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인기리에 종영한 SBS 금요드라마 '내사랑 못난이'(극본 정지우ㆍ연출 신윤섭)를 통해 억척 ‘진차연’으로 변신한 탤런트 김지영이 선배 배우 박상민과 애절한 키스신을 나눈 것에 대한 남편의 반응을 전했다.
역사적인 농촌드라마 '전원일기'에서 오랜 기간 '복길이' 김지영과 호흡을 맞춰온 '영남이' 남성진이 바로 그녀의 남편이라는 사실은 간첩도 다 아는 사실.
김지영은 17일 방송된 SBS '김승현 정은아의 좋은아침'에서 "촬영 기간중에 딱 하루 쉰날이 추석날이었는데, 일가친척이 다 모인 그 날 키스신 부분이 방송됐다"며 "어른들은 눈물을 흘리면서, 아이들은 키득거리면서 지켜보는데 유독 남편만이 2회분량을 다 볼때까지 아무말도 없었다"고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조마조마하던 마음을 숨기며 '오늘 키스신있는데…'라고 미리 귀엽게 너스레를 떨어놨던 김지영. 드라마를 지켜본 남성진은 말없이 술만 들이키다 잠들었다고.
전날 종방연에서도 "드라마 첫 키스 상대가 남편이 아닌 박상민씨여서 남편에게 미안하다"면서 "그간 소홀했던 남편과 함께 1주일간 일본 여행을 다녀올 것"이라고 휴식계획을 전했던 그녀다.
김지영은 "어느덧 아이를 갖겠다는 2년차 결혼생활에 접어들었으니 아이를 갖고 싶다"면서 "첫째는 세심한 남편을 닮은 딸을, 둘째는 동글동글한 성격의 나를 닮은 아들을 낳고 싶다"고 2세 계획을 덧붙였다.
남편 남성진??인터뷰를 통해 "드라마 촬영중인 김지영을 연애할때보다 더 못봤다"면서 애틋한 마음을 전한뒤 "저도 한 사람의 연기자로서 배우 김지영이 갖고 있는 다방면의 끼를 보여줄 수 있었던 작품을 만난 것이 마냥 부럽다"며 배우 부부로의 열정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