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연창 선생님을 믿자
“ 두 사람 중 한 명이 2일 차 사업 전체 총괄을 맡으셔야 할 것 같아요.”
슈퍼바이저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저는 이 사업의 총괄은 저보다 연창 선생님이 더 적임자일 것 같아 믿고 맡겼습니다.
이제는 정말 믿기로 했습니다. 확실히 어제와 오늘 아침 연창 선생님을 믿다 보니 사업을 망칠 거라는 심리적으로 불안했던 마음이 많이 편해졌습니다.
그리고 연창 선생님께서도 예전보다 저를 믿어주시는 모습이 눈에 띄게 많이 보였습니다.
우리는 서로를 믿고 2일 차 보물탐험대는 진행을 시작하였습니다.
저는 기획단 아이들과 함께 오늘 사업 일정에 대한 설명을 사업 시작 전에 빠르게 체크하였습니다.
사업 일정을 체크한 기획단 아이들은 어제보다 더 많은 수의 봉사자 선생님들과 인사를 나누고 각자의 위치로 향하였습니다.
몇 명은 복지관 본관 강당에서 리허설 준비, 몇 명은 복지관 별관에서 보물 지도 숨기기 등
기획단 아이들은 분주했습니다.
참여자 아이들이 갑자기 일이 생겨서 아무도 오지 않으면 어떡하지? 별의별 걱정을 한 것과는 다르게 많은 아이들이 복지관 강당에 모였고 드디어 보물탐험대 활동이 시작되었습니다.
#2 규환이를 믿자
저와 기획단원 규환이는 보물탐험대의 첫 시작인 레크레이션 진행을 맡게 되었습니다.
규환이와 저는 오늘 아침까지도 대본을 수정하였기에 따로 진행 연습을 하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나 규환이는 20명이 넘는 아이들 앞에서 능숙하게 레크레이션 게임 진행을 잘하였고 중간마다 재치 있는 멘트로 참여자 아이들에게 웃음까지 선사해주었습니다.
연습도 없이 진행을 잘하는 규환이에 모습에 저는 감동하였습니다.
만약 레크레이션을 진행을 규환이가 맡지 않았다면 무언가 아쉬움이 남는 레크레이션으로 끝났을 것입니다.
오늘 하루 규환이는 덕분에 레크레이션 현장은 열정이라는 뜨거운 온기로 가득 찼습니다.
#3 보물지도 찾기!
레크레이션에서 1등을 한 순서대로 보물탐험대 활동을 출발하기로 하였습니다.
아이들은 차례대로 별관으로 이동하여 보물 지도를 찾으러 복지관 곳곳을 수색하였습니다.
“ 얘들아! 찾았어! ”
“ 야! 나도! ”
그런데 아이들이 찾은 지도 중에서는 가짜 지도도 있었고 진짜 지도도 있었습니다.
진짜 지도를 찾은 참여자 아이들은 기획단원 승빈이와 수영이에게 지도를 확인 받았습니다.
진짜 지도를 찾은 아이들은 지도를 보고 회의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지도를 보고 다음 활동의 위치를 알게 된 아이들은 2번째 장소로 뛰어가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런데 아이들이 찾은 지도 중에서는 가짜 지도도 있었고 진짜 지도도 있었습니다.
진짜 지도를 찾은 참여자 아이들은 기획단원 승빈이와 수영이에게 지도를 확인 받았습니다.
진짜 지도를 찾은 아이들은 지도를 보고 회의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지도를 보고 다음 활동의 위치를 알게 된 아이들은 2번째 장소로 뛰어가기 시작하였습니다.
“얘들아 뛰지 마!~!”
다음 활동이 기대되었던 아이들은 2번째 활동 장소로 뛰어갔고 아이들이 넘어질까 봐 걱정되었던 봉사자 선생님들은 걱정 어린 목소리를 내었습니다.
#4 인물 퀴즈!
다윤이와 연후가 인물 퀴즈 활동을 진행하였습니다.
“ 포켓몬스터에 나오는 고라파덕”
“ 강감찬 장군”
“ 안녕자두야에 나오는 자두 ”
아이들은 사진을 보고 하나씩 맞추기 시작하였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연예인 사진 위주로 퀴즈를 내었습니다. 그러나 아직은 아이들이기에 만화 캐릭터에 더 익숙하여 다윤이와 연후가 순발력을 발휘해 퀴즈를 바꿨습니다.
기획단 아이들의 순발력을 보고 저는 잠시 감탄하였습니다.
#5 거북이 그림 찾기
“하나 둘 셋 찰칵”
참여자 아이들이 거북이 그림 앞에서 다 같이 모여 사진을 찍었습니다.
인물퀴즈 스팟 바로 앞에 거북이 그림 벽화가 있었기에 찾기 쉬웠습니다.
“선생님 예쁘게 찍어주세요”
참여자 아이들은 제 각각 예쁘게 사진을 열심히 찍었습니다.
