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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사라봉과 산지등대(No.5)
사라봉은 제주 시내에 위치하는 대표적인 오름으로서, 바로 옆으로 이어져 있는 별도봉(화북봉 또는 베리 오름)과 더불어 오랫동안 제주 시민들의 공원으로 널리 이용되어 왔다고 한다.
제주시에서는 정상까지 산책로를 조성함과 동시에 다양한 체력단련 시설들을 갖추어 시민들의 편리를 도모하고 있다. 특히, 사라봉 정상엔 망양정(望洋亭)이라는 정자를 세워 바다와 시내를 동시에 전망할 수 있도록 하였고, 또 조선시대 때 통신수단으로 사용했던 봉수대(烽燧臺)가 복원되어 있다.
또 사라봉 말단부에는 제주시 무형문화재 전수회관, 제주시 근로청소년 복지회관, 제주시 지방국민체육센터, 국립 제주박물관 등 다양한 문화시설이 들어서 있다. 그리고 예로부터 사라봉에서 바라보는 저녁노을은 '사봉낙조(沙峯落照)'라 하여 영주10경(瀛洲十景)의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이 외에도 북쪽 기슭에는 사라사(紗羅寺)와 제주도 최초의 유인 등대인 사라봉 산지등대가 들어서 있고, 남동쪽 기슭에는 보림사(寶林寺)와 배드민턴장, 궁도장이 조성되는 등 최근에 이르러 오름 사면의 인위적인 토지 이용이 다변화 되고 있다. 그리고 북서쪽 사면의 일부는 제주항으로 이어지는 도로가 개설되어 있고, 서쪽 사면의 일부는 택지로도 개발되어 이용되고 있다.
사라봉으로 가기 위해서는 제주 시내에서 화북동이나 삼양동으로 향하는 버스를 타거나 또는 제주항 동부두 쪽을 향하는 버스를 타고 가다가 사라봉 기슭이 보이는 정류장에서 내리면 된다. 사라봉 주변을 경유하는 시내버스가 많기 때문에 언제든지 쉽게 접근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