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8월은 날씨가 덥기도 하고 상황이 상황인지라 산행을 쉬기로 하여 개인별로 좋은 곳에 갈 것을 문자로 안내하였다. 9월도 그냥 Skip할까 하다가 그건 아니다 싶어 몇몇 회원들에게 문의한 결과 가까운 곳으로 가자는 의견이 많아 화백산행으로 사전 답사하여 결정하기로 하다. 언제까지 이 상황이 계속될지 아무도 모르는 상황이라 조심스럽게 타진하기로 하였다. 답사해 보니 가도 되겠다는 결론을 내려 9월 산행은 무학산 임도 둘레길(내서읍 감천) 트레킹으로 확정하여 안내하다! 힘들게,,,
당일 아침 멍청하게 평소 생각하다가 문득 버스 시간이 까리하여 시간을 보니 많이 다르다. 헐? 배낭 매고 뛰어 나오다! 이번에 집사람은 집안 일로 나 혼자 참석하기로 하고,,, 105번 타고 자산솔밭 하차 바로 262번 환승하니 소산, 윤정이 타고 있다. 손인사하고 한눈 파는 사이 만날고개 정류장에 도착하니 우리 3명이 버스를 대절하고 왔네. 외로운 기사님께 인사하고 내리다.
걸어서 오르니 햇빛은 아직 덥다. 그늘을 찾아 오르막으로 걸으니 땀이 조금? 유난히 오늘 오르내리는 사람들이 많다? 뭣이여? 아아~~ 벌초시즌이다 보니 가족 단위로 차를 타고온 벌초팀들로 주차장은 거의 만원이다. 조상 숭배가 유난한 우리나라의 풍경이다. 3~4대 주차할 공간은 있겠지? 두릉 부부는 택시 타고 왔네! 먼저 올라가다! 마지막 참석자가 도착하여 산행 Start! Go!
★ 09:25 10명 출발하다. 2명 먼저 갔고,,, 그러면 오늘 총 참가자는 12명. 산행 시작! 답답하여 놀러 나온 사람들이 많으네! 정목일 시인의 '만날고개' 시를 담은 시비와 천상병 시인의 '새' 시비를 읽으면서 오르다. ★ 09:29 '만날고개 유래'가 적힌 시비(?) 앞에서 단체 사진을 찍기로 하여 앞서 가던 사람을 세우고 기다려유! 먼저 원래대로 찍고 다른팀에게 부탁하여 전체 사진도 찍고, 대신 우리도 찍어 드리고,,, 상부상조이다. ★ 09:36 진짜 만날고개에 이르다. 다른팀은 대곡산 방면으로 오르고 우리는 쭈욱 직진하여 임도를 찾아 나선다. 천천히 옛날에 다녔던 길로 걸으니 아래 재실 근처에서 예초기 소리가 들린다. 임도 길옆에 주차한 차들은 벌초온 사람들의 차인가? ★ 09:55 옛날 제일목장을 지나면 바로 '쌀재'가 나온다. 누군가 쌀재의 유래가 무엇인지 알고 싶단다. 찾아서 올리기로 하다! [쌀재고개] 정의 :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회원구 내서읍에 있는 고개. 개설 : 창원시 마산회원구 내서읍과 마산합포구 현동을 이어주는 고개로 대곡산의 남서쪽에 위치하고 있다.
- 명칭 유래 - 쌀재 고개는 쌀이 쌓였다는 의미에서 지명이 유래된 것으로 짐작된다. 즉 조선 시대 조창이 인접하였고, 고개 북쪽에 위치한 무학산의 옛 지명이 두척산으로 ‘두척(斗尺)’은 조창에 쌀이 쌓인 모습을 나타낸 것이다. 쌀재 고개는 ‘살재 고개’라고도 불린다. 일제 강점기 기록에 인령(籾嶺), 사리치 등이 있는데, 쌀재 고개의 이칭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조선 지지 자료[마산]』에 기록된 인령은 부내면 신감리(新甘里)와 감천리(甘泉里)에 있는데 한글로 ‘싸리재’라고 병기되어 있다. 『조선 지형도』에는 구산면과 내서면 길목에 사리치(沙里峙)가 기록되어 있다.『조선지지자료』(마산)에 기록된 인령은 부내면 신감리(新甘里)와 감천리(甘泉里)에 있는데 한글로 '싸리imagefont'라고 병기되어 있다. 『조선지형도』에는 구산면과 내서면 길목에 사리치(沙里峙)가 기록되어 있다.
