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이라고 하는 일도 딱히 없는데 무지 바빴네요~
간단 보고 올립니다 ^^
참석자 6명 송은상 김평화 최효선 김승실 김운식 김영신
푸근한 날씨...여유로운 시간에 만나 긴장감 속에 좋은 영화 관람하고
역시나 늦은 식사로 오랜만에 웰빙건강식으로 감식했어요~
이수에 처음 온 효선씨가 집에 있는 명품 빵과 육포를 몽땅 갖고 와서
커피 타임이 무지 풍성했네요. 초컬릿과 땅콩 찬조출연도 ^^
송선배님의 발레특강이 이번 모임의 웃음폭탄이었지요 ㅋㅋㅋ
(가끔씩 너무나 귀여우시다는...)
시키리오의 관람평은 이미 올려드린 자료로 갈음해도 충분할 것 같구요
임팩트 강한 범죄스릴러였지만 드니 빌뇌브 감독답게 예술성 강한 연출 최고였습니다
몇몇 잊혀지지 않을 장면들이 아직도 눈에 삼삼하네요..
아름다운 후아레즈의 노을을 배경으로 보여준 배우들의 실루엣은 참 예술이더군요..
세 명의 주연배우들 ..개성 넘치는 놀라운 연기력에 감탄했구요
어쩐지 우리 영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그 느낌이 겹치기도 했어요 ^^
정의와 원칙...목적과 현실...상처와 복수....이 세 가지 명패를 걸고 만든 강력한 캐릭터들이
부딪치고 엉기고 ...결국 정의와 원칙이 승리하기는 어렵다는 커다란 교훈을 얻게 됩니다
드라마나 영화에서 자주 보던 FBI 마약조직 등등....그런 것들이 다 픽션이었다면
레알 민낯으로 생생하게 보여준 영화 시카리오....섬뜩하지만 참 슬프기도 하고
그럼에도 지구촌 어디에선가 바로 오늘 비극과 죽음이 이어지는 가운데
그 안에 터잡은 사람들의 인생은 어김없이 쭉 이어진다는 결말..
겉으로 보이는 스토리나 플롯 외에 사회와 조직의 생리에 대해서
각자의 자리에서 무언가를 추구하는 어려움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남겨준 영화였어요..
지금보다는 오래 시간이 흐른 후에 더 멋진 평가를 받을 걸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이 사이 명언에 가까운 촌철살인의 대사들도 마음에 남고요..
함께 해준 벗들 정말 고마웠습니다~~^^
** 회계 **
문화비 12만
영화 54000
점심 42000
커피 14100 (다섯 잔 마셨는데 연말이라고 30% 할인해주네요...^^)
지출 110100 잔액 9900 총잔액 75900
겨울파티 자금이 차곡차곡 쌓이고 있어서 기대됩니다.~~
좋은 영화 보고 맛밥 먹어야지?...ㅎㅎ
다음 영사모는 17일 목요일입니다~~ 가까운 곳에서 좋은 영화 골라볼게요!~
그 동안 뜸했던 벗들...올해 가기 전에 생존신고 하러 오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