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을 믿으면 구원받고 천국에 간다. 이것을 복음이라고 한다. 물론 이 간단한 한 문장 안에는 매누 많은 의미들을 담고 있기에, 보다 더 자세한 설명이 필요하다. 이 짧은 한 문장 안에 담긴 깊은 의미를 제대로 깨닫지 못하기 때문에 신앙에 대해 오해하는 그리스도인들도 적지 않다고 본다. 그래서 때로는 복음이 매우 천박한(?) 수준으로 추락하기도 한다. 지금도 가끔 볼 수 있지만, 예전엔 “예수 천당, 불신 지옥”이라는 팻말을 들고 전도하는 사람들을 길거리에서 종종 볼 수 있었다. “예수 천당, 불신 지옥”이란 말도 복음을 함축성 있게 표현한 것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복음에 대한 깊은 이해를 오해하게 만들기도 한다. 예수님을 믿으면 천국 갈 수 있다는 간단한 메시지로 인해 천국에 갈 수 있다는 기쁜 소식에, 예수님을 믿고 교회에 다니면서 나중에 죽은 후에는 천국에 갈 수 있다는 소망을 갖는 것은 좋은 일이다. 그런데 딱 거기까지만 생각하면서 예수님을 구세주와 주님으로 받아들인 후에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그다지 관심을 두지 않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그러니 예수님을 믿고 구원받아 천국에 갈 수 있으니 이제 모든 것이 다 된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그리스도의 제자로서의 삶은 간과(看過)하기에 파행적(跛行的)인 그리스도인의 모습을 보일 때도 많다.
천국(天國)은 “하나님의 나라”에 대한 유대인들의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우리나라 사람들도 “하늘나라”라는 개념을 가지고 있기는 하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계신 곳을 의미할 때 상징적으로 하늘이라고 생각했기에 종종 하나님의 나라를 천국이라는 상징적 표현을 자주 사용하였다. 특별히 마태복음에는 천국이란 표현이 자주 등장한다. 마태복음은 원래 유대인들을 대상으로 한 복음서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천국이란 하나님의 나라, 더 정확하게 말하면 하나님의 왕국(Kingdom of God)을 의미하는 표현이다. 우리가 죽은 이후에 가게 될 나라인 것도 분명하지만, 이 하나님의 나라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이 땅에서도 이미 이뤄지고 있는 나라이기도 하다. 하나님의 통치가 임하는 곳, 하나님의 통치를 받는 사람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이미 이루어 가고 있는 것이다. 그러니 천국은 단순히 모든 것이 풍족하고 행복한 곳이라는 다분히 추상적 개념을 넘어서는 말이다.
하나님 나라의 백성은 하나님의 통치를 받고 있기에 하나님의 뜻에 따라 행해야 하는 나라이고, 하나님의 뜻이 이뤄지는 나라이다. 그렇기에 하나님 나라에 살아가는 백성에게는 하나님의 말씀에 온전히 순종하며 살아가는 삶이 요구된다. 그래서 예수님은 “아무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라고 말씀하신다(눅 9:23). ‘예수님을 믿어서 이제 천국에는 갈 수 있게 되었으니, 이제 편하게 살자’라는 마음을 갖는 것은 천국에 대해 오해하고 있기 때문에 갖게 되는 생각이다. 이제 예수님을 믿었으니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서 내 생각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십자가를 지고 하나님의 뜻에 살아가는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어야 한다. 나는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서 지금 이곳에서 하나님 나라를 이뤄가며 살아가고 있는가?
(안창국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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