대체로 쌀재 고개라는 지명은 “쌀을 져 나르는 고개”라는 의미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단편적인 기록만으로는 ‘쌀재 고개’라는 명칭의 유래를 단정할 수는 없다.
- 자연 환경 - 쌀재 고개는 창원시 마산회원구 내서읍 동전리 동남쪽에 위치하며 1차선의 포장도로가 정비되어 있고 경사와 굴곡이 완만한 편이다. 쌀재 고개 위로 2006년에 쌀재 터널이 개통되었으며, 쌀재 터널의 개통으로 창원시 마산회원구 내서읍과 진동면 간의 통행 시간이 크게 단축되었다. 도심을 거치지 않고 바로 외곽으로 빠져 나갈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쌀재 고개를 중심으로 동쪽으로는 대곡산, 무학산이 줄기를 뻗고 있으며 서쪽으로는 대산과 광려산 자락이 이어져 있다
- 현황 - 창원시 마산회원구 내서읍과 마산합포구 현동을 이어주는 고개로 대곡산의 남서쪽에 위치하였다. 쌀재 고개는 1차선 포장도로가 지나지만 차량의 왕래는 비교적 많다. 쌀재 고개에서 대곡산 오르는 길은 매우 가파르고 오른쪽으로 송전탑이 지나는데, 20분을 올라야 평탄한 지대를 만날 수 있다. 낙남 정맥을 종주하는 산행의 종점으로 쌀재 고개가 많이 이용하는 인기 있는 코스 중에 하나이다. 지금은 쌀재 고개 위로 쌀재 터널이 개통되어 있다. 쌀재 터널은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현동과 마산회원구 내서읍을 연결하는 길이 약 1,450m의 터널이다. 왕복 4차선으로 국도 제5호선의 터널이다. 1997년에 착공하여 2005년 9월 9일 추석 연휴를 앞두고 임시 개통되었으며, 2006년 12월 21일 완전히 개통되었다. 이 터널의 개통으로 기존 도심을 거쳐 40분 이상이 소요되던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회원구 내서읍과 진동면 간의 통행 시간이 도심을 거치지 않고 바로 외곽으로 빠져 나가게 됨으로 20분 정도 단축되었다. 또한 내서 분기점에 나들목이 건설되면서 고속도로 접속 교통량이 기존 서마산 나들목으로 집중되던 것을 이곳으로 분산하는 역할도 담당하고 있다.
