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파리, 밀라노의 백 스테이지를 샅샅이 뒤져 찾아냈습니다. 헤어 숍에 들릴 필요
없이 내 손으로 완성하는 아∼주 쉬운, 그러나 엄청 섹시한 헤어스타일 3가지. 당장 스크랩해 두세요.
남자친구가 살짝 헝클어 놓은 듯한 이 업 스타일은 스텔라 매카트니 쇼에서 찾아냈다.
우아하면서도 날카롭게 삐친 뒷부분이 포인트.
이제 그레이스 켈리같이 고상한 업 스타일은 잊어버리자. 순식간에 틀어 올린 듯 자연스런 올림머리가 진짜 멋지다.
어깨 정도(좀더 길어도 상관없다) 길이면 누구나 따라할 수 있고 특히 눈썹까지 내려오는 앞머리에 잘 어울린다. “왠지 뒷골목 냄새가 풍기는 거친 마무리가 진짜 섹시하죠.” 존 사학이 적극 추천하는 메뉴.
스타일링하려면
a 직모나 웨이브 헤어 모두 가능하다. 샴푸 후, 헤어 드라이어로 가볍게 말려주자. 이때 롤 빗으로 펴 주거나, 그냥 자연스럽게 털어 말려도 상관없다. 머리카락이 바짝 마르기 전에 스타일링 크림(동전 크기만큼)을 바르는 것만 잊지 말도록. 그래야 스타일링이 쉽다. 추천: 웰라폼 헤어드레싱 크림.
b 다 마르면, 뒤통수 아래쪽에 포니 테일로 묶는다. 단 고무 밴드를 두 번째 감을 때,
머리카락을 고리 모양처럼 반만 꺼내도록. 다음 묶인 머리의 윗 부분을 실핀으로 깔끔하게 고정한다. 아랫부분은 자연스럽게 삐치게 내버려두자. 이번에는 앞머리 차례. 고무밴드에서 빠져 나온 앞머리를 얼굴 선을 따라 흐르도록 정돈한다. 혹 너무 길어 흘러내지 않는다면, 포니 테일에서 손가락 굵기만큼 꺼내자(앞머리가 아예 없다면 긴 머리카락 몇 가닥이라도 흘러내리게 할 것). 이 스타일은 매끈하게 묶어버리면 매력 제로!
c 앞머리가 부스스해 보이지 않도록 왁스(수분 베이스의 가벼운 타입)로 살짝 윤을
내면 끝. |
롱 헤어는 자칫 잘못하면 늘어져 보인다. 특히 웨이브는 올드해 보이기 십상이다.
해결책은 스프링같은 탄력. 미우미우 쇼에 등장한 이 깜찍한 웨이브는 기분마저 경쾌하게 해준다.
힘있게 만 웨이브를 뒤로 넘겨 고정한 후, 얼굴선을 따라 머리카락이 흘러내리게 하면
OK.
이 바비인형 같은 웨이브는 머리숱이 많지 않아도 가능하다.
스타일링하려면
a 샴푸 후 젖은 상태에서 헤어 젤을 고루 바른다. 젤 양은 동전 크기만큼. 손바닥에 덜어 가볍게 훑어준다. 빗질로 가지런히 빗은 다음, 드라이어로 펴 주면 롤을 말 준비
끝. 추천: 유니크 스타일 케어 촉촉한 밀키젤.
b 헤어 롤에 전원을 켠 후, 우선 머리카락을 6등분한다. 롤이 충분히 뜨거워지면 앞쪽에서 뒤쪽으로(롤이 말리는 방향), 뒤쪽에서 앞쪽으로 번갈아 6개를 만다. 그래야 웨이브 방향이 자연스럽다. 또 트위스터 방향으로 타이트하게 잡아당기면서 말 것. 웨이브의 탄력은 롤을 말 때 결정된다는 점. 기억해두자.
c 롤 말기가 끝나면, 10분 정도 그냥 둔다. 풀 때는 애써 감은 웨이브가 망가지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하나씩. 다 풀었으면 워터 스프레이로 다듬기만 하면 된다. 머리카락
뿌리와 끝 부분에 아주 살짝만 물(롤을 만 흔적을 감쪽같이 지워준다)을 뿌려준다. 그럼 웨이브가 약해지면서 훨씬 자연스럽다는 존 사학의 멘트!
d 이마 위, 10cm 정도의 앞머리를 집어 뒤로 넘겨 고정한다. 단 너무 잡아당겨서 헤어핀을 꽂으면 납작해지니 주의.
e 헤어 세럼을 손가락에 묻혀 웨이브마다 윤기를 준다. 이때 양 옆쪽 웨이브는 얼굴
선을 따라 흘러내려야 섹시하다. 귀를 살짝 가릴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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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중간한 단발머리야말로 처치곤란이죠? 해결책을 칼 라거펠트 쇼에서 찾아냈다. 헤어 밴드 하나로 연출한 멋진 보브 스타일은 발랄하면서도 아주 매혹적이다.
한바탕 바람을 맞은 듯 제멋대로 삐친 머리카락! 게다가 발레리나처럼 보이는 헤어 밴드까지.
단정한 단발머리가 지겨운 사람에겐? 파리지앵 분위기가 물씬 나는 보브 스타일을 추천한다.
스타일링하려면
a 샴푸한 후, 젖은 상태에서 하드 스프레이를 고루 뿌린다. 브러시대신 손가락으로 재빨리 털면서 드라이어 바람을 쐰다. 이때 머리카락이 양끝으로 몰리도록 드라이어 방향을 조절할 것. 그럼 스프레이 덕택에 머리카락 끝이 힘 있게 삐친다.
추천: 비달사순 롱 래스팅 스프레이
b 모발이 다 마르면, 손바닥에 왁스를 손톱 크기만큼 던다. 체온으로 녹인 왁스를 골고루(두피와 뿌리 부분은 제외) 발라준다. 제멋대로 삐치되 머릿결은 실크처럼 윤기가
돌아야 한다. 추천: 로레알 프로페셔널 파리 테크니 아트 크래프트 디자인 왁스.
c 헤어 밴드 맬 차례. 잘 늘어나는 밴드를 정수리 약간 아래쪽에 댄 후, 뒤에서 묶는다. 다음 앞머리와 귀 밑 잔 머리카락을 밴드 아래로 내릴 것. 끝으로 손가락을 이용해
마구 흐트러뜨려주면 완성된다. 원형 엘라스틱 밴드도 방법은 마찬가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