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서부에 있는 나라.
위치 : 아프리카 서부
면적 : 1만 689㎢
인구 : 141만 8000명(2002)
인구밀도 : 164명/㎢(2002)
수도 : 반줄
정체 : 공화제
공용어 : 영어
통화 : 달라시
환율 : 22.25달라시 = 1달러(2002.9)
1인당 국민총생산 : 340달러(2000)
면적은 1만 689㎢, 인구는 141만 8000명(2002)이다. 인구밀도는 164명/㎢(2002)이다. 정식명칭은 감비아 공화국(Republic of the Gambia)이다. 세네갈로 둘러싸여 있으며, 감비아강(江)을 따라 길쭉하게 형성된 나라로, 서쪽은 대서양과 접한다. 영국의 지배를 받다가 1963년 내정자치권을 획득하고 1965년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나라이다. 수도는 반줄이고, 공용어는 영어를 사용한다.
감비아 주민은 많은 부족으로 갈라지는데, 가장 인구가 많은 부족은 만딩고(말링케)족으로 42%이며, 그밖에 풀라니족(18%)·월로프족(16%)·세라훌리족(9%)·졸라족(10%)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공용어는 영어이지만, 아프리카인(人) 사이에서는 말링케어와 월로프어가 널리 사용되고 있다. 인구의 90%가 이슬람교도이며, 나머지는 그리스도교(9%) 및 기타 부족 고유의 종교를 믿고 있다.
감비아의 의회는 단원제이며, 독립 후 처음 실시된 선거(1966년 8월)에서는 32의석 중 24의석을 인민진보당(PPP)이 획득하였다. 1970년 4월 공화국을 선언하였고, 총리 겸 PPP 당수인 다우다 자와라가 초대대통령으로 취임하여 1994년 7월 중위 야햐 A.J.J.자메(Yahya A.J.J.Jammeh)에 의한 군사쿠데타로 물러날 때까지 재임하였다. 같은 해 10월 국민투표에 의한 신헌법이 통과되었고 곧이어 야햐 A.J.J.자메가 대통령에 취임하였다. 2001년 11월 대통령 선거 1차투표에서 야햐 A.J.J.자메가 재선에 성공하였다.
외교적으로 비동맹 중립 외교노선을 표방하고 있다. 세네갈과의 합방문제가 진행되고 있지만, 프랑스 식민지였던 세네갈의 프랑스적인 제도나 사상은 감비아의 영국적인 것과 통합되기 어려워 아직은 실현되지 않고 있다. 군사력은 육군 820명, 해군 80명이며 치안경찰 600명이 있다.
감비아의 경제는 땅콩의 단일경작으로 유지되고 있으며, 수출 총액의 대부분이 땅콩과 그 가공품이 차지하고 있다. 목축업과 수산업도 성하다. 광산물로는 일메나이트가 있으며, 석유탐사도 하고 있다. 1959년부터 계속 수입초과 현상을 나타내고 있다. 통용화폐는 전에는 영국 파운드와 같은 감비아 파운드였으나 지금은 ‘달라시’이다. 세네갈, 코트디부아르, 말리, 기니비사우, 니제르, 토고, 베냉, 부르키나파소와 8개회원국간 대외공동관세 구축을 위해 역내 수출입물품에 대한 관세를 인하하는 UEMOA(서아프리카 경제·통화연합체)의 대외공동관세를 실시하였다(1998).
인구의 75%가 농축산업에 의존하고 있으며, 가공 무역이 주요한 경제활동이었는데 1994년 CFA프랑의 가치가 50%로 폭락하여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아직은 대외원조에 의존하고 있고 IMF(International Monetary Fund:국제통화기금)로부터 경제에 대한 기술적 지원을 받고 있다. 1996년부터 중진국 도약을 목표로 한 국가 발전 계획 '비전 2020'(1996~2020)을 추진하고 있다. 1999년 수출은 1억 2600만 달러, 수입은 2억 300만 달러이고 주요 수출품은 땅콩, 어류, 수입품은 식료품, 기계, 차량, 공업제품, 광물, 연료이다. 주요 수출국은 벨기에, 룩셈부르크, 일본, 영국, 수입국은 중국, 네덜란드, 영국, 브라질, 세네갈 등이다.
감비아는 15세 이상 문맹률은 61.4%이며, 의무교육은 아직 실현되지 않고 있다. 문화시설로는 라디오 방송국(국영), 신문 7종이 있다. 또한 알렉스 헤일리의 소설 《뿌리》의 근거지로 미국 흑인들의 관심을 모았다. 2000년 인구증가율은 3.2%, 출생률은 1,000명당 42.28명, 사망률은 13.21명, 영아사망률은 79.29명이다. 평균수명은 53.2세로 남자는 51.29세, 여자는 55.16세이다. 15세 이하 인구가 전주민의 절반에 가까운 45%이다.
감비아에서 가장 풍부한 예술적인 전통은 음악이며, 전통 악기는 타악기(드럼이나 소 방울과 같은 것들), '코라'라는 현악기, 실로폰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는 사냥이나 의식, 두려움의 표시 등 그들의 문화를 반영하는 것이다. 만딩고족(族)은 악기 제조기술이 뛰어나다. 또한 감비아는 유럽 문화의 영향을 많이 받아 혼합된 형태의 문화가 많이 나타난다. 하지만 예술감각이 뛰어나 보석, 섬유, 바구니, 마스크 등에서 그들의 솜씨를 볼 수 있다.
문학은 주로 수세기 동안 전해져온 가족의 역사와 서사적인 시를 기반으로 한다. 최근 작가로는 작가인 윌리엄 콘턴(William Conton), 렌리 피터스(Lenrie Peters), 에부 디바(Ebou Dibba)와 시인 티잔 살레(Tinjan Salleh)가 유명하다.
감비아는 한국과 1965년 4월 외교관계를 수립했으며, 1968년 의료협정, 1976년 어업협력협정, 1985년 경제기술협력협정을 체결하였다. 1984년 대통령 자와라, 1988년 부통령 다르보가 방한하였다. 북한과는 1973년 수교하였다. 2000년 현재 대(對)한국 수출은 22만 6000달러, 대(對)한국 수입은 215만 달러이다. 주요 수입품은 자동차, 인조필라멘트, 플라스틱이며, 수출품은 어류이다. 1997년 한국은 감비아에 10만 달러 상당의 자동차 및 부품을, 1998~1999년에는 7만 3000달러 상당의 장애인용 버스를 무상으로 공급했다.2001년 6월 현재 감비아에 15명의 교민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