★ 09:58 쌀재 고개 근처 4각 정자에서 잠시 쉬다. 왕회장이 가지고 온 삶은 옥수수와 땅콩 등으로 땀을 닦는다. 물도 마시고,,, 근처의 New house도 보이고,,,얘기하고 놀다가 출발하여 가는데 또 다른 한 무리의 산객들이 올라오면서 보기 좋단다. 감사요! ★ 10:12 옆길을 따라 오르면 본격적인 무학산 임도가 나온다. 임도에 오르면 '대곡산 방향(낙남정맥)'이라는 팻말이 나온다. 옛날에는 쌀재에서 바로 오르고 내려왔는데 어느 날 갑자기 길이 막혀 이쪽으로 옮겨 놓았다. 기이한 현상이다. 아무리 자기 땅이라고 하지만 조금 그렇네? 그냥 가자! 자갈길로 발바닥 지압도 되고 정겨운 임도임에는 틀림이 없으렷다! 즐겁게 걷자고,,, 대부분 이길은 처음 오는 곳이라 좋다는 평가를 한다. 우거진 나무로 그늘도 있고 가는 바람이 불어서 선선하다. ★ 10:16 무학산 임도 제1폭포(이것은 우리가 편리 위주로 붙인 이름입니다.)에 다다른다. 수량이 그렇게 많지는 않지만 그런대로 볼만한 폭포이다. 더 올라가면 좋을 것 같지만 오늘은 그냥 맛만 보고 지나기로 한다. 눈에 담아 가시유! 평일에는 잘 보이지 않던 자전거 타는 팀들이 자주 지나가네! 아마도 그늘이라서 시원하여 이 코스를 택한듯? 자기들 마음이겠지만,,, 안전하게 즐기세요! ★ 10:36 벤치가 있는 쉼터에 도착하다. 두릉 부부가 기다리고 있다. 서로 주먹 인사하고 잠시 쉬어 가기로 한다. 물 한 모금하고 쵸콜릿 나누어 주었는강? 기억이 가물가물하네! 단체 사진 다시 찍고 이런저런 얘기하며 망중한을,,, 신고도 없이 가네? ★ 10:42 감천마을로 내려가는 길과 New 임도 삼거리! 오늘은 새 임도로 가야 한다. 제법 오르막이다. OO산림조합에서 닦은 임도네! 아직도 매년 조금씩 길을 만들어 가는 중이다. 그런디이 길이 해발이 너무 높다는 생각은 들지만 개발 비용이 문제? 아무튼 걷기를 좋아하는 우리에게는 고마운 길이다. 특히 비포장길이라 더욱 좋다. 내서읍이 서서히 보이기 시작하네! ★ 10:53 무학산 임도 제2폭포에 도착하니 아까 먼저가 간 자전거팀이 쉬려고 자리를 찾고 있고, 폭포 바로 아래 부부가 자리를 잡고 식사를 하고 있다. 그러면 우리는 오데서 쉬노? 답사했던 소산이 잠깐만 기다리라고 한다. 자전거팀이 자리를 잡고 우리 자리를 찾아 간다. 부부 바로 뒤편이라 조금 거시기 하기는 하지만 괜찮은 자리이다. 세 파트로 나누어 자리 잡고,,, 산/대가 가지고 온 귀한 참치와 두릉표 매실 곡차로 먼저 요기를 한다. 그리고 동동주와 생탁에 총무가 튀겨온 하모 튀김으로 입을 담그니 아리아리하네! 그래 사는 게 뭐 있나? 이렇게 친구들과 즐겁게 지내는 게 좋은 것이지! 공기도 좋고,,,
★ 11:40 즐거운 시간이 어느 정도 흐르자 총무가 산중 월례회를 한다고 공지한다. 7월 산행하고 8월은 여러가지 사정으로 산행을 취소하였고, 9월은 조심스럽게 산행을 하기로 하여 오늘 이곳으로 왔다고 얘기하다. 신감리 임도(대산~중마산 등)는 서너번 가보았지만 늦은 가을이나 이른 봄에는 갈만한 코스이니 다음에 가기로 하다. 회장 인사부터~ [☎ 회장 曰] 8월 한달을 쉬었는데 오랜만에 산행하는 것 같은 기분입니다. 9월도 갈까말까를 많이 망설였고 집행부와 일부 회원에게 의견을 수렴하여 추진하기로 하였다. 아마 이 무학산 임도 코스는 잘 모르는 사람이 많고 우리 회원들에게도 2, 3명 정만 알고 있었으리라! 앞으로 많이 이용해 주시고,,, 코로나19 상황이 아직도 수그러들지 않고 있으니 각자 주의하고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오늘 남은 시간도 즐겁고 행복한 시간 만들어 가시길요! 