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에 정말 오랜만에
잔차를 타고
집을 나서 묵호항을 지나 망상
해수욕장을 들러
옥계 시내(18km)에 들어선다
남양리를 지나 언덕길을 오랜만에
올라가본다
지난 3월 1일에 삼화로 백봉령길을
오르다
옥계로 내려와 망상으로 해서
집에까지
오늘과 같은 코스이었지만 오늘은
반대로
자전거를 탄 것이다
백봉령으로 올라가고 동해로
내려가는
갈림길(18.5km)에서,
동해로 가는 내리막 길을 신나게
달려내려 온다 ㅎ
전천강 자전거 도로를 이용해
북평 전청강까지
내려와 도로로 올라가기 위해
테크로 만든
길을 올라가는데 오른 쪽
기어
레바가 툭 빠져 버리는게 아닌가
헉~
볼트가 풀려 있었나 보다
동해항
근처에서 효가리 자전거 샵으로
방향을 바꾼다 ㅋ
자전거 샵에 도착하여 사장님께
볼트가
빠졌다고 하니 그런 볼트가
없다고 하시며,
이런건 베어링 가게에 가서 맞는
볼트를 사서
끼워야 한다고 하시넹 헐~
사장님은 그러면서 비닐에 들어있던 볼트를 찾아
끼워보니 딱 맞다
본래의 볼트는 튀어나옴이 없는데
제치가
아니다 보니 볼트가 좀 튀어
나와있다
뭐 그래도 괜찮지 않은가 ㅎ
이왕 해주시는거 처음부터
친절하게
정겹게 해주시지 나도 고객 중
한 사람인데 말이다
이번뿐 아니라 전에도 외발 자전거를
가지고 갔더니
외발 자전거에 대해선 모른다 고
하셔서 난감했다
똑 같은 자전거인데
외발이라
모른다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난 돌아서서
국제 베아링에 찾았는데 이사를 갔기에
헛걸음을 치고,
묵호 명주 철물에 가서 상담하고
급기야
외발 자전거 베어링을 빼내는
기구를 사서
내가 외발을 고치고야 말았다
나도 할 수 있는 일을 전문가가
모른다 하고
한 마디로 귀찮아 하는 것과
마찬가지인 것 같다
나 같으면 이런 일에 대비해
각종
볼트를 모아 두었다가 이런 일이
있을 때,
고객들에게 도움을 주면 얼마나
고마워 할까?
나는 도음을 받고도 감사의 마음보다
서운함이
더 큰 것 같다
다음에 만났을 때는 내 솔직한 맘을
사장님과
이야기를 해보는게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하여튼
나는 서글픈 마음을 품고 집으로
돌아오니
49.5km를 완주했다 ^~^
옥계시내 편의점 앞 18km
남양1리
28.5km
대동a 근처 전천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