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 주연의 영화 뷰티인사이드(일본 원작)를 네 부분으로 나누어 각자 맡은 부분을 대본 작성했다.
아직모여서 조율해야 하는 부분이 남기는 했으나, 나름대로 원칙에 충실하려고 노력했다.
뷰티 인사이드 (2 박재욱)
30:35~30:50 가구공장 창고. 우진, 식탁에 도시락을 펼치고, 이수는 이곳저곳 의자를 옮겨 다니며 앉아보다, 우진이 않은 자리 근처에 와 앉는다.
31:01~31:23 우진과 이수 식탁에 마주 앉아 도시락을 먹는다. 이수, 머리카락을 걷어 올리고 코트주머니에 손을 넣어 무언가를 찾자 우진이 손바닥에 머리고무줄을 올려 건낸다. 이수, 미소를 짓고 고무줄을 집에 머리를 묶는다.
31:50~31:55 창고의 조명이 차례로 들어온다. 문이 열리며 상백이 들어온다.
32:26~32:28 상백, 비닐을 걷어낸다.
32:33~31:44 상백, 의자에 오른다. 의자를 흔들며 시연해 본다.
32:46~32:51 이수, 손가락으로 우진을 가리키고, 우진, 손사래 친다.
33:00~33:08 상백, 둘이 먹던 도시락을 가지고 어디론가 간다.
33:09~33:18 우진, 도시락을 치우고 있고, 이수, 러브체어를 밀어 움직여 본다.
33:19~33:30 작업실. 우진, 연신 하품을 해대며 무언가 만들고 있다. 감기는 눈을 억지로 떠가며 전화를 건다.
33:40~33:45 피곤을 참으며 하품을 한다.
33:46~33:47 지하상가
33:54~34:12 이수, 고개를 숙였다 밝게 웃고, 우진, 손가락으로 이수 뒤를 가리킨다.
손뜨개 가게로 들어서는 두 사람 사이로 우진의 엄마가 뜨개질을 가르치고 있다.
34:25~34:39 이수, 실반지를 집어 손가락에 껴 본다. 우진의 손에도 같은 실반지가 끼워져 있는 것을 보고 미소 짓는다.
34:40~34:46 버스정류장에 나란히 앉은 두 사람. 우진, 길게 하품한다.
35:15~35:41 실망하는 표정의 우진에게 손 흔들어 인사하고 버스에 타는 이수. 차창을 사이에 두고 서로 손을 흔든다. 갑자기 버스가 멈춰서고 버스에 올라 이수에게 다가선 우진.
35:44~35:48 미소 짓는 이수
35:49~36:18 이수집 문 앞에서 서로 손을 흔들며 뒷걸음으로 멀어져 가는 우진. 돌아 서 가려다 말고 제자리에 서서 이수를 바라다 보고 있다. 이수, 의아한 표정. 우진 이수를 향해 성큼성큼 걸어가 입마춤을 길게 이어간다.
36:19~36:37 한산한 전철 전동차 안에 앉아 하품하고 있는 우진. 이수에게서 온 실반지를 낀 손을 찍은 사진 메시지를 들여다 보고 웃음짓는다.
36:38~36:40 나란히 누운 이수와 언니
36:45~36:47 마스크팩을 한 채로
37:00~37:03 포장을 이리저리 들여다 보다가
37:44~37:47 눈을 감고 잠든 언니
37:50~37:58 언니는 여전히 이미 잠이 들었다. 이수 여전히 혼자 미소 지으며 혼잣말로…
38:04~38:09 전동차가 멈춰서고 문이 열린다.
38:15~38:32 수염이 덥수룩한 중년 대머리 남자가 소스라 치게 잠에서 깨 아무도 없는 승강장을 빠져나와 계단을 오른다.
38:39~38:46 이수가 버스 정류장에서 주위를 돌아보다, 시간을 확인한다
39:21~39:42 이수, 택시를 잡아타고 떠나고, 떠나가는 택시를 안타깝게 바라보는 중년의 우진
진동이 울리는 전화, 이수에게서 걸려온 전화다. 택시가 떠난 자리를 물끄러미 바라보다 거절한다.
