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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에서 계속 진행하고 있는 구석구석 찾아가기 행사.
제10차 이벤트는 2007. 9. 15.토. - 9. 16. 일. 이틀간 전라북도로 떠나는 맛 기행.
가을 여행지로 이보다 더 좋은 여행지가 있을까요?
다행히도 이벤트 당첨으로 막내 아들과 둘이서 그 여행에 동참하게 되었습니다.
이틀동안의 그 환상적이고 감미로웠던 여행기를 이제 시작하려고 합니다.
여행지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포털사이트 다음의 백과사전을 인용하니 참고 바랍니다.
먼저 군산시에서 간장꽃게장으로 점심을 먹고 월명공원을 구경한 뒤 고창으로 이동해서 낙안읍성등 여
기저기를 둘러본 뒤 선운사 앞에서 풍천장어로 저녁 식사를 하고 하룻밤을 잡니다.
다음날 아침 우거지 해장국으로 아침 식사를 하고 선운사를 둘러보고 전주로 이동 전라도한정식으로 점
심 식사를 한 뒤 한옥마을을 답사하고 서울로 귀경하는 바쁘고 긴 코스입니다.
그렇지만 전라도의 맛있는 음식과 더불어 하는 여행이기에 그 어느때보다도 설레이는군요.
여행 내내 비가 오는 날씨 때문에 사진 촬영에 애를 먹었습니다.
자!
이제 출발합니다.
2007. 9. 15. 토요일. 아침 7시.
청계천 입구는 비에 젖어들고 있었습니다. 이곳에서 관광버스 4대로 출발을 합니다.
비가 오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여행객들이 늦지 않고 속속 도착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의 들뜬 얼굴에서 이번 여행에 거는 기대가 얼마나 큰지 가늠할 수 있겠군요.
차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은 이제 수확의 계절이 다가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번 여행의 1호차 가이드님이 이번 여행의 코스를 자세히 설명해줍니다.
매번 느끼는 거지만 여행 가이드님들의 수고가 있어 편하게 여행을 할 수가 있는 것 같습니다.
군산에 도착하자마자 점심식사를 먼저 합니다.
금강산도 식후경.
군산에서는 꽤나 유명하다는 계곡가든입니다.
이 집의 간장꽃게장은 전국에 택배로 주문 배달되는 아주 유명 상표라고 하는군요.
역시 명불허전입니다.
음식은 역시 보는 맛도 한몫.
보기에도 먹음직스럽지 않습니까?
먹으랴 사진찍으랴 정신이 없습니다.
그래도 식객들의 입가에는 미소가 떠날 줄 모릅니다.
우리 아들녀석이 꽃게 뚜껑에다가 밥을 비벼서 먹고 있군요.
알이 꽉 들어차 있는게 짜지도 싱겁지도 않고 먹기에 딱입니다.
이 녀석의 행복한 식사에 왜 제 배가 저절로 불러오는지...
군산의 간장꽃게장 맛은 당분간 제 입가에 계속 맴돌것 같군요.
군산하면 싱싱하고 푸짐한 활어회와 간장꽃게장이 유명한 곳.
여러분도 이 가을에 한번 맛기행을 떠나보심은 어떨런지요.
맛있는 식사 후 아들과 같이 하는 가벼운 산책.
마침 식당 뒤에 아담한 동산이 자리잡고 있군요.
밤이 어찌나 먹음직스럽게 벌어져 있던지...
사진을 찍으러 다가가다가 깜짝 놀라고 말았습니다.
구렁인가요?
엄청 큰 뱀이 또아리를 틀고 쉬고 있다가 제 인기척에 놀라 황급히 달아나고 있습니다.
뒤도 안돌아보는 것이 저보다 더 놀란 모양입니다.
저는 그 와중에도 셔터를 누르고 있군요.
이 지구상에서 인간이 제일 무서운 동물임이 입증되는 순간.
식당에서 기르는 이 개녀석(?)들.
바로 앞에서 벌어진 인간과 뱀의 조우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느긋하게 쉬고 있습니다.
군산에서는 월명공원 딱 한군데만 들린다고 합니다.
군산하면 선유도.
무척이나 아쉽지만 다음을 기약하기로 했습니다.
식사 후 월명공원으로 가는 도중 군산시청 앞에서 관광진흥과 공무원이 안내가이드로 탑승합니다.
