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향 : 1. 일단 처음 관측기에 올라오는 M 대상들은 O'Meara 가 지은 <Deep-Sky Companions : The Messier Objects> 란 책에 있는 메시에의 관측 기록을 함께 실음. 물론(?) 완역은 아님. 현재 알려진 대상들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기록하지 않기로 함. 찾고자 하면 얼마든지 알수 있기 때문에... (중요한 정보들을 쓸까 말까 갈등 중...)
2. 특이한 대상은 50구경의 파인더와 쌍안경, 31배율, 48배율, 88배율에서 보이는 모습 관측 기록. 관측에 여유가 생기면 MS 15*70으로 관측되는 모습도 같이 기록할 계획.
주의 : 아이피스에 묘사되는 모습은 굴절 망원경에 천정미러로 본 모습이기 때문에 좌우만 도립상임.
관측 후 그리고 싶은 이쁜이 선발 : M11, M29, M35, M47 / Best Of Best M29 (20mm 31배율)
9시 : 도착 / 9시30분 : 세팅 후 파인더 정렬
(1) 9:44 M11 (야생오리 성단) 1764년 5월30일 관측. 희미한 별들로 이루어진 성단. 좋은 장비로만 보일수 있음. 간단한 three foot refractor로는 혜성과 닮았다. ( 여기서 3 foot은 망원경 경통길이를 말함, 약 0.9미터) 8개의 밝은 별들로 이루어진 성단임.
31배 : 가운데 핵이 있는 은하나 구상 성단처럼 보임 / 48배 : 5개의 밝은 별이 보이며 분해되기 시작함. 양 날개 보임. 메시에의 성능 좋은 망원경으로 관측한 기록과 가장 유사. / 88배 : 왼쪽이 더 많이 분해 됨, 좌우 비대칭, 좀 어둡지만 빛 알갱이 세는데 무리 없음. / MS7*50 : 스케치의 충동이 일어남. 아름다움. 헐... / 마이스코프 6.5*32 : 하이라이트 부족. 2% 부족함. 메시에 관측용으로 많이 안 볼듯함.
조강욱님이 산개성단의 꽃이라 해서 서쪽하늘에 지기전에 제일 먼저 찾아 보았는데 3인치 굴절로는 별 감흥 없음. 지금까지 사진으로 보아왔던 모습과 많이 다르게 좌우 비대칭으로 보였는데 다음에 다시 한번 차분하게 보려함. 오히려 50구경 쌍안경이 감흥이 있었던게 신기함. 생각할 거리.
(2) 10:12 M26 1764년 6월20일. 가운데 밝은 하나의 별을 가지고 있는 산개성단. 3 foot 망원경으로 안 보임. 좋은 장비가 있어야만 보임.
31배 솜뭉치 / 배율 올릴수록 분해됨 88배에서 6개의 별 확인
10:37 M13 나뭇가지에 걸려 실패
(3) 10:44 M92 1781년 3월18일. 매우 밝고 두드러진 성운. 1foot 망원경으로 관측가능. 어떠한 별들도 포함하고 있지 않다. 그 중심은 성운에 둘러 쌓여 밝은데, 큰 혜성의 핵을 닮았다.
분해 안됨. 먼지 덩어리. 은하와 구분 안됨.
(4) 11:05 M75 1780년 10월18일 별을 포함하지 않는 성운.
좁쌀 만함. M92 보다 더 작음.
대물렌즈에 습기가 차서 후드부분에 두 겹의 수건 동여 메고 간식 먹고 관측 시작. 이번 겨울에 썼던 핫팩은 맛이 가서 습기 제거에 무용지물이 됨.
(5)12: 23 M57 (고리성운) 1779년 1월31일. 빛 조각. 1779년의 혜성을 관찰하다가 혜성이 옆을 지나갈 때 발견함. 둥근 경계가 있는 빛 조각처럼 보임. 희미한 별을 포함하고 있을 것 같은데 관측은 않됨.
좁쌀만함. 배율을 높일수록 점점 커지며 가운데 구멍 보임. 다른 별들과는 많이 큼. 31배에서 혜성과 혼동됨. 50구경 쌍안경으로 흔적 보임.
12:46 M56 실패 12:51 M71 실패 1:12 M27 나뭇가지에 숨어 실패 1:31 M2 실패 서쪽하늘 길잡이 별이 안보임.
(6) 1:41 M29 1764년 6월29일. 7개나8개의 희미한 별로 이루어진 성단. 3foot의 간단한 굴절망원경으로는 성운처럼 보임.
29뿐만 아니라 주위에 있는 별 배치 예쁨. 20mm 31배율일 때가 가장 아름다움. 앙증맞은 8개의 별들이 31배로 보임. 50구경과 파인더로는 고리성운이나 아령성운과 비슷하게 보임. 혜성과 비슷하게 보일 것 같음.
(7) 2:10 M39 1764년10월24일. 백조자리 꼬리 끝에 있는 성단. 3foot 망원경으로 보임.
31배로 크리스마스트리처럼 보임. 50구경으로는 전나무 모양. 주변 별들은 별 감흥 없음. 파인더로도 분해됨.
2:40 이슬과의 전쟁. 아이피스, 도트파인더에 습기 맺힘. 파인더와 대물렌즈는 이상 없음. 이후로 20mm에 계속 습기가 맺혀 13mm 48배율로만 관측.
