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암(급성 백혈병) 투병 팔백일흔다섯(875) 번째 날 편지, 1 (안부, 소식) - 2023년 1월 29일 주일
사랑하는 큰아들에게
2023년 1월 29일로, 어느새 2023년 1월 마지막 주일이구나.
오늘 편지 배경음악은 ‘아무것도 두려워 말라.’를 올렸으니, 클릭해서 찬양을 들으면서 편지를 읽어 보시게…….^^
사랑하는 큰아들아
지난 1월 9일(월)부터 다시 시작된 아빠 몸 건강 악화로 아픔과 통증과 몸의 기운이 없다가 1월 14일(토) 새벽에 극심한 오한과 더불어 몇 시간을 온몸을 떨다가 급기야 숨이 멈추고 죽었다가 하나님의 은혜와 긍휼하심으로 인하여 이 땅으로 다시 보내주시고, 생기를 불어 넣어주셔서 여섯 시간 만에 다시 살아난 이후 온몸이 다시 회복하는데, 정말 여러 날이 걸리고 있구나….
사랑하는 큰아들아
몸이 아프다 보니 손발이 짓무르는 것이 몇 주 전부터 다시 시작돼 몹시도 가렵고 아프고 심한 통증을 수반하는데, 전에 피부과에서 처방해준 연고를 바르고 먹는 약을 먹고 있음에도 통증이 여전하니 아무래도 아빠 몸의 건강이 전체적으로 좋아져야 손발 짓무름도 좋아질 모양이구나….
사랑하는 큰아들아
어제도 몸이 좋지 않아 만 보 걷기 운동을 못 해서 집 안에서 최소한의 움직인 것이 162걸음을 걸었는데, 아빠가 몸이 아주 아파서 걷지 못해서 일만 보를 채우지 못한 것이 벌써 한 달여가 되는 것 같은데, 앞으로 가능하면 최소 5천 보에서 1만 보 이상은 걸으려고 하는데, 그게 마음처럼 될지는 모르겠으니 많은 응원 바라는구나….
사랑하는 큰아들아
어제 아침에는 사랑하는 엄마가 꼬마 김밥을 만들어 주어 먹은 후 아침 약을 먹었고, 어제도 역시 점심은 거르고, 점심 대신에 카스텔라 빵과 사과와 뉴캐어 먹었고, 저녁에는 냉면을 만들어 주어 맛나게 먹은 후 저녁 약을 먹었구나…….^^
사랑하는 큰아들아
매일 매일 먹고 사는 일이지만, 하루에 세 번은 반드시 약을 먹어야 하기에 약을 먹기 전에 배 속을 채우느라 먹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구나…….
만일, 밥이나 기타 음식들을 먹지 않고, 독한 약들을 먹으면, 약제 부작용이나 합병증이 발생하기에 일단 약을 먹기 위해서라도 먹는 것에 힘쓰는 것이라네….^^
사랑하는 큰아들아
사랑하는 엄마가 2월 초에 아주 중요한 시험이 있어서 근 한 달간을 매일 밤낮으로 집중적으로 책을 읽으며 컴퓨터로 요약정리하면서 공부를 아주 열심히 하고 있는데, 이제 거의 마무리 짓고, 이제 시험에 임할 날만 기다리면 될 것 같은데도, 시험을 앞두고 있어서 아직도 떨린다고 하는구나…….^
사랑하는 큰아들아
사랑하는 엄마가 어린 시절에 초등학교에 들어간 이후부터 성적 우수상을 받으며, 대학까지 졸업하고, 나이 50을 넘어 안양대학교 신학대학원에 아들뻘과 같은 이들과 입학시험을 치러서 당당하게 입학한 후 매년 가장 우수한 성적으로 학업을 하다가 졸업할 때는 올 A+로 총장상을 받으며, 졸업한 이력이 있으니 이번 시험도 아주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이라는 결과가 나올 것이라 믿고 확신한다네….^^
사랑하는 큰아들아
오늘은 ‘국민들이 평안하고, 안정된 삶’이라는 기도문과 ‘또다시 올겨울 최강 한파’라는 글을 기록해 본단다.
♡국민들이 평안하고, 안정된 삶♡
글: 주시(主視) 김형중
주님!
연초부터 서민들을 화들짝 놀라게 하면서
우울하게 만든 가스요금이 작년 한 해
네 차례에 걸쳐 40% 가까이 올랐고,
올해 2분기 이후 작년 대비 최대
2배 수준의 인상을 예고하고 있고,
이달부터 kWh당 13.1원 오른
전기요금도 2분기에는 더 큰 폭의
인상을 앞두고 있으므로 가스·전기 등
공공요금 오름세는 올해 더욱 심화할 것으로
우려된다니, 경제적으로 살기가 팍팍한
우리나라와 국민들을 지켜주시옵소서….
