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리죠트 곤도라 타고 올라
설천봉, 향적봉, 남덕유산을 거쳐 영각사로 하산한 덕유산 종주 중, 최단 코스를 아내와 다녀 왔습니다.
삿갓재 이후에는 눈이 미끄러워 혼났고 특히, 남덕유산 정상을 찍고 영각사로 하산하는 길은
눈이 살짜기 녹아서 아이젠도 미끄러지는 난코스였습니다.
ㅇ 언제 : 2010. 1. 17. 일
ㅇ 어디로 : 곤도라탑승장(09:21)-향적봉(09:37)-향적봉대피소(09:41)-중봉(09:55)-백암봉(10:11)-
동업령(10:44)-무룡산(12:10)-삿갓재대피소(12:52~13:25. 중식)-삿갓봉(13:54)-월성재(14:36)-
남덕유산(15:39)-영각사주차장(17:03)
ㅇ 산행거리 : 19.1km
ㅇ 산행시간 : 7시간 42분
ㅇ 누가 : 안내산악회 따라서 아내와 함께
우리가 간 길, 지도를 클릭하면 커 집니다.
곤도라에서 내려서
출발전 한 컷 하고,
설천봉 곤도라 탑승장
향적봉의 복면 아내
향적봉에서 우리가 가야 할길을 봅니다. 철탑이 있는곳이 중봉
좌측의 향적봉 대피소
대피소를 지나면서,
화려한 눈 꽃을 기대했지만...
그래도 조금은 눈 꽃이 있네요
중봉을 내려서며 가야 할 능선을 봅니다.
우측 능선은 안성으로 빠지는 길이고, 저 너머 안부는 동업령, 능선따라 좌측 맨 끝 희미한 봉우리가 오늘의 끝 봉 남덕유산.
덕유산은 조망이 좋은 산이지요
눈 꽃이 있으면 더 좋겠지만 시원한 조망에 폭신한 눈 길만 해도, 행복한 오늘입니다.
계속되는 눈 길, 두번째 안부가 동업령입니다. 배가 고프지만 동엽령에서 간식을 먹기로합니다.
하늘도 참 좋습니다. 동업령에서 간식을 먹고 다시 산행 시작,
동업령 오름을 올라 내림길에...저 끝 안부에 삿갓재가 있고, 그 끝의 남덕유산이 좀 더 크게 보입니다.
하얀 동화 같은 ..
산악회를 따라 왔지만, 오늘도 우리만 온 것 같은 둘 만의 산행입니다.
안부의 삿갓재를 기준으로 앞 쪽의 무룡산, 뒤 쪽의 삿갓봉과 남덕유산, 멀리 우측의 서봉(장수덕유산)
무룡산으로 가는 길
산죽길이 눈으로 고도가 많이 높아졌습니다.
무룡산이 우뚝하게 보이네요. 무룡산을 내려서면 삿갓재.
안성 방면입니다.
무룡산 정상, 산객분에게 한 컷 부탁해서,
배는 고픈데 밥 먹을 자리가 마땅찮아서 두리번거리며 갑니다.
멀리 쭉 뻗은 산 줄기, 아름답지만 가야 할 길입니다.
저 밑 헬기장에서 밥 먹을 생각으로 갑니다. 그러나 바람이 많이 불어서 다시 걷습니다.
그러다보니 삿갓재 가까이 왔습니다.
요 아래가 삿갓재, 대피소가 있습니다.
삿갓재 대피소, 여기서 점심을 먹고,
안 미끄러질려고 용을 쓰며 오른 삿갓봉,
삿갓재부터 삿갓봉까지 약 700m 거리에 고도가 200m가 갑자기 높아집니다.
점심을 먹고 나서 바로 부딪히는 태산 같은 봉우리입니다.
오후가 되면서 눈이 녹아 길이 미끄러워서 비탈이 더욱 숨을 차게 합니다.
삿갓봉에서 우리가 온 길을 돌아 봅니다, 멀리 중봉, 항적봉이 보입니다.
멀리 희미한 남덕유산(좌)과 서봉
중간쯤에 월성재가 있습니다.
돌아 보는 삿갓봉
바로 앞의 월성재, 그리고 남덕유산으로 가는 능선, 아직도 여정이 멉니다.
서봉과 남덕유산 갈림길부터는 정말 미끄러운 길입니다. 내려 오는 분들은 아예 미끄럼을 타고 내려 오시고...
드디어 남덕유산 정상에 섰습니다.
영각사로 내려 가는 능선과 월봉산, 금원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
영각사로 내려서면서
뒤 돌아 본 남덕유산 정상 방향,
직벽의 철사다리
영각사로 가는 길은 험한 산세에 철사다리를 거의 수직으로 놓았습니다.
저 뒤가 남덕유산입니다.
영각사 매표소, 철사다리를 지나 영각사까지 오는 길도 엄청 미끄러워서 예상 시간보다 30분은 더 걸린것 같습니다.
덕유산종주(향적봉-영각사)-20100117.gpx
첫댓글 덕유산 눈산행 종주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