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주요 실습 일정
2. 실습 일정 세부 내용
놀먹자 1일차
-강당에서 놀기(13:30~17:00)
강당에 온 친구들부터 놀기 시작했습니다. 놀먹자 기획을 세울 때는 항상 복지관 회의 공간에서만 놀았기 때문에 강당에서 노는 아이들은 더 활발하게 보였습니다.피구, 가가볼, 눈감술, 수건돌리기 등 지금까지 못했던 놀이로 다 같이 놀고 또 그림을 그리는 친구, 챌린지를 찍는 친구, 팔씨름로 노는 친구도 있고 놀아도 놀아도 지치지 않은 아이들을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장보기(17:00~18:00)
저녁, 간식, 아침에 쓰는 재료들을 다 같이 장보러 갔습니다. 각자 무슨 재료를 살지 역할을 맡아서 장을 봤
습니다. 가격을 비교하거나 종류를 비교하면서 친구들과 합력하여 재료가 어디에 있는지 모를 때는 직원 분을
직접 찾아서 물어보기도 하고 있었습니다.
-요리 및 저녁식사, 간식 만들어 먹기(18:00~21:30)
경로당에 도착하고 요리를 담당하는 친구들이 수육과 냉면을 만들어 줬고 냉면사리 풀기, 삶은 계란 까기 등을 다 같이 했습니다. 또 동네 주민 분께서도 도와주시며 아이들한테 격려와 칭찬을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요리를 담당한 친구는 맛을 걱정했었는데 친구들이 “맛있어!”“형 최고야!”하며 다 같이 웃으며 저녁을 먹었습니다. 정성을 담아 요리 선생님과 아이들이 만들어 준 냉면과 수육은 정말 맛있었습니다. 저녁 식사 후에는 팀을 나누어 간식을 준비하는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한쪽에서는 커다란 수박을 파내 화채를 만들고, 다른 쪽에서는 오레오를 부수며 우유에 섞어 넣는 작업을 했습니다. 아이들이 꺅꺅 웃고 장난치며 재료를 준비하는 과정은 그 자체로 즐거운 놀이가 되었고 이렇게 완성된 화채는 그날 밤의 야식으로 먹고, 오레오 아이스크림은 다음 날 아침에 먹기로 하여 기대감을 한껏 더 키워주었습니다. 화채를 다 먹고 1시간 정도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등으로 놀고 23시 쯤에 이불을 깔았습니다. 아이들이 평소에 학원을 다니느라 바쁘고 늦은 시간에 친구들과 함께 있는 것이 즐거운지 2시 정도까지 소곤소곤 이야기를 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놀먹자 2일차
-아침(7:00~7:30)
아침을 담당할 친구들이 일찍 일어나 아침식사와 오레오아이스크림에 초코릿을 토핑해줬습니다. 초코릿이 잘 녹지 않아서 토핑하는 것을 포기하려는 장면이 있었는데 잘 녹지 않아도 괜찮다고 같이 컵에 넣고 먹어도 맛있을 거라고 말하자 마지막까지 토핑을 해줬습니다. 또 간장계란 밥을 만들 때도 아이들이 스스로 간을 보고 준비하고 마지막까지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고 든든했습니다.
-관악산물놀이장(10:30~13:00)
비가 오락가락해서 물놀이를 할 수 있을지 확실하지 않은 상태로 향했는데 다행히 관악산 물놀이장에서 놀 수 있게 되었습니다. 거품이나 위에서 떨어지는 물이나 다양한 물놀이를 하고 아이들이 즐기는 목소리가 끊임없이 들렸습니다. 비는 계속 내려 물속에서 놀던 아이들이 춥다고 해서 예정보다 일찍 관악산물놀이장을 나갔습니다.
-점심(14:00~15:00)
복지관에 도착하고 점심을 먹기로 했습니다. 참가비 안에서 1일당 만원을 받아 편의점에서 점심을 사게 된 아이들은 이런 것이 처음이라며 신나게 보였습니다. 점심을 먹으면서 “이제 월요일에 수료식하면 끝이에요? ”“친구들과 친해져서 좋았어요!” 등 소감도 나누었습니다.
3. 실습 일정 평가
1)배운 점
-놀이, 발달에 꼭 필요한 시간
아이들과 오랜 시간을 함께 보내면서 안전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길을 걸을 때 아이들이 넓게 퍼져 걸어 차가 지날 때마다 위험하다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붙어서 걷자”“두 줄로 걸자”는 말을 여러 번 말해 줄 필요가 있었습니다. 놀이를 할 때도 마찬가지로 규칙을 지키고 상대를 배려하는 태도를 가르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또한 아이들은 어떤 것이든 놀이로 바꾸는 힘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대화를 나누는 순간이나 주변에 있는 물건을 활용해 새로운 놀이를 만들어 내는 모습을 보면서 “이런 것도 놀이가 될 수 있구나” 하고 놀라웠고 흐뭇해졌습니다. 평소에 학원 등으로 바쁘게 지내는 아이들에게 자유롭게 놀 수 있는 시간이 더욱 소중하며 그 안에서 창의성과 사회성이 길러진다는 것을 실감했습니다. 놀이는 단순한 여가가 아니라 발달에 꼭 필요한 것임을 배웠습니다. 한편, 빈 시간이 생기면 핸드폰을 사용하는 모습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중독적이지 않을까?”“여럿이 함께 노는 것보다 핸드폰이 더 좋은 걸까?” 라고 걱정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한정된 시간 속에서 “놀고 싶다”는 마음의 표현일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짧은 시간이라도 게임을 하거나 정보를 얻는 것은 아이들이 자신만의 놀이와 배움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2)보완점
-일정표나 생각했던 대로 할 수 없을 때도 있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요리나 놀이 담당을 미리 정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이 주도적으로 모두를 이끌어 진행한다는 형식이 잘 되지 않았던 점이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저녁 만들었을 때는 담당이 된 친구 외에는 기다리는 시간도 있고 놀거나 스마트 폰을 보며 지내고 있었습니다. 그 때 수퍼바이저 선생님이 '일본어 퀴즈를 해보는 것은 어떨까'라고 제안해 주셨고 아이들이 의외로 즐겨주셔서 다 같이 하나가 되어 놀 수 있어서 매우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 다 같이 같은 놀이를 하고 있어도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각자 다른 놀이를 시작해서 어디에도 들어갈 수 없는 친구가 나오는 일도 있었습니다. 놀이를 주도할 담당도 정했지만 저는 담당 아이에게 적극적으로 말을 걸지 못 하고 한동안 자유롭게 놀게 해 버렸습니다. 그 후, 다른 실습생 선생님이 '다 같이 놀자'고 말을 걸어준 것으로 다시 다 같이 노는 분위기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혼자 있는 아이에게 가까이 다가가서 같이 놀거나 '저기 가서 같이 놀자고 말해볼까' 라고 말을 걸기도 했지만 아이에게는 어려워 보이는 장면도 있었습니다. 제가 하루 종일 그 아이에게 너무 집중한 것 같아서 불안감도 느꼈지만 다른 실습생 선생님이 '그 덕분에 우리는 다
른 부분에도 눈을 돌릴 수 있었다'고 말해줘서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결코 혼자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실습생 선생님과 스파바이저 선생님, 그리고 주민 분들과 관계가 있었기에 이 놀먹자 활동을 할 수 있었다고 생각했습니다.
3) 슈퍼비전 요청 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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