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두라스 수감 한인 여성 가석방
중미 온두라스에서 살인누명을 쓰고 억울하게 구금 중이던 한지수(26)씨가 로아탄 지방법원으로부터 보석허가를 받아 구속 109일 만인 어제(12월 15일) 가석방됐다.
얼마전 온두라스에서 모험과 도전의 한 청춘이 살인혐의를 받고 억울하게 수감됐다는 소식이 처음 알려졌을 때, 그는 감옥에서 현지 영사와 외교통상부의 적절한 보호와 조력도 받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그럼에도 그는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의지할 곳은 정부와 대사관이라며 도움을 간곡히 부탁했다. 외교 당국이 공문이나 보내며 현지 사법체제를 믿고 있다간 30년형을 살게 될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한씨는 네덜란드 국적의 20대 여성 마리스카 마스트를 살해한 혐의로 검찰로부터 30년 실형을 구형받고 온두라스 감옥에 투옥되었고 그는 결백을 강력히 주장하며 한국 정부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정부의 허술한 대처로 절망의 나날을 보내왔을 것이다.
그런 그의 간절한 소망이 국내 인터넷에서 구명운동으로 이어졌다. 초기엔 소극적이던 외교 당국도 현지에 법의학자 등 전문가팀을 보내 한씨 석방을 위해 힘썼다. 마침내 한씨는 엊그제 보석금을 내고 가석방됐다. 불구속 상태에서 내년 2월 재판이 남아있고 무죄판결까지는 길이 멀다. 하지만 이 온두라스 살인사건으로 하여금 정부와 국가의 존재가 무엇인지 온몸으로 느끼는 계기가 됐을 것이다. 선진화는 그저 되는 게 아닌 것같다.
같은 국민으로 그녀의 안위를 빌어본다.
첫댓글 아... 다행히 가석방 되었군요. 꾸벅
말도 안 통하는 곳에서 억지 공권력으로 밀어붙이면 정말 무지막지하게 억울하죠.
애쓰신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이 소식 전해주시는 Rreversed 님에게도 감사
거듭나야지요.. 오교부의 외국 연사관에 근무하는 이들은 자신들의 의무와 목적의 우선순위가 어찌 된느지를 ... 직무교육을 철저히...
개 X같은 외교 통상부 쉐이들~, 자리 보전만하는 그들을 보면 왜 욕부터 나오는지~,선진국 아직 한참 멀었다눙~~
100% 공감 분노.. 외교 통상부 외국 근무자들은 정말 100% 개혁을 해야 되지요.. 대사관에 가보면 종놈들이 주인에게 고자세리고.. 예의라고는 찾을 수 없는 순 후레...
체력이 국력이기도 하지만, 국제관계 속에서 자국이 의도하는 방향으로 제어할 수 있는 힘이 진정한 국력이겠지요.
부에노님 처럼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은거 같아 잠시 올렸습니다. ^(^
소식 고맙습니다. 이성을 잃게 되면서 공분하는.. 더더욱 발전해야 합니다.. 우리나라 정부의 공무원들...
외교통상부 조직도를보면 정말 많은 부서가 있고 직원들이 국민의 세금으로 일(?)을 하더군요 .이런소식 접할때마다.. 너무너무 화가납니다
얼굴 어디에도 선한 구석밖에 안보이는데 살인이라니..... 꼭 좋은 결과 있으리라 믿습니다
부디 누명이 벗겨지길
꼭 이상한 외국애들하고 엮이면 꼭 한국사람만 피해보더라고요.. 조심하고 삽시다..
그래도 다행한 소식이네요. 알려주신 사건 전말같이 속히 무죄로 해방되기를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