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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계사 어린이법회 시간. 어린이들이 김진아 지도교사를 둘러싸고 앉아 대화를 나누고 있다. |
서울 화계사(주지 수암)는 최근 전국청소년 불교교리경시, 대회 영어자타카 암송대회, 찬불율동제 연꽃노래잔치 등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불교계 행사에 빠지지 않고 참석한다. 참석 정도가 아니라 웬만한 상은 휩쓸고 있다. 상도 상이지만 대회에 참석한 학생들과 법사스님, 지도교사, 포교사들의 적극적인 자세는 유독 눈에 띈다. 어른들은 행사장에 “얘들아 자장면 사줄게”라고 적힌 현수막을 들고 나와 아이들을격려하는 등 사찰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포상제도가 없는 행사에도 마찬가지이다. 여름 불교학교, 겨울 스키캠프 등에서도 화계사 어린이들은 참석률은 물론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비법이라도 있는 것일까? 5월 1일 평범한 주말 화계사 법회 현장을 찾았다.
“어린이ㆍ청소년이 우선” 화계사 어린이법회는 대적광전 2층에서 진행되고 있었다. 일요일 10시에 진행 되는 법회는 제1부 법회를 중심으로, 제2부 법회는 체험활동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체험활동은 아이들이 일요법회에 참석하는 가장 큰 이유 중에 하나이기도 하고, 법회를 여는 목적이기도 하다. 화계사 어린이법회는 사찰에서 뛰어 놀도록 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체험활동 시간에는 피구 축구 기체조, 만들기, 생일파티는 물론 자체적으로<반야심경> 암송대회 등 각종 대회를 연다. 이렇게 아이들이 모든 것에서 해방돼 자유롭게 놀 수 있도록 시간과 공간을 제공한다.
이날은 7일 연등행렬 율동연습을 위해 공양을 마치고 한 번 더 모였다. 율동연습을 마치고는 어린이들로 구성된 어린이법회 임원회의도 진행됐다. 지도교사는 아이들이 법회에서도 수동적인 장이 아니라 진행과 보조역할을 스스로 하도록 하고 회의도 직접 진행하도록 이끌었다.
법회에는 지도법사, 지도교사, 보조교사 외에 어린이법회에 딸 둘을 보내고 있는 나인원 씨가 있었다. 나 씨는 3년째 법회에 참석해 법회 뒷바라지를 해 방석 나르기, 상 펴기, 간식 나눠주기 등 온갖 잔심부름을 하고 있다. 주말부부인 나인원 씨는주말이면 어린이법회에 아이들과 함께 참석해 시간을 보낸다. “아내는 자모회 활동을 하고, 저는 이렇게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으니 참좋습니다. 가족이 모두 일요법회에 참석하면 서로에 대한 이해를 할 수 있습니다. 또 법회에서는 혼자 크는 아이들을 위한 단체생활은 물론 부처님 품에서 새로운 경험을 쌓고 시야를 넓히고 있습니다.”
화계사 만의 비법은 어린이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으로 전폭적인 지원을 하는데 있다. 훌륭한 프로그램이라 하더라도 법회에서 아이들이 소외되거나 관심과 사랑을 받지 못하면 그 법회는 의미가 없다. 화계사는 사찰ㆍ자모회ㆍ지도자가 혼연일체가 돼 재정지원 뿐아니라 지속적으로 어린이들을 보듬는데 힘쓴다.
어린이ㆍ청소년을 포교하고 육성하는데 재정만 있다고 되는 것도, 간사의 능력이 탁월하다고 되는 것도 아님을 오랜 경험 속에서 체득했기 때문이다. 어린이 포교에는 주지스님의 원력과 신도들의 관심 법사와 간사들의 재능과 노력이 전부 필요하다.
자모회 화계사 자모회는 어린이법회에 참석하는 어린이들의 어머니 모임이다. 이날 자모회는 차걸이용 연등을 만들고 있었다. 3월부터 만들기 시작한 연등은 개당 5000원에 판매해 어린이법회 운영기금으로 사용 된다. 자모회는간식 후원 율동복및 활동복 세탁등 법회나 행사가 여법하게 진행되도록 돕는것은 물론 법회운영기금을 마련해 각종행사 및 프로그램의 기획에도 적극 참여한다. 어머니들은 간식도 사서 먹이기보다는 웬만한 요리는 직접 만들어 엄마가 옆에 있는 것처럼 일거수일투족 돕는다.
