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늦게 기상체크는 해두었지만
아침에 눈에 들어온 잔뜩 찌푸린 날씨는 머리속을 어지럽게 만든다
왠걸! 오전에는 보슬비가 조금씩 내리기 시작한다
양양에 있는 박선장께 전화를...
전화는 안받고 - '오늘이 휴무라 늦잠이라도 자나???'
예약한 민박집으로 전화 ...
파도가 심하고 날씨가 안 좋아져서 출항한 어선들이 속속
항구로 귀항중이란다
이거이 오늘 출항 못하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세일링 복장을 챙겨 동해를 출발
강릉에 도착하여 '오광' 회원을 만나고
대전에서 오신 '샤넬'님을 터미널에서 만나 다시 양양으로 출발
수산항에 도착하니 서울에서 오신 회원님들도 막 도착
가볍게 인사를 나누고
타꾸미 선주이신 '김종수'님께 인사
미네르바(33피트)에는 8명 승선
타꾸미(30피트)에는 7명 승선
생각보다 해상의 날씨가 괴안타
바람은 남동풍에 4~5 파도는 1~1.5
하조대를 목표로 잡고 수산항을 출발
항구를 벗어나니 정치망 그물들이 무진장 신경이 쓰인다
두척이 나란히 세일링 하니 보기에는 좋다
처음타신 회원분들 스키퍼도 하고
무엇보다 염려했던 멀미하신 분이 안계셔서 다행이었다
바람이 약해져서 항구로 귀항하던중
다시 바람이 불어준다
다시 뱃머리를 남쪽으로
조금 지나니 다시 바람이 약해지고...
'올해 첫 정모 세일링인데 바람신도 야박하다...'
귀항을 할려고 뱃머리를 돌리는데 미레르바에서 내기 제의를 외친다
" 항구까지 먼저 들어가기! 맥주 한박스! "
좋다! 내기 싫어 할 사람이 어디 있을소냐
그러나 결과는 졌다!!!
수산항 귀항하면서
요트를 계류시키는 그 잠깐 사이
옆에 있는 미네르바의 '리키'님이 바다로 잠수
' 오메 별일이네~'
요트 정리후 숙소로 이동
첫댓글 덕분에 즐거운 경험하고 왔습니다...그리고...다들 친절하시고..맘이 따뜻한것 같아요...자연을 좋아하면 그런가봐요.....ㅋㅋ..담엔 이 즐거움을 가족과 함께 나누고 싶네요.....다들 행복하세요..방가왔습니다..^^*
잼있었겠네요..가고싶었지만..시간적 여유가 않되서..참가하질 못했네요..요트를 한번도 타보질 못해서..두려움도 있고..좀 그렇네요.^^ 암튼..담 기횔 가서 요트 경험과 좋은분들 많이 만나고 싶네요.^^*
두려움에서 망설임으로 분명히 바뀔것이라 장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