39:48~40:02 우진으로부터 온 “미안해요 아침 먹자는 약속 못 지키겠어요.” 라는 메시지를 확인하며 가구매장으로 들어서는 이수. 넋이 빠진 듯한 모습이다.
40:05~40:27 (자막) 엔틱한 느낌을 찾고 있는데… 엔틱한 느낌을 좋아하시면….
박스에 의자를 포장하는 이수의 모습을 쳐다보고 있는 중년의 우진
포장된 박스를 들고 나가다 수습직원 모집공고를 보게 된다.
40:28~40:45 중년의 우진, 작업실에 앉아 폰을 열어 연락처에서 홍이수를 찾아 삭제키를 누를까 망설이는데, (효과음) 이수의 문자 “무슨 일 있었어요? 기다렸는데”
40;47~40:52 얼굴을 감싸 쥐었다 뗀다.
40:55~41:00 스케치 북을 펼치고 연필을 가져간다.
41:04~41:10 능숙한 솜씨로 탁자를 드로잉 한다.
41:11~41:13 입고되는 알렉스 박스.
41:26~41:36 언박싱된 탁자, 이수는 탁자를 보며 눈을 떼지 못한다. 아이폰 연결잭이 있는 포켓이 있다.
41:45~42:11 이수, 포켓에 폰을 꽂아 음악을 재생한다. 각자 입고된 가구를 디스플레이 하는 수습 직원들. 그중, 젊은 여자직원이 테이블을 움직여 보고는 주머니에서 동전을 꺼내 테이블을 다리 밑에 괸다. 그 모습을 보고 다가오는 이수.
42:38~42.45 창고 의자에 앉아 쉬고 있는 채경.
42:48~42:50 옆의 의자에 앉는 이수.
42:16~43:20 이수, 바삐 걸어 나가고 혼자 남겨진 채경.
43:42~43:46 직원들 하나 둘 흩어지고 채경, 이수를 향해
44:16~44:19 채경을 따라 집 앞에 도착한 이수.
44:23~44:42 채경의 안내에 따라 조심스레 집안으로 들어온 이수, 집안 가득한 의자들을 의혹에 찬 눈빛으로 둘러본다.
45:15~45:18 이수, 몸을 돌려 문을 향해 간다.
45:21~45:26 걸음을 멈추고 돌아서 바라보는 이수.
45:40~45:43 채경, 테이블로 걸어와 뭔가 가리키며
45:46~45:50 노트북을 조작해 동영상을 켠다.
45:56~45:58 노트북으로 다가오는 이수.
46:41~46:47 마지막으로 중년의 우진까지.
47:46~47:56 채경, 손을 들어 실반지를 보여준다. 이수는 여전히 황당한 표정이다.
47:58~48:02 이수의 손에도 실반지가 끼워져 있다.
48:23~48:29 채경, 주머니에서 폰을 거내 든다.
48:37~48:57 이수 단호한 얼굴로 뒤돌아서 나가고, 따라 나가려다 멈춰서 어쩔 줄 모르고 눈물짓는 채경.
49:19~49:33 침대에 누워 아침을 맞는 여러 모습의 우진들, 쇼파에 우두커니 앉은 여러 모습의 우진들.
49:34~49:42 “자고 나면 얼굴이 변하는 병” 을 검색하는 이수
50:00~50:03 백화점 의류매장
50:30~50:52 골똘히 생각에 빠져 있는 이수, 침대에 누워 이불을 뒤집어 썼다, 뒤척뒤척, 다시 일어나 앉아 골똘히 생각에 빠진다.
50:53~50:54 가구매장 창고
51:00~51:03 누가 테이블 포켓에 폰을 꽂는다.
51:11~51:14 가구 매장을 오가는 이수
51:15~51:18 부르는 소리에 돌아보는 이수
51:46~51:58 길거리 매대에서 홀로그램 인물사진을 이리저리 비춰보는 이수. 결심이 선 듯 택시를 불러 세운다.
51:59~52:17 우진의 집 현관으로 다가서는 이수. 망설이다 초인종을 누른다.
