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류도감 - 농어目 - 도미科 - 참돔

[무정묵향]

◎ 참돔 : Pagrus major (Temminck and Schlegel) (= Chrysophrys major)

► 이  명 : 참도미, 돔, 진도미어, 도미

► 외국명 : (영) Red sea bream, Porgy, Genuin porgy, Snapper, (일) Madai (マダイ) , (프) Dorade, (독) Meerbrasse, (스) Espárido, (러) Porgi, Pordzi

► 형  태 : 크기는 최대 전장 100㎝에 달하나 대개는 60㎝ 이하이다. 몸은 감성돔과 비슷하나 빛깔이 일반적으로 적색에 녹색 광택을 띠고 있다. 빛깔은 크기에 따라 다르다. 등쪽에는 청록색의 작은 반점이 산재해 있다. 어린 개체는 선홍색 바탕에 청록색의 반점이 뚜렷하고 5줄의 진한 적색 가로띠가 있으나 죽은 후에 즉시 소멸한다. 늙어지면 검은빛이 짙어진다. 참돔은 감성돔처럼 성 전환 현상은 없고 처음부터 암수 구별이 분명하다. 성어가 되면 제2차 성징이 나타난다. 암컷의 머리는 둥글고 수컷의 머리는 각형이다. 체색은 암컷은 적색이 강하고 수컷은 흑색이 강하다. 그 차이는 산란기가 되면 더욱 현저하다. 머리의 상부 외곽은 녹줄돔만큼 급하게 경사지지는 않았다. 양 턱에는 잘 발달한 2줄의 강한 어금니가 있으며, 특히 안에 있는 줄의 이빨은 크다. 위턱의 앞에는 양쪽에 2개, 아래턱에 3개의 송곳니가 있다. 서골과 구개골에는 이빨이 없다. 등지느러미 가시는 강하고 날카로우며, 뺨에는 6~8줄의 비늘이 있고 새개 전골 후반부에도 몇 개의 비늘이 불규칙하게 나타나 있다. 꼬리지느러미의 후연은 검다.

► 설  명 : 참돔은 산란기를 제외하고는 외양의 대륙붕의 수심 30~150mm의 암초 지대에 서식한다. 연해 급류에서는 수압으로 부레의 조절이 불가능하여 물 위에 떠오르곤 한다. 일본 나루도 해협에서 볼 수 있다. 4년만에 30㎝ 정도로 자라 성숙한다. 평균 수명은 40년 전후이다.
  우리 나라에서의 산란기는 음력 4월, 산란 시간은 저녁 전후이다. 일본에 있어서의 산란기는 세토나이카이는 4~5월경, 도쿄 만은 5~6월이 되면 연안 가까이에 회유해 와서 알을 낳는다. 남쪽이 조금 빠르다. 산란 수는 체중 1kg(35~40㎝)의 암컷이 200~300만개 정도이다. 산란장은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수심 30~60m의 암초역에서 일몰 때부터 수 시간에 걸쳐 행해진다. 알은 분리 부성란으로 지름이0.9~1.1mm, 유구는 한 개로 0.19~0.27mm이다. 미숙란은 다각형으로 백색이나, 성숙란은 구형으로 담황색이고 성숙 후에는 연한 복숭아색이 된다. 수온 15℃에서 3~4일, 20℃에서 약 2일 만이면 부화한다. 부화 후의 자어와 치어는 연안에서 부유생활을 하나 1~3㎝가 되면 저생 생활로 들어간다.
  육식성 어류로서 먹이는 패류, 새우나 게 및 기타 갑각류, 어류, 극피동물 및 유형동물 등이다. 성어는 암초역이나 기복이 심한 저층에 많다. 겨울에는 깊은 곳으로 이동해서 월동하고 여름에는 얕은 곳으로 내유한다. 정치망, 낚시, 연승, 저인망 등으로 어획한다. 체색은 서식지에 따라 변이가 심해 자연산과 양식산을 구분하기가 어렵다. 일본에서는 양식과 방류 사업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각지에서 종묘생산도 대량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생선회, 소금구이, 찌개 등으로 이용하며, 지방에 따라 다양한 요리법이 있다. 일본에서는 예물로 사용되는 고급 어종이다. 난소와 정소도 귀하게 여긴다. 산란직후의 것을 일본에서는 “와라다이(waradai)”라고 부르는데 맛이 떨어진다.
  제철은 가을부터 이듬해 봄까지이다. 산란기는 남쪽에서는 조금 빠르고, 북쪽일수록 다소 늦다. 이들은 연중 시장에서 판매되는 어종이다. 대개 4월에는 산란이 끝나며, 초여름에는 기름이 완전히 올라서 제맛을 낸다. 비늘은 단단하지만 벗겨지기 쉽다. 껍질은 질기고 두껍다. 뼈는 약간 단단하다. 살은 투명한 백색이며, 혈합육은 붉다. 가열을 해도 살이 단단해 지지 않는다. 생선회, 소금구이, 조림, 국, 찌게, 찜, 튀김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이용한다.

► 분  포 : 우리 나라 전 연해, 일본, 동남 중국해, 대만 등 주로 서부 태평양 연안에 널리 분포하며, 하와이 등지의 연해에도 분포한다. 

► 비  고 : 본종을 미국에서는 “porgy”라고도 부르는데 이는 “fertilizer”를 의미하는 아메리카 인디언 이름에서 유래된 것으로 개척시대에는 본종의 자원이 풍부하여 널리 이용되었다. 근래에는 보다 정확하고 범용적인 용어로 도미科의 어류를 지칭하는 “sea bream”이 사용된다. 도미류는 어자원이 풍부하여 일본 공모선에 의해 일부가 연육으로 가공되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선어로 전세계 시장에 유통되고 있다. 도미科 어류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참돔과 황돔으로 이들은 일본과 중국과 이르는 서태평양과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지아 남부에서 어획된다. 지중해의 분홍황돔(Dentex gibbosus)는 아드리아해에서 스페인 동남해안에 걸쳐 분포한다. 도미科의 어류는 남부 아프리카와 뉴질랜드 해역에 특히 많이 서식하는데 이 지역 연근해 어획량의 30% 정도가 도미류이다. 뉴질랜드에는 금색돔(Chrysophrys auratus을 “snapper”로 불러서 혼란을 야기시키기도 함)만이 서식한다. 미국의 대서양 연안에는 약 15종의 도미류가 서식하고 있으며 이 중에서 Pagrus pagrus (red porgy)가 가장 풍부하다. 이들은 뉴욕에서부터 멕시코만을 거쳐 아르헨티나까지 널리 분포한다. 심해성 어류로 체중 5.5kg에 달하며, 트롤로 상업적으로 어획한다.  Stenotomus chrysops (영명 scup)은 미국 북동부 연안에 서식하며, 보스톤과 뉴욕의 선어 시장에 잘 알려져 있다. 체색은 청자색 기운이 있는 은백색이고 지느러미는 검으며, 평균 체중은 0.5~1.0kg 정도이다. 육질은 단단하고 밝은 빛을 띠며 약간 단맛이 있다. 유럽에도 몇 종의 도미과 어류가 서식하고 있는데 청돔류인 Sparus aurata는 프랑스에서는 daurade, 스페인에서는 dorada, 영국에서는 gilt-head bream으로 부른다.  Pagrus pagrus는 비스케이만(Bay of Biscay)과 그 남부에 분포하며, red sea bream이라 부르는 Pagellus bogaraveo의 자원이 가장 많으며 영국해협에서 Great Britain에 걸쳐 분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