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많은 고민과 갈등속에 약 열흘전에 아우디를 출고한 상태입니다.
그동안 근 3년을 이런 저런 차량을 시승해보면서 다음에 차 바꿀땐 꼭 이 차로 바꿔야 겠다고 생각했던 차량들이 숱하게 많았던거 같습니다.
대략 열거하자면, 신형 BMW 530, 렉서스 GS430, 벤츠 E220CDI, 200K, 280SP, 볼보 신형 S80 D5, 3.2... 페이톤 3.0TDI, 포르쉐 신형 카이엔 V6 등등 대부분 사람들이 이 정도 급에서 알아보는 차량들은 모두 다 타보고, 여기 저기 사이트 돌아다니면서 시승기도 읽어보고 필요한 모든 정보는 다 얻어볼라고 노력했던거 같습니다.
모두 다 좋은 차량이었지만 결국 예전부터 꿈꿔왔던 아우디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에 결국 이놈으로 결정하게 되었죠. 막판에 페이톤과 많은 갈등을 하고 있을때 백정민님 한마디 감성의 차이 .이 한마디에 그만 아우디로 최종 결정...^^
근데 계약하고 출고할때까지 생각보단 그냥 덤덤하더군요. 첨엔 많이 설레기도 하고 기대도 많이 될 줄 알았는데 ...
아우디로 결정하고도 걱정은 많았습니다.최근에 여기저기서 불거진 아우디 코리아의 만행(?)에 저도 피해자가 되면 어쩌나 하는 그런 걱정과 수입차 가격 거품 논란, 일부 수입차종의 가격 인하등등이었죠...
하지만 어찌되었든 아직까진 대만족하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아직은 급출발,급제동은 삼가고 있고 ,3천 RPM을 넘기지 않으면서 탄력을 이용한 가속등으로 열심히 길들이기 노력중입니다. 집사람에게도 낮에는 기존 차량을 이용하고 아우디는 차 밀리는 시간엔 사용하지 말라고 신신당부했죠..^^ 그래서 제가 퇴근하고 주로 밤시간을 이용해서 길들이기 하러 다니고 있습니다. 집이 양천구 쪽이다 보니 주로 다니는 시승 코스가 판문점까지의 자유로, 지금껏 두번 이용한 인천 공항 고속도로입니다.
아직 콰트로의 매력을 100% 느꼈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나름 열흘정도 지내보면서 조금씩 느껴지는거 같습니다. 콰트로의 매력도 그렇고, 독일차 특유의 단단함도 느껴지구요... 전문가가 아니다보니 타 브랜드와의 비교느낌까진 표현이 어렵지만 전반적인 차량 느낌은 큰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각 브랜드들이 내세우는 각각의 특징(BMW의 칼같은 핸들링등, 벤츠의 묵직함등등)들이 개인마다 받아들이는 호불호가 분명하지 않을까 생각듭니다. 어느 브랜드 차량이 더 낫다 이런 생각은 진작에 하지 않기로 했으므로 주변에 관심있는 친구들과 얘기할때도 현재 제가 느끼는 아우디의 장단점을 얘기할 뿐입니다. 타 브랜드와 비교시 어떻다 하는 얘기는 사실 좀 조심스럽다란 생각이 들어서요.^^
시승기라고 해놓고는 시승기 다운 내용은 없는거 같습니다.^^ 이해해 주시구요... 좀 더 타보고 구체적인 표현까지 쓸 수 있을때 중간 중간에 시승기 한번씩 올리겠습니다.
그냥 끝내기 뭐해서 집사람과 제가 느낀 간단한 시승 내용도 한번 써보겠습니다.^^
이런 저런 일로 강남을 자주 나가게 되는데 집사람이 운전하면서 느낀 소감은 강남에서 집으로 오기 위해 올림픽 도로를 타려면 주로 성수대교를 이용하게 됩니다. 성수대교 이용해서 공항쪽 올림픽 도로 이용해보신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성수대교 남단에서 성수대교 올라와서 올림픽대로 합류하려면 거의 360도 회전하면서 합류하게 됩니다. 이 구간을 지나면서 집사람이 감탄하더군요.^^ 예전 차량(그랜져 XG)은 그 코스에서 집사람이 본인의 힘으로 차량을 돌린다는 느낌이었는데, 아우디는 차가 알아서 꽉잡고 돌아나가는 느낌이라네요.^^ 집사람 친구들과 만나서 친구들이 차 좋냐고 집사람한테 물어보면 집사람도 항상 이 얘기를 합니다. 제가 단단히 세뇌를 시킨게 효과가 있는듯.^^
그리고, 제가 느낀 시승 소감은 지난 석가 탄신일에 경기 지역에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그 비가 오는 가운데 아우디를 끌고 자유로를 타고 판문점까지 다녀오면서 차량에 대한 신뢰가 한껏 높아졌습니다. 가끔씩 고여있는 물웅덩이를 지날때나 빗길에서의 차선 변경 및 커브길 돌아나갈때의 느낌...
그리고, 어제 공항 고속도로 다녀오면서 왠만한 커브길을 돌아나올때의 느낌등... 이 느낌들을 잊을수가 없네요.^^
좀 허접한 시승기지만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부족하지만 자주 자주 글 올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첫댓글 잘 읽었습니다~~^^ 길들이기 잘 하시고용~~앞으로도 많이 올려주세용~~^^ 그리고...멋진 차 입양하신거 축하드리고요~*^^*
감사합니다.^^ 4월20일에 조은사람님이 주최하신 칼국수 번개때 막판에 잠깐 인사 나눴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때 제가 3살짜리 아들내미를 데리고 나갔었거든요.^^ 기억하실런지.. 그때 찍었던 번개 사진을 보니 제 옆모습과 뒷모습이 나왔던데.. 아무튼 다음 오프모임때 또 뵙게 되면 인사드리죠...^^
아...기억합니다~^^ 그때 칼국수 집 앞에서 잠시나마 저랑 대화를 나누시지 않으셨었나용? ㅎㅎ 아이도 참 이뻤고~^^ 기억하고 있습니다~ㅎㅎ 담 오프...기대하겠습니다~안전운전 하시구용~^^
콰트로의 매력에 빠지셨군요 ^^ 길들이기 잘하시고 모임 때 꼭 보여주세요~*
앞으로는 더 푹 빠질거 같습니다.^^ 오프 모임이 있다면 꼭 나가봐야죠.^^
감사합니다. 저와 비슷한 느낌을 가지고 계시군요
저두 첨엔 아우디 콰트로에 대한 느낌을 시승기등을 통해 간접적으로만 느꼈었는데 실제 겪어보니 아! 이 맛이구나 싶더군요....^^
ㅎㅎ 축하드립니다. 안전운전하시구요...^^
ㅎㅎ 여기서도 뵙네요.^^ 네... 늘 안전운전해야죠...^^
반갑습니다. 저도 1주전에 A6 3.2 Q 구입 해서 길들이기를 하고 있습니다. 바퀴압을 측정해보니 45로 아주 높게 되어 있어 36으로 낮추었습니다. 바퀴압력을 측정해 보세요...
축하드립니다.^^ 조언을 참고해서 이번 주말에 바퀴압 한번 측정해봐야 겠네요.^^
아~~빗길에서의 느낌은 대단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