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노하우 미세먼지 잡아주는 프리미엄 진공 청소기

[삶과연극]

미세먼지 잡아주는 프리미엄 진공 청소기

아이 있는 집이나 알레르기 비염이 있는 사람들의 욕망의 쇼핑 목록, 미세먼지가 발생하지 않는 진공청소기. 품평 좋은 국내외 프리미엄 청소기를 모아 직접 사용해보았다.

일렉트로룩스(옥시3 ZO6330) 70만원

필터·먼지통
보통 헤파 필터 1개가 들어 있는데 이 제품은 고성능 헤파 H12 필터 2개를 장착해 미세먼지를 거르는 효과를 최대화시켰다. 청소기 후면으로 공기가 배출될 때 미세먼지가 거의 없다. 필터는 물에 씻을 수 없으므로 10개월에 한 번씩 교체해주어야 한다. 먼지봉투 용량 4ℓ.
흡입력
1,800W의 흡입력으로 5백원짜리까지 빨아들인다. 본체가 큰데도 이동 시 부드럽게 잘 끌려와서 힘이 들지 않고, 같은 흡입력의 청소기에 비해 본체에서 배출되는 바람의 세기가 약하다.
소음 정도
최대로 파워를 올렸을 때 81.8dB. 바람 소리가 넓게 퍼지므로 시끄럽게 느껴지지 않는다.
에디터의 결론
본체도 무겁고 덩치도 크지만 바퀴가 커서인지 청소할 때 본체가 가볍게 끌려오는 느낌이어서 힘들지 않다. 무엇보다 청소기 작동 시 3면에서 배출되는 바람의 세기가 약해서 불쾌감이 덜하다. 코드가 자동으로 감겨서 청소 동선에 따라 전선 길이가 조절되므로 엉킬 염려가 없고 청소 호스가 360° 돌아가 편리하다

삼성(스텔스 MBQ935) 39만원

필터·먼지통
헤파 필터의 최고 등급인 H13 필터가 들어 있는 청소기. 미세먼지 필터링 수준이 99.97%다. 먼지통 용량 1.8ℓ. 먼지봉투가 아니므로 영구적이며, 물로 세척할 수 있다.
흡입력
흡입력 510W. 흡입력이 떨어져서인지 1백원, 5백원 동전 모두 빨아들이지 못했다. 그러나 청소기를 밀 때 밀착감이 좋아 청소가 잘 되는 느낌이다. 실험에 소개된 다른 제품과는 달리 손잡이에 달린 리모컨 버튼으로 강약, 온·오프를 조절할 수 있어 편리하다.
소음 정도 5가지 사용 제품 중 가장 조용하다. 최소 74.6dB, 최대로 했을 때 79.1dB. 밀레보다 좀 더 낮고 부드러운 바람 소리가 난다.
에디터의 결론 소음이 작아서 밤늦게 청소를 해도 될 듯. 다른 제품과는 달리 청소 호스 손잡이의 버튼으로 작동을 조절할 수 있어 편리하다. 먼지통을 씻어 사용할 수 있어 경제적이고, 가격에 비해 성능이 훌륭해 만족스럽다. 미세먼지에 민감한 집이라면 만만하게 구입해볼 만.

AEG(비바퀵스탑 AVQ2771) 43만5천원

필터·먼지통
헤파 H12 필터. 보통 청소기가 5단계의 필터링을 거치는 데 비해 이 제품은 7단계의 필터링을 거친다. 필터 물 세척은 불가능하고, 필터는 1~2년에 한 번씩 교체해야 한다. 먼지봉투 용량 3.5ℓ.
흡입력
최대 흡입력 2,000W. 한 번에 5백원짜리까지 빨아들인다. 흡입력이 커서인지 바닥에 밀착되어 빨아들이는 느낌이 강력하다. 본체 고정 클립에 청소 호스를 꽂으면 일시 정지되어 청소 중 전화가 온다든지 이동해야 할 때 편리하다.
소음 정도 소음 측정기로 측정했을 때는 최소 71dB, 최대 83.8dB. 직접 사용해보니 출력이 높은 만큼 소음도 크게 느껴졌다.
에디터의 결론 청소 중 전화가 오거나 했을 때 본체에 청소 호스를 꽂아 일시 정지하는 기능이 있어 편리하다. 청소하려는 바닥에 따라 헤드에 달린 버튼으로 간단히 조작할 수 있어 편리. 흡입력이 좋지만 소음이 큰 편이라 낮에 청소가 가능한 경우에 추천한다.

밀레(메디케어 S4580) 79만5천원

필터·먼지통
랜덤스펀이라는 섬유조직을 이용한 액티브 헤파 필터를 장착해 미세먼지의 재배출을 99.995% 차단한다. 먼지봉투 용량은 3.5ℓ, 눈으로 보기에도 도톰한 먼지봉투는 보호용 포일이 덧대어져 먼지 입자가 새지 않는다.
흡입력
흡입력이 최대 1,800W 5백원짜리 동전까지 빨아들인다. 커튼, 소파, 카펫, 마룻바닥 등 청소 대상에 따라 흡입력을 조절하도록 되어 있어 편리하고, 흡입 헤드가 슬림해서인지 청소할 때 힘이 덜 드는 느낌이다.
소음 정도
최소 70.3dB, 최강으로 했을 때 82.6dB. 중간 단계에 놓고 사용해도 흡입력이 좋다. 작동 소음이 부드러워서인지 실제 사용할 때는 측정 수치에 비해 소음이 거슬리지 않는다.
에디터의 결론 디자인이 깔끔하고, 본체 크기도 타 제품보다 작다. 바닥에 착 달라붙어 밀리는 사용감이 좋다. 소음이 거슬리지 않는 점도 매력적. 다만 작동 시 바람이 빠지는 환풍구가 위쪽을 향해 있어서 청소 도중 얼굴에 바람을 맞는 경우가 종종 있다. 먼지봉투는 보호막이 덧대어진 재질로 병뚜껑, 장난감 등을 흡입해도 문제가 없다. 신혼부부 선물용이나 아이 있는 좁은 집에 강추.

다이슨(DC08TWP) 69만8천원

필터·먼지통
프리 필터에서 큰 먼지를 거르고 헤파 필터에서 미세먼지를 흡입하도록 되어 있다. 6개월에 한 번 프리필터를 세척하며 필터는 영구 사용 가능하다. 먼지통 용량 2ℓ. 삼성 제품과 마찬가지로 물로 씻어 사용할 수 있다.
흡입력
흡입력 1,124W. 한두 번만 왔다 갔다 해도 모래와 1백원짜리 동전을 싹 빨아들인다. 강약조절 버튼이 없이 한 단계로 작동. 기본 흡입판은 연결 부분이 들썩거려 처음 쓸 때는 익숙하지 않지만 적응되면 오히려 힘이 덜 든다고 한다.
소음 정도 측정 소음 85dB의 모터 소리가 거칠지는 않지만 사용 제품 중 가장 소음이 크다.
에디터의 결론 대청소용으로도 손색없는 다양한 헤드 옵션과 강력한 흡입력. 먼지통을 씻어 사용하면 되니 추가 비용도 들지 않는다. 본체가 다소 무겁긴 하지만 청소 만족도는 높다. 오래 써도 흡입력이 일정해서 청소 많이 하는 집이나 남편이 적극적으로 청소를 돕는 집, 특히 카펫 까는 집에 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