땅 이름 되었다네
선조뜻 깊이 새긴 향토사 기록 밝게 쓰였네
선조뼈 묻힌 고향땅 나고 자란 사람들
동네 마다 얽힌 역사 밝게 밝게 파헤쳐
마천이 누벼온 역사 올올이 엮여 있네
마천면민 한뜻 모아 피땀 쏟아 엮어낸
자랑스런 마천향토사 대한 나라 빛내고
온 세계 하늘도 빛내리 마천 역사 우뚝하다
지리산 산맥 뻗어 마천고을 밝게 선 창암산
마천땅 지킴이요 마천 사람 등불일레
마천골 향토사 속에 마천자랑 길이 빛나리
<2022.1.22.>
오동춘 약력
일본 다까야마 출생 경남 함양 마찬에서 자람 연세대 국문과 졸업
한양대 문학석사,문학박사 취득함.부산날개문학동인활동함<1958>
짚신사랑<1972>시조집 등단,한국문인협회,국제펜한국본부,현대시인협회,
한국시조시인협회,한국장로문인협회 강서문인협회 한국문예작가회 등 문학단체 고문 짚신문학회 회장,한국통일문인협회 상임이사 한글학회 명예이사 세종대왕기념사업회 이사 외솔회 감사 제2회 흙의 문학상<1978> 제15회 노산문학상<1990> 제27회 외솔상,<2005> 국무총리 표창 2회<1990.2016> 등 다수
시조집 및 시집:산도라지,짚신정신과 솔뼈세얼,함께 웃고 우는 은혜와 감사 등 20권 있음 수필집:한알의 밀알이 되어등 5권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