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우산악회 2016년 02월 산행결과–관악산(시산제)
1. 일 시 : 2016년 02월 17일(1주일 순연된 세번째 수) 10:30~
2. 만남장소 : 서울대 등산로 입구 만남의 광장
3. 산 행 : 관악산(서울 둘레길 5-2 구간)
4. 참 가 자 : 16명
강계중, 곽용완, 기태석, 김문기, 김성환, 김영근, 김우현, 김태연, 문영권, 박기태, 박동원, 유병훈, 유인걸, 이수영, 전수동, 한덕규
5. 산행일정 :
서울대 등산로 입구(10:30)→돌산입구→관악산 조망바위→휴게정자(11:00)→칼바위주등산로→삼성산성지→호압사(11:45)→잣나무산림욕장 휴게쉼터(12:00)→시산제 및 간식(13:00)→금천폭포공원→뒷풀이식당(14:30) (산행 시간: 휴식시간 포함 4시간)
6. 경 비 :
- 수입: 160,000원(한덕규 산우 Double)
- 지출: 293,000원 – 식대(218,000원), 시산제 제수(75,000원)
- 차액: 133,000원 – 기금에서 인출
- 기금 잔액: 1,102,000원(1,235,000 - 133,000)
7. 뒤풀이 : 자연 생두부 마을(02-894-0101) – 석수역 인근
8. 산행낙수
ㅇ 지난 주 만하여도 입춘이 지나고 설명절도 지나서인지 이미 겨울이 다 지난 듯 따뜻한 봄기운이 충만하였으나 우리 시산제 산행을 앞두고 영하 10도를 내려가는 갑작스런 한파와 많지는 않으나 산행전날의 함박눈 예보와 함께 산행 당일 오후부터는 예년 기온을 회복할 것이라는 소식에 산행이 예정된 산우들께 아이젠을 준비하시라는 문자를 돌리면서도 혹 미끄럼 사고라도 발생하지 않을까 걱정도 되었으나 시산제를 지내는 날이라 하늘의 도우심이 있으리라 생각하며 집을 나섰다.
ㅇ 서울대 입구전철역에서 버스로 갈아타니 과다 음주로 인한 사고로 수술대에 오르셨던 강계중 산우를 만났다. 반가운 마음에 손을 잡고 안부를 물으니 그 답은 여전히 변치 않은 왕성한 수다로 돌아왔으니 이제는 완쾌되어 다행이다 싶었다. 만남의 광장에 도착하니 약속 시간이 되어 감에 따라 “새해 복많이 받으시라”는 인사 말과 함께 모든 산우들이 도착되었다.
ㅇ 당초 시산제에 참여의사를 밝혀오신 산우들은 모두 18 명 이었으나 정낙훈 산우는 집안에 우환이 있어, 그리고 고귀종 산우는 일로 인하여 불참을 통보하여 오셨고 광우 산악회 출범이후 처음으로 김성환 회원께서 간곡한 동참요청에 이번 시산제 산행에 둘레길이라는 조건하에서 아주 매우 간편한 차림새로 만남의 광장에 등장을 하셨다.
ㅇ 다행스럽게도 날씨가 많이 풀려 광장에는 눈이 왔던 흔적은 없고 둘레 산행길 초입도 대부분이 눈이 녹아, 양지바른 곳은 다소 질척거리는 편이었으니 오히려 이것이 미끄럼을 더 유발하였고, 응달진 부분은 살짝 얼어있는 경우도 있어 모두 조심스러운 발걸음으로 산행을 할 수 밖에 없었다.
ㅇ 계획대로 정오경에 호압사 헬기장에 도착하였으나 헬기장엔 전날 내린 눈이 남아 있고 일부는 눈이 녹아내린 질척한 상태로 변하여 제를 지내기에는 적당치 못하였다. 따라서 새로이 조성된 잣나무 삼림욕장의 데크 휴게 공간으로 이동하기로 하였다. 둥근 앉을 의자를 적당히 움직여 제를 지낼 공간을 만들고 자리를 깔아 준비하여온 제수와 향초를 켜고 제를 지낼 준비를 마치었다. 기태석 회장의 제의 시작을 알림과 동시에 일배주를 올리고 박동원 왕고문께서 한지에 정성껏 기록하여 오신 시산제 축문을 낭낭히 읊으시고, 모든 산우들이 금년 한 해에도 안전 산행을 할 수 있도록 천지신명께 간곡히 엎드려 고하였다.
ㅇ 제를 지낸후 차려진 제수와 함께 제주(법주 1병), 안동소주 1병, 서울 생막걸리 6통을 모조리 음복하니, 왕고문님, 김영근, 전수동 전회장님, 그리고 고바우 김성환님의 주고받는 진한 농이 어찌 즐겁지 않을 수가 있겠는가? 금년에 무사산행을 다시 한 번 천지신명께 기원하며 이번 시산제 준비를 도와주신 여러 회원님께 감사드린다.
