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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차 식공과 일산이전 반대 총 궐기대회 개회사
일산캠퍼스 사업계획의 핵심은 2,000명 수용 의약계열전문대학원과 BIO-Medi융합캠퍼스의 설립입니다. 바이오시스템대학이 Bio-Medi융합캠퍼스로 바뀌면 현 체제의 과들이 Medical Foods, Medical Colors, Medical Lights 등의 Track제로 운영되며, 1~2학년을 마치면 어디서 누구나 응시할 수 있는 일산캠퍼스의 3학년 의학계열전문대학원에 응시할 수 있는 것이 유일한 희망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학과 이름도 바뀌고 동문도 사라지는 것은 불 보듯 뻔 한 일입니다. 약대 유치 일산캠퍼스 의학계열전문대학원의 설립은 이미 경주분교의 의대도 올해부터 1, 2학년을 뽑지 않았고, 일산캠퍼스의 약대는 올해부터 3, 4학년을 뽑았고, 2014년부터는 의대도 일산캠퍼스에서 3, 4학년을 뽑아 의학계열전문대학원으로 바뀌는 것입니다. 곧 경주분교 의대의 경우 의대는 물론 지자체에서도 시끄러워 질 것은 자명한 일입니다.
아무리 좋은 계획이라도 학생, 교수의 의견을 정당한 절차를 거쳐 물었어야 합니다. 교수 의견을 공문서 위조 등의 수법으로 했어야 하는지요? 그 동안 식품공학과에서는 일산이전 계획이 발표된 이후 지금까지 대학이전의 무리한 집행과 식품공학과 이전의 문제점들에 대해 수차례 공개적으로 학교 당국에 이의를 제기하였으나 여전히 묵살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식공과는 일산캠퍼스와 전혀 성격이 다른 과이므로 서울에 남겠다고 해도 식공과의 정원이 바이오시스템대학에서 가장 많으므로 일산캠퍼스 계획인 2,000명의 정원을 채우기 위하여 절대 안 된다고 합니다. 과가 사라지고 동문이 없어지는 의학계열전문대학원의 Sub 대학인 Medical Cluster의 Track제는 곤란하지요. 50년 전통의 국내 최초 식품공학과가 하루아침에 사라지는 것을 눈 앞 에서 볼 수는 없습니다.
그 동안 학교 측은 식품공학과를 위해서 무엇을 해 주었습니까? 61년 국내 최초학과로서 50년 동안 적어도 식품분야 만큼은 동국대학교의 위상을 지켜주었습니다. 잘 알려진 일례로 공대 창설시 당시 누가 동국대학교 공대를 오겠습니까? 그 당시 서울대 연고대 한양공대 등 서울에 있는 대학은 공과 대학이 이미 다 창설된 후 안정기에 접어든 시기에 뒤 늦게 동국대학교에서 공대를 만들었으니 말입니다. 그래서 그 당시 가장 인기가 있는 식품공학과를 공대를 살리기 위해 공대로 보냈지 않았습니까? 그 동안 식품공학과는 농대에서 창설 된 이후, 산업대, 공과대, 생명과학대, 바이오시스템대를 활성화시키 위하여 학교 당국에 일방적으로 활용과 이용만 당해 왔습니다.
그 뿐만 아닙니다. 현재 농대 전신 바이오시스템대학에 소속되어 있으면서도 95학번부터 현재까지 변함없이 농대 등록금 보다 년 간 50~100만원이 비싼 공과대학 등록금을 내고 있습니다. 부당하게 낸 등록금을 환불하게 되면 적어도 총 5억원 이상은 될 것입니다. 거기에다 학부, 학과제 등으로 옮겨 다니면서 정원도 10명씩이나 감소 되었습니다.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식공과는 현재 이공학계열 대학원 학생수가 가장 많고, 교수 project 수주가 년 간 평균 16억원, 최근 교내 학과평가 최상위, 입학성적도 교내 상위는 물론 국내 식공과 입학 수능점수도 최상위 그룹에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학교 측은 현재의 식공과의 현실에 대해서 식공과 측에만 잘못을 돌리고 있습니다.
Mr. Park의 계획 중 가장 어려운 것이 일산 바이오생명과학관 건립비용 이라고 들었습니다. 약 450~500억원이 든다지요. 항간에 누구는 우리의 투쟁이 그들을 즐겁게 하는 측면도 있다고 합니다. 가장 어려운 재원 마련을 우리가 돕고 있다는 것이지요. 즉 약 500억원 건립비가 계획에는 2014년까지 기증하여 짓는 것으로 되어 있다고 합니다. 요즘 같은 경제에 기증이 그리 쉽습니까! 우리의 투쟁과 소요가 그 들에게는 오히려 재단 측에 재원 마련을 위한 압박 수단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생각해서 그런가 봅니다. 이번 기회에 재단을 압박하여 기증 대신 예산 우선순위 변경 또는 예산전용 등을 통하여 일산 바이오생명과학관을 짓는다는 것이지요. 과연 대학의 President 감 입니다.
약대를 유치하여 Vice President, 최근 30 억원 Project 선정 등 너무 잘 나가십니다. 그러나 너무 지름길만 너무 좋아 하셔서 요즈음 문제가 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무리 세상이 그렇다 해도 학교의 주인인 학생, 교수의 의견을 무시하고 공문서 위조 등을 통한 약대유치 또는 Lobby에 너무 의존한 Project 수주 등은 안되지요. 그리고 편법 예산전용 문제, 직위를 이용한 인사횡포, 개인승진 집착행위 등은 곤란하지요. 따라서 학교가 발전하려면 보직교수들은 반드시 논문표절 검증을 거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61김명호 선배님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식품공학과 뉴스레터 창간호(8월 1일)가 발간되었습니다. 창간호에는 그동안 식공과 일산이전 반대운동을 중심으로한 동문회, 학생회 활동을 담아 전 동문과 학교 총장님부터 전 교수, 교직원까지 1,500부를 배포하였습니다. 제3차 식공과 일산이전 반대 총 궐기대회를 앞두고 식공과 뉴스레터가 좀 더 많은 동문에게 일산이전 부당성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어 많은 변화를 조심스럽게 예감하게 됩니다. 그리고 8월 28일 국회 청문회 역할을 하고 있는 조계종 종립학교 관리위원회 종회(9/7 상정예정)에 식공과 일산이전 재검토 신청서를 접수하였습니다. 아울러 열두분의 위원들에게도 미리 자료(6/4일 총장 면담시 제출자료, 뉴스레터 창간호 등)를 우편으로 우송하였습니다.
제3차 궐기대회 까지 총 6차례에 걸쳐 공개질의를 했음에도 불과하고 학교 당국이 변화가 없다면, 향후 그 동안 착수를 보류하고 있었던 변호사 선임과 교과부 의뢰, 보직교수 논문표절 검증 운동도 시행할 것입니다. 또한 SNS, U-Tube, 인터넷, 식공과 뉴스레터 등 ON-OFF Line을 통하여 동대 식공과 일련의 사태를 온 세상에 알릴 것을 이 자리를 빌어 다짐합니다.
2012. 8. 31
식품공학과 총동문회장 김종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