감사합니다. [☎ 王 회장 曰] 누님이 농사짓는 옥수수밭에 이삭 주워 삶아서 가지고 왔다고! 그리고 땅콩밭에는 멧돼지가 패악을 지기고 나간 뒤에 거둔 것을 삶아 와서 같이 먹자고. 감사합니다. 그리고 동기회에서 각 인포멀 팀에게 1년에 10만원 격려금을 주기로 했는데 다음 산행 때 전달하겠노라고! 그리고 산악회는 계속 산행을 하는데 보기가 좋다고! 32산악회 모임 영원하라! [☎ 총무 曰] 산악회는 다음 모임에 동기회 격려금을 전달한다고 하다. 다른 곳은 모임이 없어서 전달하지 못한다고. [☎ 김광규 曰] 오랜만에 산행에 참가합니다. 3류 농군이 농사를 지어려다 보니 너무 힘이 든다고. 400평이라고 하니 입이 쩍 벌어진다. 그래서 자주 못 왔는데 앞으로는 자주 오겠단다. Advice ; 농사 잘못 지으면 골병듭니다. 적당히 하고 조심하슈! 월봉이 손을 들어 할말이 있다고 하여 발언권을 주다! ; 허사부 부산으로 이사했는데 인사 한 마디 시키자고,,, 성질도 급하셔. [☎ 허사부 曰] 부산으로 이사를 했습니다. 옛 하야리아 부대 자리로,,, 계속 모임에 오고 적극 참여하겠단다. 감사합니다. [☎ 월봉 曰] 창립 25주년 원정 계획하여 적립하고 있으니 적극 참여 바랍니다. 위드(With) 코로나가 되면 유럽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내년을 예상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 바랍니다. ☞총무 오늘 회비 1만원 갹출하니 전달해 주세요! 식당은 분위기 봐가면서 현장에서 결정하기로 하다! 11시~15시 영업한다고! 알아서 가자고! 예약은 안되는 집이라네? 장사가 잘 된다는 의미로고! 오늘 밥 먹기 걸렀네? 기대하지 않는 게 좋겠네? ㅋㅋ!
★ 11:52 휴식/산중 월례회 마치고 출발하다. 초가을 하늘이 맑고 높다. 정처없이 걷다가 먼저 간 사람이 너무 많이 가서 불러 되돌아오게 하여 하산길을 알려준다. ★ 11:59 감천마을로 하산하는 길과 팻말이 박혀 있다. 나무 토막으로 하산 계단길을 만들어 놓았다. 고바우가 제법 있구만. 사람들이 많이 다닌 길이 아니라서 숲이 제법 우거져 있다만 가는 길은 훤히 나와 있다. 풀냄새도 나고 조흔 길이다. ★ 12:24 다음 지도에 나와 있는 감천교회가 나온다. 먼저 간 사람은 동네 느티나무에 쉬다가 그 길로 식당으로 가고, 우리는 동네 안으로 나 있는 길을 따라 식당으로 가고! 다들 아는 길이라 그렇게 하기로 하여 좀 있다 감천 정류소에서 만나자고. ★ 12:31 감천(정류장) 마을 도착하다. 산행 끝!!! 코 앞에 보이는 식당 주위에는 차들로 만원이니 식당 안도 만원일 것 같다. 밖에서 기다리는 사람도 있는 것 같아 이곳은 포기하고 신마산으로 나가는 게 좋겠다. 256번 버스 시간을 찾아보니 마침 5, 6분 후에 도착한다고 나온다. 바로 신마산으로 나가니 버스 오면 바로 타기 바랍니다! 공지하다.
☆ 12:39 256번 버스 타고 감천 출발,,, 버스가 술렁인다. ☆ 12:45 쌀재터널 지난다. 이 터널이 없으면 신마산까지 거의 4, 50분은 걸릴낀데 10분이면 가지 않을까 싶다. ☆ 12:53 밤밭고개 지나고,,, 신마산이 코 앞에 보이고,,, ☆ 12:56 신마산 월영오거리 GS25시 하차하다(남부시외버스 터미널 바로 옆이다.). 횡단보도 건너서 롯데마트 지나 식당으로 간다. ☆ 13:05 식당 찾아 삼만리로,,, 우짜다가 밥 한 끼 챙겨 먹기도 힘든 상황이 되어 버렸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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