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추리꽃과 나리꽃 比較 觀察
◊ 원추리









【원추리꽃】
원추리는 백합과에 속하며 우리 나라를 비롯한 중국, 일본 등 동북아 원산의 다년초이다. 한자로는 훤초(萱草), 망우초(忘憂草), 의남화(宜男花),모애초(母愛草)라 한다. 예전에는 부녀자들이 거쳐하는 뒤뜰에 원추리를 많이 심었는데 이로 인해 남의
어머니를 높여 부를 때 훤당(萱堂)이라 하게 되었다.
망우초라 한 것은 원추리 나물을 먹으면 의식이 몽롱해져 근심까지 잊게 한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옛 사람들은 또한
부녀자가 머리에 원추리꽃을 꽂고 있으면 아들을 낳는다고 믿어 의남화라 불렀다. 이는 원추리 꽃봉오리가 아기의
고추를 닮았기 때문에 생겨난 속신으로 풀이된다. 이 밖에도 원추리꽃에는 성적 흥분을 일으키는 정유물질이 들어 있다해서
중국의 황실에서는 꽃을 말려 베개 속을 채웠다 한다. 꽃에서 풍기는 향기가 정신을 혼미하게 하고 성적 감흥을 일으켜
부부금슬을 좋게 한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원추리를 금침화(衾枕花)라고도 불렀다.미술품에 나타나는
원추리꽃이 갖는 의미 또한 득남과 부부금슬의 소망을 담은 것으로 풀이될 수 있다.
◇나리꽃
나리꽃의 종류
꽃이 하늘을 보면 하늘나리
땅을 보면 땅나리
어중간 하게 중간을 보면 중나리
꽃이 하늘을 보되, 잎이 줄기에 빙돌아 가며 있으면 말나리
잎 위에 열매 같은 까만게 달려 있으면 참나리.
참나리 잎에 있는것은 열매도 씨앗도 아니다.
열매나 씨앗은 꽃이 핀 후에 달리는 것이고 이것은 주아라 한다.

날개 하늘나리


누른 하늘 말나리

땅나리

말나리

뻐꾹나리

섬말나리

솔나리

참나리

털중나리

하늘나리


하늘 말나리

참나리꽃

하늘 나리꽃

중나리꽃

땅나리꽃

땅나리꽃

말나리꽃

중나리꽃

우리의 나리꽃 종류 가운데 말나리는 꽃이 옆을 향한다.
6~7월에 노란 빛을 띤 붉은 꽃을 피운다.
언뜻 보면 아래의 꽃잎이 하나 없는 것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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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섬말나리는 울릉도 특산종이다. 말나리처럼 꽃이 옆을 향하고 있다.
꽃잎에 표범 무늬같은 꿀점이 보인다.
이 꿀점으로 벌을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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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을 보고 꽃을 피우는 땅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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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나리


섬말나리

중나리

털중나리

털중나리



<나리꽃>
나리꽃은 백합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식물로 백합과 형태가 유사하다. 그러나 백합이 인위적인 개량에 의해 만들어진
꽃이라면 나리꽃은 순수 야생종으로 그 종류도 다양하다. 그 중 황적색에 검붉은 반점이 있는 참나리가 가장 흔하지만
분홍빛의 솔나리나 흰색의 흰솔나리도 있다.전통 미술품에 등장하는 나리는 주로 책거리도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처럼 학문에 정진하여 관직에 오르기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그렸던 책거리도에 나리꽃이 자주 등장하는 것은
나리꽃의 상징 의미가 벼슬과 관련되어 있기 때문이라 추정된다.나리꽃의 나리는 당하관(堂下官)의 벼슬아치를
높여서 부르던 호칭인 나리와 같다. 이런 연유로 나리꽃이 벼슬아치라는 상징을 가지게 되었고 벼슬길에 오르기를
기원하는 의미의 문양으로 채택되었던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우리와 길상 문양이 유사한 중국에는 이와 동일한 의미로
사용된 나리꽃 문양이 없다. 이로 보아 나리꽃은 순수 우리말인 나리라는 단어에서 유래된 우리 고유의 길상 문양으로
이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