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화도 한바퀴...
예전부터 해보고 싶었던 자전거 캠핑 라이딩을 다녀왔습니다.
자전거를 탄지는 꽤 되었는데 한강 라이딩이 주로였고 아주 가끔 남산이나 북악산 업힐 정도 가는 수준이었는데
이번에 드디어 생각해오던 캠핑 라이딩을 다녀왔습니다. 하나 하나 생각했던것을 이루고 있다는 생각에 어찌나 기분이 좋던지 ㅎㅎㅎㅎ
캠핑에 맞추어 자전거 장비를 세팅하는데 돈도 돈이지만 내 자전거에 맞는 랙(가방을 달수 있는 프레임)을 구하기가 쉽지 않아
몇개월전부터 수소문하다가 겨우 달고 패니어(자전거 가방)세트, 안장부터 페달까지 캠핑에 맞추어 싸악 교체하고 준비를
했습니다. 아는 분 소개로 가입한 동호회에서 강화도 캠핑 라이딩을 간다고 하기에 따라 나섰습니다.
일단 자전거 캠핑 라이딩의 큰 장점은 행동반경이 넓어진다는 것과 운동량이 높고 업힐은 힘들지만 다운힐의
속도감에서 오는 짜릿함과 시원함 , 바람을 가르는 그 소리~~~ 참 기대 이상으로 좋더군요.
어떠한 동력에도 의존하지 않고 오직 내 발이 동력이 되어 먼거리를 이동할수 있다는 것
패니어를 바라보면 어디든 내가 가고 싶은 곳이 있다면 갈수 있다는 그 든든함~~~
한동안은 자전거 캠핑 라이딩에 푸욱 빠질것 같습니다.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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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토요일
오전 6시에 일어나 부지런히 준비해서 7시쯤 동대문 집에서 출발을 하여 일행들을 만나는 안양천 합수부로
신나게 라이딩을 했습니다. 자전거에 캠핑 장비를 싣고 운행은 처음이어서 핸들링에 걱정을 했는데 생각보다
힘들진 않았습니다.
배가 아파 화장실에 들르느라 8시 30분에 만나기로 했는데 늦을까봐 부지런히 페달링을 하여 만남의 장소로 이동을
했습니다. 어떤 분들을 만나게 될까? 자전거 캠핑을 다니시는분들은 어떠실까 기대반 설레임반이었습니다.ㅎㅎㅎ
드디어 안양천 합수부에 도착을 하고 일행분들을 만나고 인사를 나눴습니다.
사진을 먼저 찍어주신다하여 독사진을 한장 찍고 다른 일행분을 만나기로 한 방화대교 밑으로 이동을 합니다.
만나자마자 독사진부터 찍어주시니 어색 어색~~~~ㅎㅎㅎ
방화대교로 이동하는 한강 자전거 도로~~~
서울에 한강이 있다는게 얼마나 행복한지 모르겠습니다.
어느샌가 또 제 사진을 찍어주셨네요. ㅎㅎㅎ
인사를 나누고 단체 샷~~~
놀랍게도 방화대교에서 합류를 한분은 사진 오른쪽 끝에 계신 71살에 할아버지분이셨습니다.
연세도 있으신데 그냥 라이딩도 아닌 캠핑 라이딩에 참가를 하셨다는것도 놀랍지만 체력도 좋으셔서 또 놀랐습니다.
제 바로 옆에 계신 누나와 이번 캠핑 라이딩을 주최하신 형님 그리고 할아버님과 저까지 오붓하게 4명이서 강화도로
출발을 합니다. 아~~~ 날씨가 흐릿하니 라이딩하기엔 더할나위없이 좋네요. ㅎㅎㅎ
보기만 해도 든든하고 흐뭇한 자전거와 패니어~~~~
야호 난 어디든 갈수 있다. ㅎㅎㅎㅎ
헉~~~~ 아라뱃길 합수부로 가는길 언덕에서 치고 오르려다가 자전거의 랙이 휘어 뒷바퀴가 멈추어 버렸네요.
경험 많은 형님과 어르신분이 하나 하나 잘 설명을 해주며 고치어 말끔히 다시 자전거를 정비하고 출발을 해봅니다.
