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드로가 예수님을 모른다고 하다
+ 베드로는 안뜰 바깥쪽에 앉아 있었는데
하녀 하나가 그에게 다가와 말하였다.
"당신도 저 갈릴래아 사람 예수와 함께 있었지요?"
그러자 베드로는 모든 사람 앞에서,
"나는 당신이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소." 하고 부인하였다.
그가 대문께로 나가자 다른 하녀가
그를 보고 거기에 있는 이들에게,
"이이는 나자렛 사람 예수와 함께 있었어요." 하고 말하였다.
그러자 베드로는 맹세까지 하면서
"나는 그 사람을 알지 못하오.
그런데 조금 뒤에 거기 서 있던 이들이 베드로에게 다가와,"당신도 그들과 한패임이 틀림없소.
당신의 말씨를 들으니 분명하오." 하고 말하였다.
그때에 베드로는 거짓이면 천벌을 받겠다고 맹세하기
시작하며,
"나는 그 사람을 알지 못하오." 하였다. 그러자 곧 닭이 울었다.
베드로는
" 닭이 울기 전에 너는 세 번이나 나를 모른다고 할 것이다."하신 예수님의 말씀이 생각나서,
밖으로 나가 슬피 울었다 +
<마태오26 : 69-75 >
바하의 마태수난곡 중 하나인
아름다운 알토 아리아
" Erbarme dich mein Gott "
바로 이 대목에서의 베드로의 그 통곡과
비탄의 노래입니다.
하느님
제 눈물을 보시고
저를 불쌍이 여기소서.
당신 앞에서 아프게 통곡하는
내 이 심장과
이 눈을 보소서.
불쌍이 여기소서 !
출처: ┗━ 영원에서 영원으로 ━┓ 원문보기 글쓴이: 금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