52:23~52:32 문이 열리고 단발머리의 여자가 조용히 나타나 이수와 마주한다.
52:42~52:49 탁자에 어색하게 마주앉아 얼굴을 마주하지 못하고 있는 두 사람.
(자막) 차 마실래요?
다른거라도 마실래요?
52:57~53:03 숨막힐듯한 어색함만 흐른다.
(자막) 말은 못해도
들을 순 있어요
그래요
53:34~53:36 말없이 바라보는 여자 우진.
(자막) 좋아해요
54:10~54:21 침대에 마주보고 누운 우진과 이수
(자막) 18살부터… 계속
왜 그런지는 그때도 지금도 몰라요.
29살, 주민번호도 진짜고요.
아직 죽어 본적이 없어서…모르겠네.
좋은건 없어?
미안
잘생긴 날 데이트 할 수 있다는 거?
매일 이렇게 다른 모습으로 일어나는 거 익숙해졌는데
이수를 만나고 나서부터
불편하고
힘들었어
평범한 사람들처럼 만나고 이야기하고
보고 싶었어
그런데 그럴 수 없잖아
그래서 이야기한거야.
내일 아침
내가 어떤 모습이어도 괜찮겠어?
57:15~57:28 이수, 말없이 손을 들어 우진의 빰위에 얹고 서로를 바라 본다.
57:29~58:11 둘이 마주 누운 침대 위로 햇빛이 비춰들고, 이수가 천천히 눈을 뜬다. 아직 곤히 잠들어 있는 우진. 이수가 살며시 몸을 일으켜 우진을 돌아 본다.
58:12~59:12 살며시 유리문을 열고 옷이 가득한 방에 들어와 옷을 들춰보는 이수. 그리고 구두, 발 사이즈 측정기구, 시력측정판, 도수측정 랜즈셋트, 안경들, 여러 개의 실반지. 욕실 선반에 얹혀져 있는 여러가지 물건들, 여기 저기 둘러보다가.
59:13~59:58 무언가 발견한 듯, 우진의 노트북 앞에 가서 않는다. 화면에 우진의 지나간 모습들이 재생되고, 침대에서 내려오는 발만 보이는 사람. 화면에 빠져있는 지수를 향해 걸어온다. 지수 인기척을 느끼고 뒤돌아 보고, 아이돌 외모의 미소년이 멋쩍은 듯 웃음을 띠고 서 있다.
00:01~00:10 만면에 웃음을 띠고 마주보고 있는 두 사람
00:25~00:29 엔텍상점으로 들어서는 두 사람
00:43~00:48 문신시술소, 목덜미에 문신을 하고 있는 빡빡이 우진
00:52~00:57 목덜미에 시술된 영어 E Soo .
01:11~01:13 뒷통수와 기념사진
01:20~01:23 잠결에 전화를 더듬어 잡는 손
01:30~01:31 영상통화
01:34~01:36 냉장고를 열어보는 이수
01:40~01:42 우진의 뺨에 두 손을 대고 바라보는 이수
02:08~02:10 초등학생 남자아이
02:12~02:16 이수, 우진을 내려다 보며 크게 숨을 들이 쉬고
02:23~02:27 포차에 앉아 우진은 야쿠르트, 이수는 막걸리를 마시고 있다
02:52~03:25 우진은 빨대로 야구르트를 마시고, 이수, 다 마신 야투르트 병을 가져가 주전자의막걸리를 따라 빨대를 꽂아 준다. 여러 차례의 건배가 지나고 지수가 걱정되는 표정으로 우진을 보고 있다.
03:40~03:43 이수, 웃으며 우진을 업고 나온다.
03:46~03:49 업힌채 지갑을 내미는 우진
04:19~04:27 횡단보도 신호등이 파란불로 바뀌었는데 이수는 제자리에 서서 눈을 감고 있다.
04:45~04:54 우진, 슬며시 미소 짓다가 이수의 손에 깍지를 끼며 잡는다. 눈을 떠. 우진을 보는 이수.
05:04~05:07 행복한 미소를 띠며 우진을 바라보는 이수.
1차 완성 : 2023.09.20 스위트 호텔 남원에서 (글 쓰기 좋은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