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 일과를 마치고 고향의 모친 병간호와 김장을 도우러 다녀왔습니다.
토요일 동네 어르신들이 십시일반 함께 도우신덕에 일찍 김장을 마치고...
달랑 낚시대 2대들고 둘째와 앞바다에 잡어 낚시를 나갑니다.
그런데 바닷물이 온통 우유빛깔입니다.~ㅠㅠ 뭐지
던진낚시바늘에 올라오는 도루묵들... 정신이 없네요.
옆을 지나던 동네분...
"그래서 언제잡아요" 통발로해야합니다..??
좀먼 방파제끝에 동네분들이 서성이네요..
아주머니들도 줄을 띄어놓고 계시고..
대박~~
통발에 엄청난 도루묵이..
일년에 3~4일 나온다는 도루묵 산란현장이..
때마침 오늘 인가봅니다.
큰것은 제법 20cm 정도로 생각보다 작질 않아요.
썩~ 내키진 않지만
바로 낚시대접고 굴러다니는 통발 하나 주워다 넣어봅니다.
1분도 안되어 통발안에 잔뜩 들어가네요 헐~~!!
참 별난 경험입니다.
통발안에 아무것도 안 넣어도 알아서 들어가네요.
동영상 한번 찍어보았어요
바다물이 우유빛이었던건 도루묵 숫컷의 산란액 때문이었군요.
처음해본 통발낚시...
한동안 그 엽기스러움에 웃었지요.
잡고서 풀어주고 잡고서 풀어주고...
한동안 어부체험을 해보았네요.
산란기 도루묵을 잡으면 안되는데 저흰 바로 풀어주었습니다.
지천에 깔린 도루묵 한4년전부터 이다지도 많은 도루묵이 방파제에 붙는다고하네요.
개체수가 많아 좋긴한데 너무 잡아가면 어민들에겐 손해이니 먹을 만큼만 잡아가면 좋겠건만...
많은분들이 한트럭씩 잡아가는군요~ㅠㅠ
첫댓글 우아 정말 대박이네요. ㅎㅎㅎㅎ웃음소리에 저도 빙긋이 웃게 되네요~~아 생선구이가 땡기네요~
우아 정말 대박이네요 2.
선배님 좋은곳에 사시는군요~~ㅎㅎ
통발에 1분도 안되어서 이정도의 마릿수면 몇시간 잔뜩 잡아서 시장에 팔아도 되겠어요~~ㅎㅎㅎㅎ
재밌는 도루묵 통발낚시 잘보고갑니다.^^
헐~~ 대박~~
선배님 등짝 부황뜨셔야 겠네요~~ㅋㅋㅋ
무거운거 올리셨으니 ^^
통발에 알이 무지 붙어있네요. ㅎㅎㅎ
작년에 동영상 봤었는데 남이 한거라 실감이 안 왔었는데 제가 뵌 분이 경험을 해 보셨다니 참 신기하네요.
즐거운 경험해보심 축하드립니다. ^^
꿩대신 닭이라고....^^
근데 도루묵 천마리 잡으면 금누치 주는지 모르겠습니다.ㅎㅎㅎ
몇년전에 동해 천곡항에서 구경해봤네요...내항에 투망을 치는데...들어올리지를 못하더라구요...
그러나 지금 잡히는 도루묵은 맛이 하나도 없어요 알은 짜개 고무줄마냥 질기고....
그나저나 보리싹님의 고향이 동해쪽인가보군요....바다와 같은 넓고 깨끗한 영혼을 가지신 이유가 그거였어요..
오래전에 강릉항에서 산토리니라는 커피숍하는 친구가 한라시멘트에 다닐때....
파도좀 치는날은 어김없이 삼척 갈남방파제로 달리곤했던 기억이 납니다.
통발 도루묵잡이 요령 = 일단 통발에 암놈을 하나 넣어서 던져놓으면 마구마구 달려든다고 합니다~~ 물론 그냥 던져도 들어는 간다고 합니다~~ ^-^ 일년에 한달정도 가능한
도룩묵 통발잡이 기회를 잘 잡으셨네요~~ 바로잡으신 도루묵은 횟감으로도 좋습니다(개인적인 취향이지만 세꼬시로 하시면 식감이 좋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