#6 주민센터 찾아가기
수빈이와 서준이가 거북이 그림을 확인하고 스티커를 붙여주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사실 비가 내려 저는 이 아이들의 활동 모습을 보지 못하였습니다. 아이들이 활동한 모습을 본 선생님들께서 아이들이 열심히 스티커를 붙여주었다고 칭찬을 해주었습니다.
#7 비가 와도 우리의 활동을 막을 순 없어
사실 오늘 아침부터 비가 올까봐 조마조마 하였습니다. 그런데 역시나 비가 내렸습니다.
실습생 선생님들과 기획단 아이들은 급하게 회의를 하였습니다.
우선 비가 멈출 때까지만 강당으로 다시 모여서 아까 진행하였던 레크레이션을 진행하자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주민센터에서 스티커를 붙여주던 수빈이와 서준이는 급하게 정리를 하고 복지관 강당으로 왔습니다.
구암초등학교 앞에서 인물퀴즈를 하던 연후와 다윤이도 강당으로 돌아왔습니다.
다시 한번 기획단원 규환이와 하연 실습생은 레크레이션을 진행하였습니다.
저와 규환이는 레크레이션을 진행하면서 더 이상 진행할 게임이 없어 불안했지만 노래 맞추기 라는 새로운 게임을 발견하여 순조롭게 진행하였습니다.
그리고 한 15분 정도 시간이 지나자 운이 좋게 비가 그쳐 아이들이 아까 하던 보물탐험대 활동을 다시 순서에 맞게 시작하였습니다.
#8 물총 찾기
참여자 아이들이 다시 별관으로 돌아가 물총을 찾아야 한다는 미션지를 보고 물총을 찾기 시작하였습니다.
“돌고래 모양 물총이다”
“코끼리 모양 물총도 있네”
참여자 아이들은 다양한 색과 다양한 모양의 귀여운 물총을 보고 좋아했습니다. 아이들이 물총을 좋아하자 지켜보던 기획단 아이들도 뿌듯해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9 지쳐버린 수영이와 승빈이
참여자 아이들이 열심히 물총을 찾기 위해 활발히 돌아다녔습니다. 그런데 기획단원 수영이와 승빈이가 의자를 붙여 누웠었습니다.
“선생님 저희 잠시면 쉬어도 될까요?”
평소에 열심히 하던 두 친구가 잠깐 쉬고 싶다고 이야기하자 저는 너무 놀랐습니다.
“기획단 아이들이 보물탐험대 준비를 하면서 정말 많이 힘들었구나...”“그래 얘들아, 좀 쉬고 있어”
기획단 아이들은 오늘을 위해 기획 회의도 하고 장소도 섭외하고 장소를 꾸미고 진행까지 하였습니다. 그렇기에 지칠 수밖에 없었을 것이었을 겁니다.
#10 물총 과녁 맞추기
참여자 아이들이 옥상으로 올라가 물총으로 요구르트병을 맞추는 마지막 활동을 하였습니다.
다윤이와 규환이의 진행에 따라 아이들은 물총에 물을 넣어 차례대로 물총을 맞추기 시작하였습니다.
“어! 쓰러졌다!”
처음에는 안 넘어갈 것 같았던 요구르트병이 참여자 아이에 의해 한 병 두 병씩 넘어가기 시작하였습니다.
“와 ~ 다 쓰러졌다!”
참여자 아이들은 요구르트병이 자신들이 쏜 물총에 의해 넘어지자 기쁜 마음으로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11 수료식
기획단 아이들, 참여자 아이들 그리고 봉사자 선생님, 실습생 선생님이 다시 모두 강당에 모여 시상식을 진행하였습니다.
기획단원 혜리가 나와 1등, 2등, 3등, 노력상, 참여자상등을 기획단 아이들이 직접 만든 선물 꾸러미와 함께 기념으로 해주었습니다.
참여자 아이들이 선물을 받고 기뻐하자 기획단원 아이들도 뿌듯해하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이후 기획단원 아이들이 한 명씩 기획단원을 준비하면서 느낀 소감에 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솔직히 기획단원으로서 활동하면서 많이 힘들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끝까지 노력해서 사업을 만든 아이들이 너무 멋있었고 대견해 보였습니다.
#12 선생님들의 노력
중간에 비가 오는 일도 있었지만, 보물탐험대 활동은 순조롭게 진행되었습니다.
실습생 선생님들은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어 기쁜 마음도 있었지만, 아직 남은 수료식으로 인해 오늘도 남아서 회의하였습니다.
우리 집에서 각자 아이들에게 줄 선물을 만들어오는 거 어때요?
하연실습생이 아이디어를 던졌습니다.
“ 오 좋아요!”
“저 초콜릿 만들 수 있어요”
저는 쿠키나 마들렌 같은 거 만들 수 있어요
우리 이러다가 나중에 실습 끝나고 마을 선생님 활동에 참여하게 되는 거 아닐까요?
우리는 농담을 하면서 아이들에게 집에서 만든 것들을 선물하기로 정하였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기뻐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아이들에게 줄 수료증도 만들었습니다.
오늘 하루 정말 길었습니다. 하지만 즐거웠습니다. 다음에 또 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