ㅇ 음복을 마친후 석수역을 향하여 다시 이동하였다. 뒷풀이 장소에는 14:00 지나 도착한다고 하였으나 30분 이상이 초과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바쁜 마음을 아시는 듯 모르시는 듯 김성환 님은 느긋한 마음으로 산행을 하시면서 둘레길이라도 “힘들어“ 하시는데 이리저리 마음을 쓰다보니 답사산행시 그리 길게 느껴졌던 하산길이 상대적으로 짧게만 느껴져 어느새 ”자연 생두부 마을“에 들어서게 되었다.
ㅇ 처음 참가한 김성환님을 축복하시려는 듯, ”자연 생두부 마을”앞에서 산우들의 도착을 기다리고 있는데 낮익은 얼굴이 나타났다. 김성환님과 연세대학 동기들인 문희수교수의 산행팀이 도착하고 있었는데 이들은 김성환님을 추월하여 왔으면서도 모르고 지나친 것었다. 산에서의 모든 만남은 모두 즐겁고 반가운 것인데 몇 년 만인지는 몰라도 대학동기와의 만남도 어찌 즐겁지 아니할수 있겠는가? 하나님과 산신령님의 조화에 감사드린다. 뒷풀이 마당에서는 담소와 함께 막걸리잔과 포도주잔이 오가며 즐거운 한때를 보내었다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ㅇ 다음 달은 서울 남측 수리산으로 갑니다. 변덕스런 이번 겨울 날씨도 결국 봄이 옴을 막지는 못하는가 봅니다. 봄이 시작되는 3월 초순에 그래도 조금은 이르게 피어있을 무명의 꽃 향기가 마음에 담겨질 것을 기대합니다. 회원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 !!
8. 산행 사진
시계탑을 뒤로하고 만남의 광장을 출발하면서
서울 둘레길 5-2 구간 관악산 초입을 들어서면서
둘레길 초입을 들어서면서 안내간판을 보고 무슨 이야기? 오늘은 길안내를 하여보실까나요? 곽용완님, 문영권님
할 이야기가 많지요! 모처럼 만이 등장하신 김성환님...
휴게정자에서 1차 휴식을 취하며 잔뜩 끼워입은 옷을 가볍게 하면서 담소??
남원 윤가지묘를 지나서 잔설이 남은 둘레길옆 운동장을 지나면서! 늠름하게 보이시나요?
삼성산 성지를 엄숙하게 지나가면서 무엇을 느끼셨나요?
시산제 예정지인 호압사를 향하여 오르는 마지막 오르막길의 잔설
정성드린 시산제 제수[ 황태포, 편육, 시루떡, 한과, 사과, 법주, 감, 토마토, 귤, 배]
시산제 알림을 고하는 기태석 회장과 동참 산우회원들의 경건한 모습
천지신명께 일배주 올림!! 흠향하여주소서!
왕고문님의 축문 낭독
축문 낭독후 전 회원들의 합동 재배
전임회장님의 재배
제수와 축문, 그리고 광우산악회 시산제 표문
축문 소각
시산제후 음복을 위한 자리 정리 모습
즐거운 음복과 제수 나누어 먹기......? 무슨 말씀을 하시나요?
금천폭포 아래로 단체 인증사진 찍으러 줄줄이 이동
금천 폭포와 산정상을 함께 너무 멀지않나요? 저는 없어요 ^_^ !!!
고민중인 왕고문님. 어디다 할까???
공부중인 곽용완님 무얼 보시나요?
하산길 휴식! 늦은 발걸음에 흩어진 산우들을 기다리며!
아! 도착하셨네요! 출발합니다.
오랬만에 나오신 김우현님! 여전하십니다. 건강하십시요
이수영님!
박동원님
박기태님
김영근님
김태연님
전수동님! 모두 건강하시고 자주뵙기 원합니다.
딋풀이 식당에서 한잔 하면서! 맛있게 드십시요! 과다 음주는 금물!!
광 우 산 악 회
첫댓글 와! 성대한 시산제~
정갈한 몸과 마음을 담은 제물과 제문 그리고 산우들~
병신년 한 해도 잘 굽어 살펴주시옵소서~
광우산악회 파이팅!!!
병신년, 올 한해 안전 산행 될것으로 믿습니다. 정성을 다한 산제와 함께 항상 열성적인 참여와 도움을 주시는 산우들이 있기에 가능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잘 굽어살펴 주시옵소서!
기태석 회장님, 유인걸 총무님 시산제 행사 준비에
수고 많으셨습니다. 그리고 시산제 낙수글 정말 잘
쓰셨네요. 늘 건강하세요.
18일 시골갔다 이제와 글 올립니다. 회원님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좋은 날씨로 시산제가 성황리에 잘 끝난것 습니다. 참여하신 모든 회원님들께 감사 드립니다. 특별히 제문 쓰시느라 수고하신 왕회장님, 도우미로 수고하신 곽용완님,압록강님께 감사드리고 산행에 처음 참석하신 김성환님 환영합니다. 또한 해외에서 지속적으로 축하해 주시는 한회장님 감사합니다. 병신년 한해의 산행이 즐겁고 행복한 산행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회원님들 건강하시고 다음달 수리산에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