사찰지원 사찰의 적극적인 지원도 빼놓을 수 없다. 파라미타청소년연합회에서 진행하는 겨울 스키캠프나 여름 불교학교 등 화계사 어린이들이 가는 곳에는 늘 ‘화계사버스’가 함께한다. 화계사는 사중(寺中)의 버스 사용에 어린이를 최우선으로 한다. 차량지원은물론 참가비도 가능한 받지 않는다. 특별히 겨울 스키캠프와 같은 경우에는 최소한의 참가비 50% 만 학생이 내도록 한다. 나머지는 사찰에서 지원한다. 아이들이 돈이 없어서 다양한 체험을 하지 못하는 일은 없도록 하기 위해서다.
법회지도자 마지막으로 빠질수 없는 것은 법회지도자들이다. 어린이ㆍ청소년 법회의 문제점 중에 하나는 지도자를 구하기 힘들뿐더러 이들이 장기간 법회를 이끌어 가지 못하는데 있다. 하지만 화계사에는 8년째 어린이법회를 지도하고 있는 황학현 지도법사는 물론 최소 5년 이상 활동해온 지도교사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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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등학교 때부터 법회에 참석했던 학생이 어느덧 성장해 대학생 법회를 창설하게 됐다. 대학생(왼쪽) 법우가 학생법회 동생에게 풍물놀이를 지도하고 있다. |
어린이 법회 출신 성장해 동생들 지도 화계사 입구에는 파릇파릇한 대학생들이 직접 만든 연등을 접수받고 있었다. 대학생들은 화계사 학생법회 출신들이다. 태어나기 전부터 다닌 학생부터 시작해 어린이ㆍ청소년 법회 출신들이 성장해 사찰의 주인역할을 하기 시작한 것. 대학생들은 학생법회에서 독립해 5월 15일 대학생법회를 창설했다. 대학생법회는 앞으로 사찰내외에서 동생들을 돌보거나 행사에서 봉사활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그동안 뿌린 씨 앗이 싹을 틔우기 시작한 것이다.
<인터뷰> 화계사 어린이법회 주역들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처럼 대가 없어야” 화계사 주지 수암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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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암 스님 |
”사찰에서 어린이ㆍ청소년 법회를 지원하고 운영하는 것은 특별한 것이 아니라 당연히 해야하는 일이다. 단 어린이ㆍ청소년 법회에는 특별한 것이 있어야 한다.”
화계사 주지 수암 스님은 “어린이ㆍ청소년 법회라고 특별한 지원을 하는 것은 아니다. 학생들이 법회에서 다양한 체험을 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랄뿐”이라고 강조했다.
수암 스님은 “지도자와 자모회에서 기획한 프로그램이 있으면 지원하는 정도다. 그밖에 교사 연수 및 어린이 체험프로그램 문화공연관람 등을 하고자 할때는 당연히 지원한다”고 말했다.
학생들에게 특별한 것은 어떤 것일까. ‘부처님 품에서 마음껏 뛰어놀라’는 기본원칙 아래에서 잘 놀고 기본적인 기도문 발원문 낭독 때에 잠시라도 집중할 수 있으면 된다. 수암 스님은 자신의 학생시절을 떠올리며 “바나나가 귀한 시절 법당에 가면 바나나가 있었는데 그때‘절에 가면 바나나 먹는다’는 생각을 했다”며 “어린이ㆍ청소년들이 절에 오면 당시 귀하게 여겼던 ‘바나나’와 같은 특별한 기억을 남길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래서 착안해 낸 것이 매월 사찰순례 및 문화체험을 하는 ‘어린이 108 체험단’ 등도 기획하고 있다. 그밖에 단체복을 맞추거나 어린이법회용 가방 등 작은 지원을 하더라도 가장 좋은 것으로 한다. 단체 티셔츠도 한번 입으면 늘어지는 저렴한 면이 아니라 기능성 티셔츠로 맞추는 등 세심한 배려도 잊지 않았다.
화계사에서는 체험프로그램에 드는 대부분의 비용은 전액 사찰과 자모회 기금으로 지원하고 있다. 간혹 겨울 스키캠프 같은 경우에는 50% 정도를 지원한다. 들인 돈에 대한 걱정없이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렇게 어린이ㆍ청소년 법회는 밑 빠진 독에 물 붓는 것 같지만 지속적이고 아낌없는 지원이 있어야 한다. 수암 스님은 “어린이ㆍ청소년 법회를 하면서 어떤 성과를 기대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며 “세월이 흘러 성인이 될 때까지 불법에 인연을 맺고 있으면 그만이다”고 설명했다.
