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가영 기자
- 승인 2020.05.13 18:07
치협, 비상대책본부 구성···공적 마스크 무상 공급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이어 발생함에 따라 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이상훈, 이하 치협)가 코로나19 비상대책본부를 구성,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위축된 치과계의 회복을 위해 힘쓰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치협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기존에 꾸린 ‘코로나19 비상대응팀’을 ‘코로나19 비상대책본부’로 격상하고, 이상훈 회장이 직접 본부장을 맡아 진두지휘에 나서 신속하고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보건의약단체 중 협회장이 직접 비상대책본부장을 맡은 단체는 치협이 유일하다.
이 회장은 “코로나19 비상대응에 관해 한시도 긴장을 늦춰서는 안될 것”이라며 “회원들이 마음놓고 진료에만 매진할 수 있는 평상이 찾아올 때까지 한시도 쉬지 않고 비상재난상황에 전방위적 대응을 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대책본부는 본부장인 이상훈 회장 외에 홍수연·송호용 부회장이 부본부장을 맡고, 관련 이사와 협회 직원이 방역용품지원팀, 손실지원팀, 감염관리팀으로 나뉘어 임무를 맡아 대응체계를 강화했다.
치협은 의료단체별 공적 마스크가 정부 추경예산으로 일부 지원됨에 따라 오는 18일부터 2주간 공적 마스크를 무상 공급한다고 밝혔다.
무상 지원되는 마스크는 KF94 기준 126만여 장으로, 치과의사 1인당 덴탈마스크 50장, KF94 40장으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등록돼 활동하는 치과의사라면 회원, 비회원의 구분 없이 신청할 수 있다.
특히 대구·경북지역 치과의사는 재난지역선정으로 1회 추가 구매가 가능하다.
공급 신청은 오는 18일부터 31일까지 2주간 진행되며, 치협 구매사이트(www.kdashop.co.kr)에서 하면 된다. 마스크는 무상으로 공급되지만 택배비, 포장비 등 부대비용은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또한 대책본부는 코로나19로 인한 개원가의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홍수연 부회장은 “코로나19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95% 이상이 코로나19로 인해 피해를 입었다고 응답했다”면서 “설문조사 결과 자료를 공단에 제공했으며, 고용유지 지원금, 4대보험인하, 요양기관 긴급재난지원제도 등을 요청해 놓은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통치 전문의 강좌에 대해서는 “최대한 비대면으로 하되, 꼭 필요한 대면수업의 경우 강의장 수용인원의 최소 2배 이상의 면적에서 진행, 철저한 사전방역과 개인 방호도구 사용 등을 통해 철저하게 대비하겠다”고 전했다.
이상훈 회장은 “회원들에게 하루하루가 어려운 상황임을 잘 알고 있다”면서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회원들이 코로나 19를 이겨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회원들도 조금만 더 힘을 내서 어려운 시기를 슬기롭게 잘 이겨내길 바란다”고 독려했다.
출처 : 치과인(http://www.dentali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