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주요 실습 일정
시 간 | 프로그램 | 대 상 자 | 내 용 | 실습생 역할 |
09:00~13:00 | 기획단 아이들과의 만남 | 성현동 실습생 | -아이들과 함께 신나게 놀기 (눈썰매타기, 빙어잡기 등) | 사진 촬영 |
16:00~17:00 | 성현동팀 공부 | 성현동 실습생 | -‘약자일수록 사소한 말도 정성껏’ 함께 읽고 생각나누기 | 경청, 기록 |
2. 실습 일정 세부 내용
기획단 아이들과의 만남(09:00~13:00)
:아이들이 굉장히 기대했던 눈썰매장에 다녀왔습니다. 가장 많은 기대를 보여주었던 윤환이는 가장 먼저 도착해 눈썰매장 가기 위해서 어머니가 사주신 장갑을 자랑하고 미리 눈썰매장을 알아 왔는지 “거기에 빙어 잡기도 있고 바이킹도 있고 디스코 팡팡도 있대요! 눈썰매 말고 다른 것도 하고 싶어요”라고 이야기하며 기대감을 보여주었습니다. 이어서 도착한 세현이에게 “따뜻하게 잘 입고 왔어?”라고 물어보자 “장갑이랑 핫팩이랑 모자도 챙겨왔어요”라며 가방 안 물건들을 보여주었습니다.
모든 아이들이 도착한 뒤, 차를 타고 눈썰매장으로 향했습니다. 차 안은 아이들의 목소리로 시끌시끌했습니다. 맨 앞자리에 타서 아이들과 이야기는 나누지 못한 게 아쉽긴 했지만, 뒤에서 들려오는 아이들의 목소리를 들으니 굉장히 신난 게 느껴졌습니다. 눈썰매장에 도착한 뒤, 병욱이가 “우와 맨날 이런데 오면 사람이 완전 많았는데 오늘은 없네요?”라고 이야기할 정도로 사람이 없었습니다. 하나씩 썰매를 들고 올라가 썰매를 탔지만, 눈이 내려 잘 미끄러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아이들은 즐겁게 다시 올라가 썰매를 타고 내려오길 반복했습니다. 2~3번 정도 썰매를 타고 나니 예린이가 “저쪽에 플라스틱 썰매 있는데 그거 타러 가면 안 돼요?”라 이야기해 플라스틱 썰매를 타러 갔습니다. 사람이 아무도 오지 않았는지 새하얀 눈이 쌓여 있었습니다. 실습생 선생님들이 아이들의 썰매를 끌어주기도 하고 아이들끼리 서로 썰매를 끌어주기도 하며 신나게 놀았습니다. 언덕에 올라 썰매를 타고 내려가기도 하고 수연이가 찾은 코스로 더 빠르고 재밌게 썰매를 타기도 했습니다. 장난끼가 많은 아이들은 눈을 모아 던지며 눈싸움하기도 했습니다.
신나게 놀고 나서 배가 고파진 아이들과 함께 점심을 먹으러 갔습니다. 어떤 걸 먹을지 열심히 고민하며 하나둘씩 음식을 골랐습니다. 라면 끓이는 기계를 처음 써봤는지 잘 안된다며 도움을 요청한 연주를 도와주자, 옆에서 어떻게 하는지 몰라 하는 윤환이를 연주가 도와주었습니다.
맛있게 점심을 먹고 먼저 다 먹은 윤환이와 병욱이와 함께 아이들이 오기 전부터 하고 싶다고 한 빙어 잡기를 하러 갔습니다. 두 사람이 하는 게 재밌어 보였는지 세현이와 예린이도 하겠다며 동참했습니다. 윤환이와 병욱이는 잡아서 집에 가져가 키우겠다며 활발하게 움직이는 빙어들만 골라서 잡았고 세현이는 처음엔 무서워하며 병욱이의 도움을 받더니 나중에는 익숙해졌는지 혼자서도 잡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예린이는 무섭다며 재성쌤에게 넘겨버리기도 했습니다. 세현이와 병욱이가 잡은 빙어 몇 마리를 나눠 먹고 달고나 뽑기까지 야무지게 즐긴 뒤에 복지관으로 돌아와 잊지 않고 소감까지 나눈 뒤에 각자 헤어져 집으로 향했습니다.
빙어잡는 아이들과 아이들이 잡은 빙어로 만든 튀김..!
차에서 잠깐 쉬고 벌써 체력이 다 충전된 건지 복지관에서 또 신나게 노는 아이들.. 대단하다..
성현동팀 공부(16:00~17:00)
:오늘은 ‘약자일수록 사소한 말도 정성껏’을 함께 읽고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오늘도 한 페이지씩 돌아가며 소리 내어 읽었습니다. 오늘은 돌아가면서 배우고 느낀 점을 이야기하지 않고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책 속의 시인 이야기를 읽으며 왜 동등한 관계를 이루기 위해 폭력을 사용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이야기, 개인화가 될 수밖에 없는 사회에서 어떻게 이웃과 인정을 살리며 살아가면 좋을지 등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고 의문을 표하며 공부를 마쳤습니다.
3. 실습 일정 평가
1) 배운 점
성현동팀 공부 “사회복지사는 슈퍼 히어러입니다.”
:“사회복지사는 당사자와 지역사회를 대신하여 모든 일을 홀로 감당하는 ‘슈퍼 히어로’가 아닙니다. 누구보다 잘 듣는 경청 전문가 ‘슈퍼 히어러’입니다.” 오늘 읽은 ‘약자일수록 사소한 말도 정성껏’에 나왔던 한 구절입니다. 사회복지사라는 직업을 잘 표현하는 내용인 것 같았습니다, 복지 요결에 나왔던 내용처럼 사회복지사는 당사자의 삶 전부를 사회사업으로 도울 수는 없습니다. 그때 그 일에서만 당사자가 주인 노릇할 수 있게, 주인 되게 도와야 합니다. 그렇기에 그 누구보다 당사자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묻고 의논하고 부탁해야 합니다. 당사자의 문제와 어려움을 해결해 버리는 복지사가 아닌 잘 듣고 함께 방법을 찾으며 도와주는, 당사자가 사회복지사의 도움 없이도 자기 삶에서 주인이 될 수 있게 잘 들어주는,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는 사회복지사가 되어야겠다고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첫댓글 주말동안 아이들에게 나눠줄 포토북을 디자인 했어요. 어떤 사진이 좋을까 고민하며 눈썰매장 사진도 다시 한 번 다 보았는데 아이들이 안 웃고 있는 사진이 없었어요 :)
아이들이 웃고 있는 만큼 좋은 기억으로 남겠죠?
오늘도 한번 아이들과 재밌게 놀아봅시다.
물론 감사편지 쓰고 … 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