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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싱턴주 한국문인협회 회원 이원정·안미혜 씨, 한국문학번역원 주최 문학상 석권
▶ 디아스포라 한글 문학 발굴·지원 위한 '너머 신인문학상' 2회째
▶ 수상자에게 서울 시상식 참석 지원 및 500만 원 상금 수여
한국 문학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는 재외동포 작가들의 활약이 눈부시다.
한국문학번역원이 주최한 '너머 신인문학상'에서 한국문인협회 워싱턴주 지부 소속 이원정, 안미혜 작가가 각각 시와 수필·논픽션 부문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너머 신인문학상'은 전 세계에서 한글로 창작활동을 하는 작가들을 격려하고, 디아스포라의 삶과 정신이 담긴 다양한 한글 문학 작품을 발굴하기 위해 지난해 제정됐다. 올해로 2회를 맞은 이 상은 해외 한인 문학의 저변을 넓히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시 부문 수상자인 이원정 씨는 '체리 토마토를 위한 망원경' 외 4편의 작품으로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았다. 그는 제13회 시애틀문학신인문학상에서 동시 부문 우수상을 받으며 문단에 입문한 바 있다. 이원정 씨는 수상 소감을 통해 "나의 어머니로부터 이어받은 우리말글 집에서 자라나 길잡이 별빛을 채워준 딸에게 고맙다. 손을 꼭 잡고 이 길을 함께 걷는 가족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수필·논픽션 부문에서는 안미혜 씨가 '꽃을 넣은 쿠키'라는 작품으로 영예를 안았다. 안 씨는 지난해 재외동포문학상 수상 경력도 있는 실력파 작가다. 제17회 시애틀문학신인문학상 소설 부문 우수상을 시작으로 문학 활동을 이어온 그는 "시애틀에 온 후 글쓰기에 더 집중할 수 있어서 이렇게 좋은 결과까지 얻어 기쁘다. 함께 해 주신 한문협 회원들께 특히 감사의 마음 전하고 싶다"며 "앞으로도 따뜻한 글 많이 쓰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수상작들은 디아스포라 웹진 '너머'를 통해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 수상자들에게는 서울에서 개최되는 시상식 참석을 위한 항공 및 숙박 지원과 함께, 국내외 다양한 디아스포라 관계자들과 교류할 수 있는 문학 예술행사 참가 기회가 주어진다. 또한, 각 5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한국문인협회 워싱턴주 지부 정동순 회장은 "우리 회원들의 이번 수상은 해외에서 한국 문학의 깊이와 너비를 넓혀가는 의미 있는 성과"라며 축하의 뜻을 전했다.
오는 10월 1일 서울에서 열리는 시상식은 전 세계 한글 문학의 현주소를 확인하고, 디아스포라 문학의 미래를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재외동포 작가들의 문학 활동이 더욱 활발해지고, 한국 문학의 세계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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