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년 서윤서- 무채색뿐인 일상 속

삶의 진정한 의미는 무엇일까? 최근 친구의 고민을 들어준 적이 있다. 그 친구는 학교와 학원의 반복인 무채색뿐인 일상 속을 살아가며 힘들어하고 있었다. 나도 크게 다르지 않은 입장에 있었던 터라 그저 공감을 해주는 것밖에 내가 해줄 수 있는 것이 없었다. 정말 많은 사람들은 어떠한 목표를 향해 끊임없이 나아간다. 때로는 그것이 중간고사 평균 95점 맞기, 로또 1등 당첨되기, 좋은 직업 갖기 등이 되기도 한다. 무엇보다 대개의 사람들은 그 목표를 이루면 자신이 무조건 행복해질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렇다면 사람들이 성공이 행복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사람들은 ‘인생 목표’ 라는 것을 마취제로 삼아 몰입의 즐거움을 느끼며 당장의 고민을 잊어버린다. 그리고 목표를 이루어서 끝내 그 길의 끝에 닿았을 때 사람들은 그곳에 진정한 행복이 없음을 발견한다.  이를 미루어 볼 때 우리의 삶은 한 없이 비관적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과연 우리가 삶의 진정한 의미를 찾아 살아가는 방법은 없는 것알까? 우리는 계속해서 행복에 조건을 건다. 이렇게만 하면, 이것만 끝내면 마치 행복이 바로 우리 안에 머무를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어떻게’ 에 집중하는 것이다. 그 방법이 때로는 선하게, 봉사를 하며 살아가는 것 일수도, 혹은 다른 방법일 수도 있다.   나는 이때까지 내 행복에 조건을 달며 살아왔다.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에 대한 고민은 제대로 하지 않은채 오로지 ‘무엇’에만 집중하며 살아온 것이다. 고민은 내가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이자 내가 오로지 나로써 성장할 수 있는 기회이다. 그런 고민을 계속해서 회피하다 보니 결국 발견하는 것은 다른 사람의 꿈을 따라하고 있는 나뿐이었다. 고민의 연속인 삶을 온전히 받아들이고 그 자체를 살아가는 것만으로 이 세상을 의미있게 살 수 있는 방법으로 느껴졌다. 그리고 고민을 내가 완전히 받아들이고 살아가는 것이 나의 인생을 의미있게 살기위한 관문이 될 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