수암 스님은 “지도법사와 지도사 자모회 어린이ㆍ청소년들이 자발적으로 참여 의지를 가지고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불교적이면서도 고급화된 시대를 앞서 갈 수 있는 프로그램을 찾는일이 가장 큰 화두” 라고 덧붙였다. 수암 스님은 “화계사 어린이·청소년법회가 지금에 이르기까지 모두 선생님과 부모님들의 힘이고 그들이 있어서 모든 것이 가능했다”고 공을 돌렸다.
놀이 집중 효과는 ‘순간’… 칭찬과 안정감 절실 황학현 어린이법회 지도법사
“단순한 놀이만으로는 어린이 법회를 성공적으로 이끌기 힘들다. 칭찬과 포상을 통해 신앙적 차원의 만족감, 성취감을 줘야한다. 대규모 집단 법회를 하는 시절은 지났다. 법회에서 가족적인 불교적인, 자비와 사랑을 느끼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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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학현 어린이 법회 지도법사 |
황학현(대한불교소년소녀합창단 단장) 화계사 어린이법회 지도법사는 조계사에서 20년, 화계사에서 8년 동안 법회를 지도한 베테랑이다. 그는 신앙적 차원의 만족감이 어린이법회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황학현 법사는 법회에 앞서 3~4분 정도 입정 시간을 반드시 갖는다. 황 법사는 아이들도 법회에 놀러오는 것이 아니라 법회를 하는 동안 만큼은 스스로를 점검하고 자각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오랜 경험 끝에 알게 됐다. 칭찬과 포상으로 만족감과 성취감을 주기 위해서는 법사나 지도사가 오랜 시간 깊은 관심으로 아이들을 관찰해야 가능한 일이다.
레크리에이션 중심으로 진행되는 법회의 집중 효과는 순간적인 것에 불과하다. 어린이 법회에서는 전문가나 TV에서 처럼 지속적인 변화를 주기 힘들다. 황학현 법사는 “놀이 위주의 법회는 리더십이 있는 한 명이 분위기를 주도하면서 어수선한 분위기를 만들어 법회 중 불필요하게 언성을 높이게 된다”며 “아이들은 칭찬에 더욱 집중하고 안정과 성취감, 만족감을 느낀다”고 설명했다.
화계사 어린이 법회는 매주 40~50여 어린이가 참석한다. 많은 인원은 아니지만 안정적이다. 이는 오랜 시간 법사, 교사, 자모회, 사찰이 꾸준한 노력으로 가능했다. 황학현 법사는 “재정적인 문제에 봉착할 때가 많지만 자모회가 탄탄하고 모범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전국에서 어느 곳 부럽지 않을 만큼 적극적인 후원을 받고 있다”며 자모회 활동을 높이 평가했다. 사찰에서 자모회는 대부분 지도자들과 충돌이 있기 마련이다.
20대 젊은 교사의 경우 어머니들과 갈등을 빚는 경우가 많다. 화계사는 지도자들이 오랜 경력을 가지고 있고, 자모회와 지도자 간 역할을 분명히 나눠 협력구조를 이루고 있다. 황 법사는 지도 교사에 대해서는 “기본적인 불교소양과 교사로서의 소양을 두루 갖춘 지도자가 꾸준히 법회를 볼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법회 지도사를 대학생 1~2학년들이 아르바이트로 하는 경우에는 전문적인 소양도 없을 뿐더러 장기간 어린이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법회를 이끌기에 역부족이다. 황 법사는 “신심을 가지고, 어린이들과 교류와 관심을 통해 감정적으로 연결돼야 한다.
아이디어를 내놓을 의지도 없는 교사가 법회를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황학현 법사는 종단차원의 지속적인 교과 개발의 중요성도 역설했다.
“어린이법회는 70년대의 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시간과 재정면에서 지속적인 투자와 지원이 필요하다. 법문 외에도 시청각적인 요소를 교리와 미술 음악 봉사 체육 등과 접목한 체험활동을 최소한 1년 단위로 현장에서 쓸 수 있는 교과개발이 필요하다.”
이어 황학현 법사는“종단차원의 어린이ㆍ청소년 법회 활성화 프로그램들은 현장을 모르고 진행되는 느낌이다. 왜 어린이 법회가 안 되는지, 무엇을 지원해야 할지를 정확히 파악하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며 “법회 활성화에 대한 전략이 없으니 재미가 없는 것이다. 만족과 성취감을 주는 포교원 차원의 연구 개발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황 법사는“어린이 법회에서는 어디서도 경험하기 힘든 최고급의 문화 경험,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어린이 법회가 가족 간 대화 물꼬 터” 한상경 자모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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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상경 자모회 회장 | “자식이 가고 싶어 하는 곳에는 부모도 가게 돼 있다. 사찰은 아이들이 찾는 곳이어야 한다.” 한상경 자모회 회장(사진)이 화계사를 찾게 된 이유는 어린이 법회가 있어서 였다. 한 회장의 작은 아이는 어린이 법회에서, 큰 아이는 학생법회에서 남편은 일반 법회에서 참석한다. 한 회장은 자모회 활동을 통해 신행활동을 이어간다. 한상경 회장은 자모회 회장을 하면서 신행활동은 물론 가족 간 단절된 대화의 물꼬도 트게 됐다.