우리가 월명공원만 둘러보고 고창으로 간다는 사실에 내내 서운함을 표시한 군산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공무원.
이런 분들이 있기에 군산은 앞으로도 계속 관광제일지로 발전을 거듭할 것 같습니다.
월명공원에 도착하니 일제시대때 일본군이 팠다는 터널이 우리를 제일 먼저 반깁니다.
군산이 일제시대때 우리나라 쌀을 일본으로 퍼 나르느라 항구도시로 성장했다는 안내가이드의 설명이
실감이 나는 순간입니다.
(월명공원 안내도: 클릭하면 확대 사진을 볼 수 있습니다)
월명공원에 대한 인상은 그냥 평범입니다.
어느 도시에나 하나쯤은 있을 법한 공원.
본격적인 가을 단풍이 시작되면 산책하기에 아주 좋을것 같습니다.
기왕에 왔으니 월명공원에 대해 알아보렵니다.
(월명공원 입구에서 만난 유치원생으로 보이는 이 두녀석의 씩씩한 발걸음이 아직도 생각납니다.)
월명공원.[月明公園]
전라북도 군산시 해망동에 있는 공원.
군산공원이라고도 한다. 금강 하구를 바라보며, 장계산과 월명산이 감싸고 있는 산기슭에 조성되어 있
다. 전망대·산책로·어린이놀이터·꽃동산 등의 공원시설을 비롯해 개항탑·수시탑(守市塔)·의용비 등이 세
워져 있으며, 그밖에 흥천사와 측후소가 있다. 공원에서는 군산시가지와 고군산열도를 비롯해 동해성등
대와 서해성등대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월명공원 일대는 별다른 문화유적지나 위락공간이 없는 군산
시민의 휴식처로 많은 아낌을 받고 있다. 이 공원에서 금강 너머로 보이는 장항의 이슬비 내리는 풍경
(龍塘夜雨), 산을 메운 울창한 소나무숲 위의 가을 달밤의 풍경(海望秋月), 공원 끝의 바위에 앉아 낚시
질을 하는 풍치(黑磯釣魚) 등이 월명공원과 관련된 군산8경의 경치이다.
이번에는 군산시에 대해 알아볼까요?
(저 멀리 금강하구둑이 보입니다.)
군산시 [群山市]
전라북도 북서부 금강 하구부에 있는 시.
군산시 개요.
1899년 개항 이후 일제강점기에 미곡반출을 위한 항구도시로서 급성장했다가 해방 후 그 기능이 쇠퇴
했다. 1995년 행정구역개편으로 옥구군과 통합하여 도농통합형태의 새로운 군산시가 되었다. 금강과
만경강이 시의 북부와 남부를 흐르며 시내에는 넓은 평야가 발달하여 호남평야의 주요 곡창지대를 이루
고 있다.
군산시 연혁.
지금의 군산시는 옛 옥구현과 옛 임피현이 합해 이루어진 곳으로 금강 하구의 군산진(郡山鎭)과 군산창
(群山倉)이 있던 곳을 중심으로 성장한 도시이다. 옥구현 지역은 삼한시대에는 마한의 막로국(莫盧國)
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며, 삼국시대에는 백제의 마서량현(馬西良縣)이었다. 신라의 삼국통일 후 757
년에 옥구현으로 개칭하여 임피군의 영현이 되었다가 1018년에 임피군의 속현이 되었다. 왜구의 창궐
이 극심하던 1383년(고려 우왕 6)에 군산창이 위치한 진포(鎭浦)에서 최무선 등이 왜선 500여 척을 불
태운 진포대첩의 승리를 거두는 등 서해안의 군사적 요충지였다.
1895년 지방제도 개혁으로 군이 되었으며, 1896년 전라북도에 소속되었다. 일본과의 수호조약 체결 후
1899년에 군산포를 중심으로 한 지역에 개항장과 옥구감리서가 설치되어 옥구부로 승격되었다. 이로부
터 이 지역은 인천·부산·마산·목포 등의 항구와 함께 급속히 성장했다. 1912년 호남선이 개통되고, 이어
이리로 이어지는 철도가 개통됨에 따라 전라도 평야지역의 농산물이 반출되는 관문 역할을 했다. 이러
한 성장을 바탕으로 1914년 행정구역개편 때에는 옥구군에서 분리되어 군산부로 승격되었고, 1949년
군산시로 승격했다. 한때 위축되었던 항만기능이 1989년 군산 외항의 건설로 회복되었고, 전주-군산 간
도시권 개발로 전라북도 제1의 상공업도시로 새롭게 발돋움하고 있다.