출발부터 우여곡절~~~ㅎㅎㅎ
아라뱃길~~~ 잘 만들어 놓긴 했는데 인공적인 느낌이 나서 갠적으론 그닥~~~
아라뱃길 중간에 빠져서 검단쪽으로 향하는데 업힐구간~~~
짐이 있어 확실히 업힐구간을 만나면 힘들긴 한데 그래도 이정도면 할만함~~~ㅎㅎㅎ
이마트에 들러 장을 봄
중간 중간 형님이 사진을 찍어주셔서 독사진도 제법 많네요. ㅎㅎㅎ
햇볕이 없어 라이딩 하기에 너무나 좋았던 날~~~~
언덕 구간을 다 올라와서 맞는 내리막길은 대박~~~~~ 아~~~~ 어찌나 시원하던지 ㅎㅎㅎㅎ
나 안 돌아갈래~~~~ㅎㅎㅎㅎ
어르신 독사진....
나도 어르신처럼 건강관리 잘해서 70살에도 유럽으로 라이딩 여행 다니고 해야지~~~~
중간 중간 편의점에서 쉬며 마시는 아메리카노~~~~
꿀맛같은 휴식 시간~~~
이번 여행은 너무 좋은게 햇볕이 없고 흐릿하여 라이딩하기 너무 좋다는 것~~~ㅎㅎㅎ
첫 스타트부터 너무 좋구나~~~ㅎㅎㅎ
대명항
이것저것 먹을것도 사고 대명항도 돌아봄
강화도 라이딩 코스가 여러모로 괜찮넹~~
해산물들도 다양하고 가격도 저렴하여 장보기 따악 좋음~~~~
초지대교를 넘어 본격적인 강화도 라이딩 시작~~~~
바라만 보아도 평온해지는 풍경~~~
갯벌
몇번의 업힐구간을 만나고 도착한 함허동천 야영장~~~
드디어 도착 한건가요. ㅎㅎㅎㅎ
도착하자마자 타프 치고 바로 괴기 구워 폭풍 흡입~~~~
먼저 야채하고 과일 씻으러 갔다가 어찌나 배가 고프던지 아삭이 고추 잘 안먹는데 대여섯개를 폭풍 흡입~~~
잘 안먹는 아삭이 고추가 어찌나 맛있던지~~~ ㅎㅎㅎㅎ
자전거 캠핑의 또다른 매력은 체력소모가 많다보니 밥맛이 증말 꿀맛이라는거~~~~
등갈비도 굽고 대명항에서 사온 밴댕이도 굽고~~
찌게에 넣어먹을 꽃게~~~
꼬치도 구워먹고~~~~~
다들 캠핑에 일가견이 있으신분들이라 맛있는것 마니 먹었다.
텐트 미리 쳐놓고~~~
어르신은 먼저 잠자리에 드시고 형님이랑 도란 도란 이야기 꽃~~~
자전거 캠핑을 오래전부터 해오셨고 전국일주부터 강원도 11령 라이딩, 여러가지 코스를 개발해서 다니신다고 하네요.
오~~~ 대단 대단
진지하게 경청하고 있는 나~~~~
다음날 아침 상~~~~
마니산은 제가 좋아하는 산중에 하나라 가끔 오는데 이렇게 자전거로 오니까 감회가 새롭네여
계곡에 발도 살짝 담가줘고~~~`
이제 다시 서울로 복귀~~~~
정겨운 강화도 풍경~~~~
곳곳에 자전거 길이 있어서 라이딩 하기 좋음~~~
허걱~~~~~ 자전거 펑크~~~~
한번도 안때워봤는데 이번에 실습 기회~~~~
형님이 차근 차근 알려주셔서 펑크도 때워보고~~~~ ㅎㅎㅎ
돌아오는길에 거울에 비춘 단체샷~~~ㅎㅎㅎ
다시 아라뱃길로 들어서고 복귀 라이딩~~~~
늘 돌아가는건 아쉽다.
가슴이 허전해지면서 스산함이 몰려온다.
진호야 더 좋은 어떤것이 기다리고 있겠지~~~
다시 페달링에 힘을 내본다.
함께 즐거운 추억을 만든 일행분들과 인사를 하고 다음을 기약해봅니다.
첫 자전거 캠핑 라이딩을 마치고 뿌듯함도 생기고 뭉클함도 생기네요.
색다른 경험이었었고 즐거운 추억이었습니다.
요즘 두발이가 국토 종주길을 나누어 올리고 있는데 이런 캠핑 라이딩도 매력이 있더라구요.
증말 오랜만에 후기를 남겨보네요.
후기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다음에 산에서 반갑게 뵙겠습니다.ㅎㅎㅎ
첫댓글 올해~올해~ 꼭 해보고 싶습니다. 참가자? (여기에 줄 을 서 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