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이년.공부>
일평생학생정신
물날.이른 5시.공부
일부.언연.소라.자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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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FINING GOLD:STAGES IN BUDDHIST CONTEMPLATIVE PRACTICE
달라이 라마, 깨달음을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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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방 삼세 모든 불보살님과 직간접의 모든 스승님께 신구의 삼문으로 귀의합니다.
무슨 일이든 그렇지 않은 일이 있을까싶지만
오늘 이 공부가 펼쳐진 것을 생각해보면, 가슴속에 '꿈' 하나 품는 것이 얼마나 놀라운 것인지를 알게 됩니다.
컴컴한 배움터를 걸어 도서관으로 향하는 발걸음이 경쾌하기까지 했어요.
마음모으고, 책을 펼칩니다.
이 고귀한 지혜의 말씀이 어떻게 낭독 전승되어 왔는지 차근차근, 친절하게 들려 주시네요.
3대 달라이 라마, 그 이전의 스승들, 쫑까빠 대사,다르마끼르띠, 아띠샤, 라마 돔뙨빠.....
로버트 서먼의 서문을 보면 이런 말이 나옵니다.
"거친 몽골에서 불법을 펴신 소남 갸초 존자의 고귀한 행들은 깨달음과 깨달음에 수반하는 무집착, 사랑 그리고 지혜가 자아주의, 탐욕, 폭력을 타파할 수 있다는 것을 극명하게 보여 주었다. 티베트 문헌의 뛰어난 번역가인 글렌 멀린이 세심하게 고른 용어에는 현 14대 달라이 라마에 대한 신심과 불법을 깨닫겠다는 굳건한 결의가 잘 드러난다. 이는 언어를 배우는 것은 단지 번역의 첫발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한다. 이 첫걸음은 원문의 진의를 고스란히 드러내겠다는 굳건한 서약, 자신이 속한 문화에서 형성된 에고를 가라앉히고 원문헌의 문화를 고스란히 드러내겠다는 헌신, 원어 원문의 생명과 본연의 모습을 다시 이루어 내겠다는 한결같은 자기 단련으로 이어져야 한다."
이 책은 3대 달라이 라마의 저서로 쫑까빠대사의 철학적이고 오묘한 람림수행의 게송에 대한 주석서로 불교사상과 수행의 단계를 집대성한 것이라고 소개를 하고 있지요.
편역자인 글렌 멀린은 1972년부터 1984년까지 12년간 인도에 살면서 14대 달라이 라마존자와 그의 두 주요 스승이 낭독 전승하는 많은 대중법회에 참석하는 기쁨을 누렸다고 합니다.
공부하는 동안, 글렌 멀린이지녔던 스승을 향한 신심, 불법을 깨닫겠다는 결의가 제 몸에 와 닿기를 바랍니다. 이어서 손발로 뻗어가는 기쁨을 누리고 싶습니다.
거의 한달정도 된 것 같습니다. 개수대 물이 쭈욱 시원스레 내려가질 않아요. 양치질할때마다 생각하죠. 뭔가 이물질이 끼었나보다, 밸브를 열어서 봐야겠는데. 날마다 이러고 있어요.
공부하는 사람의 태도는 어떠해야 할까요?
다만 '알아차릴 뿐!' 번뇌마저도 '알아차릴 뿐!'
지止 , śamatha. 관觀,Vipaśyanā
캄캄하던 창밖에 훤하게 밝아올 즈음,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지금은 이렇게 아무것도 몰라도 언젠가는 아침이 오듯이,
뭔가 보이는 그런 날, 오겠지요.
함께 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밝은눈 바른길
우리는 사랑어린 연금술사입니다.
관세음보살
관옥나무보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