군산시 자연환경.
차령산맥과 노령산맥의 말단부로서 낮은 구릉성 산지가 발달했으나 대체로 저평한 지역으로 평야가 많
다. 시내의 곳곳에는 오성산(五聖山:228m)·망해산(望海山:230m)·고봉산(高峰山:153m) 등이 솟아
있다. 금강과 만경강이 북부와 남부 시계를 이루고 서해로 흘러들며, 동쪽에서 남서방향으로 흐르는 탑
천(塔川)이 대야면에서 만경강에 합류한다. 서쪽은 서해에 면해 있어 바다를 사이에 두고 선유도·비안도
·신시도·야미도·무녀도 등의 고군산열도의 여러 섬을 포함하여 유인도 17개, 무인도 50개가 있다.
(조각작품 이름: 반상회)
서부 해안 일대와 남부 만경강 연안에 옥봉평야·수산이곡평야·임옥평야 등이 있으며, 1910~30년대 농
업개발로 제방을 축조하고, 인공적으로 조성한 옥구저수지의 물을 끌어들여서 금강·만경강의 간석지를
간척해 얻은 해안평야가 있다.
군산시 유물.유적.관광지.
군산시에는 국가지정문화재(보물 2), 도지정문화재(유형문화재 4, 무형문화재 3, 기념물 3, 민속자료
1), 문화재자료 3점이 있다. 선사시대 유적으로 돌칼·토기 등이 출토된 금강하구 내흥동의 사옥조개무지
(전라북도 기념물 제45호) 외에 선유도·무녀도 등에서 발견된 신석기시대의 조개더미가 있으며, 산성으
로는 노인성(老人城)·어래산성(御來山城)·관원산성(官元山城)·고진성(古鎭城) 등이 있다.
(배롱나무꽃)
고려시대부터 조운의 중심지로 안흥창(安興倉)·진성창(鎭城倉)의 조세미를 서울의 경창으로 운반하는
중요한 요충지로, 이를 약탈하려는 왜적선 500여 척을 최무선이 격퇴시킨 진포대첩지가 있다. 대표적
인 사찰로는 당나라 장수인 소정방이 창건했다는 천방사(千房寺)를 비롯하여 은적사(隱寂寺)·동국사(東
國寺)·흥천사(興天寺) 등이 있으며, 불교문화재로는 개정면의 옥구발산리석등(沃溝鉢山里石燈:보물
제234호)과 발산리5층석탑(鉢山里五層石塔:보물 제276호)이 대표적이다.
(월명공원 관리인?)
군산시의 주요관광자원으로는 국민관광지로 지정된 은파유원지와 신라 진평왕 때 지은 것으로 알려진
미룡동의 은적사가 있다. 은파유원지는 은파호를 이용한 수영장·보트장 등 오락시설을 갖추고 있어 시
민의 휴식처를 제공해준다. 또한 월명공원은 군산항과 함께 서해의 경치를 한눈에 볼 수 있으며, 은적사
에 이르는 숲속길도 유명한 곳이다. 관광지로는 군산항에서 여객선으로 2시간쯤 걸리는 곳으로 칠선바
다의 중심에 있으며 해안경관이 일품인 고군산군도와 군산시의 상징인 오성산을 꼽을 수 있다.
특히 선유도는 아름다운 경치와 고운 모래사장으로 유명하다. 금강 하류 유원지개발계획의 수립과 서해
안고속도로의 건설로 교통이 편리해짐에 따라, 앞으로 부여의 백제유적지와 연계되는 관광지로의 발전
이 기대되는 곳이다.
(동백나무 열매)
어느덧 군산시와의 아쉬운 작별시간이 다가왔습니다.
회를 무지무지하게 좋아하는 후배가 올 가을에 군산에 한번 가자며 벼르고 있습니다.
그때 선유도를 꼭 가보렵니다.
월명공원의 낙옆길을 걸어가는 발걸음이 가볍고 상쾌합니다.
고창은 우리에게 어떤 모습으로 다가오려나?
첫댓글 여행많이다니시네요 좋은글과 사진 올리시냐고 고생많으십니다 .. 잘보고잇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