(8) 3:24 M78 1780년 12월17일. 오리온자리에서 많은 성운을 가지고 있는 성단.
먼지 덩어리. 메시에의 관측 기록은 이해가 되지 않음. 담에 차분하게 공부해야 할 듯....
(9) 3:51 M79 1780년 12월17일. 토끼자리 아래에 있는 별을 포함하지 않는 성운.
은하처럼 보임, 별먼지, 작은 솜뭉치. 50구경 쌍안경으로 관측 실패
(10) 4:1 M1 1758년9월12일. 황소자리 뿔 남쪽에 있는 성운. 촛불처럼 희끄무리하고 가는 빛. 1758년 혜성을 관측하다 발견.
이날 관측의 결정적 순간중 하나. M1을 파인더에 도입하기 위해 무릎 꿇고 올려다본 하늘에서 겨울청 대육각형안에서 빛나는 별들의 하모니에 전율 느낌. 하늘 너무 좋음. 2월달에 큰곰자리 은하들 본다고 삽질하다 올려다본 북천의 하늘에서 위풍당당했던 북두칠성과는 다른 느낌.
2월의 전율이 푸르트벵글러가 지휘한 루체른 버전 베토벤 교향곡 9번의 합창같다면, 이 날의 전율은 칼리히터가 지휘한 바흐 장엄 미사 B단조의 키리에 스러운 것 같음. 그 장엄함과 순결함... 그리고 조화로움. 참고로 본인은 원자론에 가까운 존재론적 입장에 서 있는 아나키스트적인 무신론자임.
(11) 4:6 M35 1764년 8월30일. 쌍둥이자리 카스톨 발 밑에 있는 매우 희미한 성단.
불가사리 모양 예쁨 스케치 욕구
(12) 4:15 M37 1764년 9월2일. 마차부자리에 있는 희미한 성단. 간단한 3foot 망원경으로 별을 관측하기는 힘들다.
파인더로 발견후 48배로 관측. 푸들 강아지 같음.
(13) (14) 4:23 M36,M38 별 감흥 없음. 38은 불가사리 비슷
(15) 4:36 M41 1765년 1월16일. 시리우스 근처에 있는 성단. 1foot 망원경으로는 별을 볼수 없는 성운처럼 보임.
48배 루돌프 사슴 또는 지리산 고사목처럼 보임.
(16) (17) 4:52 M46,M47 1771년 2월19일. Monoceros 자리에 인접한 성단. M47이 46보 더 밝음.
파인더로 M46은 솜뭉치 M47은 파인더로 분해 48배로 M47 예쁨, 스케치 욕구 M46은 별 감흥 없음. 하이라이트가 없어 밋밋함.
(18) 5:00 M50 1772년 4월5일. monoceros의 오른쪽 다리 아래에서 있는 희미한 별들의 성단.
문어나 에펠탑 같음. 파인더로 조금 큰 별 먼지
5:25 동트기 시작, 잔별들이 사라짐. 작년 9월20일의 느낌. 오리온 자리의 리겔, 베텔기우스, 삼태성, 시리우스, 알데바렌, 플라이아데스, 목성, 카시오페아 등만 남겨놓고 모두 사라짐.
마지막에 목성, 시리우스, 리겔, 베텔기우스만 남음. 사그러지는 시리우스의 반성을 보겠다고 두 번의 삽질을 하다.... 바보짓이라는 것을 앎. 이번주 주말 정기 관측에 회장님 돕으로 함 시도해 볼 작정임.
5:46 스러지는 잔별들을 보고 있는데 의자옆으로 검은 괴 생물체가 휙하고 지나감. ㅋ
이슬에 대하여 : 3시에 이슬이 가장 많다가 4시 이후엔 이슬이 적어짐. 그리고 해 뜰 무렵 이슬비...
첫댓글 또다른 형식의 후기를 읽는거 같습니다. 예전의 메시에와 같이 관측하는 느낌도 들고 하여간 뭔가 새로운 느낌입니다! 좋은 후기 잘 읽었습니다.
전 메시에가 작성한 혜성과 분간하기 힘든 별 먼지 같은 메시에 대상들을 대구경으로 분해하는것도 나름 의미가 있겠지만.... 소구경으로 메시에가 본대로 별먼지 그 자체로 메시에 대상들을 보는것은 더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산개성단과 심은하들을 볼 때 가장 큰 차이는 우주의 시공간을 느끼는 정도일것인데... 저배율로 별먼지같은 메시에 대상들을 보면서 대구경으로 심은하를 볼때와 비슷한 우주의 시공간을 체험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우리가 심은하들이 성운이 아니고 우리 은하 밖이라는걸 안것도 100년도 채 되지 않았잖아요.
ㅎㅎ 무서운데 혼자서 !
오랜만에 보는 관측후기라 무척 반갑네요.
성도보며, 이슬과 씨름하는 모습이 선 합니다.
성민'S 사진과 현우'S 관측후기가 첨성대를 더 풍성하게 합니다. ^^
고라니까지는 오면 놀아줄 수 있습니다. 다음엔 종이 성도하고 디지털 성도하고 병행하며 관측해 볼까 합니다. ^^
근데 괴생물체는 뭔가요?
알면 괴생물체가 아니죠? 족제비 정도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관측후기 재밌게 읽었습니다.
간접으로나마 관측한 기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