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방코끼리물범 : Mirounga leonine (Linnaeus)
► 외국명 : (영) Southern elephant seal, (일) Minamizouajarashi (ミナミゾウアザラシ)
► 형 태 : 크기는 서식지에 따라 차이가 있다. 사우스조지아섬의 개체는 수컷은 전장 490㎝, 체중 2,400kg, 암컷은 전장 300㎝, 체중 680kg 정도이고, 마코리섬의 것은 수컷 전장 425㎝, 암컷 전장 265㎝ 정도이다. 몸빛은 젊은 개체는 은회색이며, 나이가 들면서 점차 어두운 색이 된다. 그 경향은 특히 암컷에서 두드러진다. 갓난 새끼의 털은 흑색이다. 어른 수컷의 목은 두꺼우며 상처가 많다. 수컷의 코는 북방코끼리물범만큼 발달되지 않았으며, 전반적으로 두개골은 보다 튼튼하다. 어금니에 교두가 발달하거나 치근이 2개인 경우는 없다.
수컷은 몸길이 4.2~6m, 몸무게는 1.5~3톤 정도 나가며, 가장 큰 것은 4톤 이상까지 나간다. 반면 암컷은 몸길이 2.6~3m, 몸무게는 350~900kg에 불과하여 모든 포유류 중에서 가장 암수의 체급 차이가 많이 나는 동물로 알려져 있다.
► 설 명 : 심해에서 먹이를 잡으며, 수심 400~1,000m 깊이로 잠수하여 주로 오징어 등 두족류나 상어를 포함한 큰 물고기를 먹는다. 최대 수심 2,388m까지 잠수할 수 있으며, 최대 120분 동안 잠수했다는 기록이 있다. 해양에서는 대부분의 시간을 바닷속에서 보낸다. 숨을 쉬기 위해 몇 분 동안 해수면에서 얼굴을 내민다. 아남극권에 서식하며 여름에는 번식을 위해 육상에서 지내지만 겨울에는 해양에서 지낸다.
예전에는 태즈메이니아 주변에서 수많은 개체가 나타났으나 상업적인 물범잡이로 인해 개체수가 감소하여 지금은 1년에 몇 번 볼 수 있는 정도이다. 뉴질랜드나 남아프리카공화국 앞바다에서 흔히 볼 수 있다. 번식지는 아남극권 섬들이다. 그 중에서도 사우스조지아, 사우스샌드위치 제도가 가장 큰 번식지이며, 전체 남방코끼리물범의 절반은 그곳에서 번식한다. 다른 주요 서식지는 호주(맥쿼리섬 약 8만 마리, 하드섬), 아르헨티나(발데스반도), 프랑스(케르겔렌제도) 등이다.
수컷은 매년 하렘을 차지하기 위해 다른 수컷들과 싸우며 승리자는 수 십 마리의 암컷을 거느리게 된다. 번식기는 9~10월이다. 암컷의 평균 초산 연령은 사우스조지아섬에서 4.2세, 마코리섬에서는 5.6세이며, 수컷은 4세 전후에 성숙하지만 사우스조지아섬에서는 9세 이상, 마코리섬에서는 8세 이상 되어야만 번식에 성공할 수 있다.
천적은 백상아리와 범고래 뿐이며, 포식되는 것은 어린 개체나 젊은 개체가 많다. 성체는 그 거대함 때문에 습격 당하는 일이 적다. 육지에선 천적이 없다.
19세기에는 물범잡이로 멸종 위기에 처했으나 현재 서식 수는 약 60만 마리 정도이다. 현재 서식수는 감소 추세이다. 그 원인은 분명하지 않지만 물범잡이 금지로 인해 보호를 받게 되면서 개체수가 급격히 증가해 버려 종으로서의 적정 개체수를 크게 초과해 버렸기 때문일 가능성도 있다. 가장 중요한 번식지는 UNESCO(유네스코)의 세계유산 등에 의해 국제적으로 또는 각국의 법률에 의해 그 대부분이 보호되고 있다.
► 분 포 : 남극수렴선 주변의 외딴섬에서 분포한다. 번식지에 따라 아종으로 나눌 수 있을 지도 모른다.
► 비 고 : 남방코끼리물범는 2종뿐인 코끼리물범 중 하나이며, 식육목의 종 중에서 가장 무겁고 큰 편에 속한다. 크기로 근연종인 북방코끼리물범과 구분할 수 있다. 수컷은 매년 하렘을 차지하기 위해 혈투를 벌이며, 남반구에 서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