주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속에
전 세계적으로 원자재 가격이 폭등하고
있고, 최근 윤도리의 발언으로
빚어진 이란과의 외교 갈등도
안정적인 에너지 수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돌며,
서민들은 혹한보다 무서운 고물가 공포에
떨고 있사오니, 우리나라가 정치적,
경제적으로 안정된 나라가 되게 하셔서
국민들이 나라 걱정 안 하고, 평안하고,
안정된 삶을 살게 하시옵소서.-아멘-
(2023년 1월 29일 주일에)
♡또다시 올겨울 최강 한파♡
글: 주시(主視) 김형중
연일연야(連日連夜) 이어지는
강추위 속에 자고 일어나면
또다시 올겨울 최강 한파라니
날마다 가장 추운 날인 것 같다.
날씨가 추워도 너무 추우니
겉옷과 장갑과 목도리와 모자 등을
이용해 옷차림 따듯하게 하고,
건강과 눈길 안전에 유의하고
무엇보다도 따듯한 마음으로
따뜻한 하루 보내기를 바란다.
(2023년 1월 29일 주일에)
사랑하는 큰아들아
오늘 아침 최저기온이 춘천 –14도, 인천 -10도, 수원 9도, 청주, 대전-8도, 강릉, 대구 -6도, 전주 -5도, 부산 –4도, 광주 –3도, 목포 0도, 제주 3도고, 낮 최고기온은 춘천 1도, 서울, 인천, 수원 4도, 강릉, 청주, 대전 5도, 전주, 대구 6도, 광주, 부산 7도, 제주 9도로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5도가량 더욱 낮아 매우 춥겠으니, 수도관이나 계량기, 보일러 동파 등에 주의하라네….
사랑하는 큰아들아
내일 늦은 오후부터 밤사이 강원 내륙·산지에 눈이 오는데, 모레(30일)까지 적설량은 울릉도·독도 3~8㎝, 강원 내륙·산지 1~3㎝, 충남 서해안과 전라 서해안 0.1㎝ 내외, 경기 북부·동부와 충북 북부, 경북 북부내륙 0.1㎝ 미만의 눈이 오는 곳이 있고, 미세먼지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 권역이 대체로 좋음∼보통이라네.
사랑하는 큰아들아
대한민국 겨울 대표축제인 ‘태백산 눈축제’가 코로나19 여파로 3년 만에 27일 태백산국립공원과 황지연못 일대에서 개막했는데, 이번 축제는 ‘이상한 동화 나라 태백마을’을 주제로 꾸며졌는데, 동화 나라 콘셉트에 맞게 초대형 눈 조각 작품과 대형 이글루 카페, 대형 눈 미끄럼틀 등 겨울을 만끽할 수 있는 볼거리를 풍성하게 준비했다네.
사랑하는 큰아들아
열흘 전부터 축제를 앞두고, 황지연못 일대에서는 ‘별빛 페스티벌’이 진행되고, 이곳도 동화 나라의 주제에 맞게 다양한 경관조명이 태백의 밤을 밝히고 있어 관광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고, 눈 조각 전시장 옆에는 얼음으로 만든 대형 이글루 카페가 마련되어 내부에는 얼음으로 만든 의자와 테이블에서 따뜻한 차를 마시며 추위를 녹일 수 있는 색다른 체험을 할 수 있다네.
사랑하는 큰아들아
눈 조각 작품이 전시된 당골광장에는 ‘전국 대학생 눈 조각 경연대회’를 통해 대상을 받은 ‘생각하는 태백’(중앙대) 작품과 입상작들이 전시되어 있고, 이외에도 전통 팽이체험, 얼음체험, 대형 눈 미끄럼틀 체험 등을 할 수 있는데, 이번 축제의 절정이라고 할 수 있는 ‘태백산 눈꽃 전국등반 대회’는 29일 시작되며, 행사는 27일부터 31일까지 닷새간 열린다네.
사랑하는 큰아들아
수많은 산악 동호인들이 손꼽아 기다린 대표 프로그램으로, 이상호 태백시장은 “3년을 준비한 만큼 어느 때 보다 풍성하고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로 준비했다. 대한민국 대표 겨울 축제인 태백산 눈축제를 맘껏 즐기고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네.
사랑하는 큰아들아
아무튼, 오늘 오전 편지 여기서 마치니, 오늘 하루도 안전하고, 건강하고, 늘 평안하고, 행복하기를 간절히 바라고, 기도하며, 주님 안에서 안녕히…….
2023년 1월 29일 주일 오전에 혈액암 투병 중인 아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