“일요일이면 가족 모두 절에 와 신행활동을 하게 되면서 함께 정서적 교류가 원만해졌다. 아이들이 일요일만큼은 마음껏 놀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했다. 큰 아이가 중학교에 입학한 이후 주말에는 학원을 보내면서 가족과는 거의 대화가 없어지고, 동떨어지기 시작했다. 주말에 학원을 간다고 성적이 쑥쑥 오르는 것도 아니었다. 다시 학생법회에 참석하도록 했더니 가족이 공유할 수 있는 부분이 생기면서 다시 쾌활해지는 것 같다.”
어린이 법회에 어머니들이 적극 참여하게 되면서 부모님들의 만족도도 높아지고 있다. 어머니들은 함께 불교대학에 대한 정보를 교류하며 신행활동을 이어 갈 수 있을 뿐 아니라, 자녀교육과 관련한 정보도 공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상경 회장은 “사찰에서 어린이가 항상 우선이다. 모든 일에 적극 지원해 주고 있어 자모회 입장에서는 감사할 뿐”이라고 말했다.
“서운함 느끼면 떠난다” 김진아 어린이 지도교사
김진아 지도교사(월곡중 교사)는 최근 퇴근 후 어머니와 함께 연등과 연꽃을 만들었다. 연등은 판매해 어린이 법회 운영기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어린이 법회에 도움이 될 수 있을까하는 생각에서 한 잎 한 잎 꼬아 붙이기 시작한 일이지만 힘겨운 시간이기도 했다. 김 지도사는 “흥겹게 할 수 있었던 것은 아이들을 위해 보시한다는 마음이었기 때문”이라며 밝게 웃었다. 화계사 어린이 법회 지도 5년 차인 김진아 지도사의 최우선 교육방침은 아이들이 서운함을 느끼지 않도록 하는데 있다. 어린이 법회가 우열을 가리는 곳이 아니기 때문에 관심과 사랑을 가장 중요시한다. 두 번째로는 자모회와 사찰, 어린이법회의 협력 관계를 유지하는 일이다. 지도를 시작한지 3년 동안은 지도교사러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 지 막막하기만 했다. 의욕이 앞서기도 했고, 의견 조율이 되지 않을 때도 많았다. 김진아 교사는 “오랜 시간 어머니들과 지도사, 사찰이 함께 지내면서 서로 알아서 역할 분담을 하고 일을 조율하기 시작했다. 이제는 법회 운영에 안정을 찾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지도사는 초등학교 때 황학현 법사를 조계사 어린이법회에서 만났다. 그는“앞으로 이 아이들이 자라 나처럼 지도교사가 돼 법회를 이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애들은 돈 내고 머리쓰는 법회 안가 정명은 청소년 지도교사
가출한 애들이 잠을 재워달라고 전화를 합니다. 부모님과 다툼이 있거나 학교ㆍ이성ㆍ장래에 대한 갈등과 고민이 있을 때 언제든지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는 공간과 인력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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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명은 청소년 지도교사 | 7년째 청소년 법회를 담당하고 있는 정명은 지도사(월계고 교사)는 “청소년 법회에서 가장 필요한 것으로 상담을 꼽았다. 법회는 청소년들이 마음의 안식처를 제공해줄 수 있는 공간이 돼야한다”고 말했다. 특히 절에 오는 아이들이 모두 모범생이 아니라는 점에 주목했다. 정 지도사는 “법회에서 특별한 것을 제공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마음 붙일 곳’이다. 언제든지 스님을 찾아 상담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법회는 돈 안 들이고, 재미 있고, 한 끼라도 배부르게 먹고 가는 곳이 돼야한다. 아이들에게 법회에 참석하는 이유를 물어보면 ‘배불리 먹을 수 있어서’라고 말하는 애들도 있다. 최근 돈 들고 머리써야하는 프로그램들이 개발되고 있는데, 학생들은 법당에 와서 만큼은 성적과 돈에 대한 고민을 떠나고 싶어 한다는 것을 놓친 것 같다.” |
첫댓글 황학현 선생님과 더불어 진아샘 명은샘까지 ^^ 모두모두 파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