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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봉마을 작은 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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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게시판 스크랩 37세, 혁신학교장이 있다
맹모 추천 0 조회 5 11.05.16 10:28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학생이 중심되는 교육' 이 확산이 되는 혁신학교 심포지엄

 

 

전교조를 비롯한 14개 단체가 가입되어 있는 ‘학교혁식 국제심포지엄 조직위원회’에서 온나라에 혁신학교 바람을 일으키기 위해, 큰 도시마다 국제심포지엄을  열고 있습니다.

 

경남에서는 지난 5월 12일(목) 창원문성대학 9호관 컨벤션홀에서 세 시간 넘게 열렸는데 그 열기는 뜨거웠습니다. 핀란드, 독일, 텐마크에서 온 선생님 강의가 끝난뒤 질문 시간을 30분 이상을 가졌습니다. 계속 질문이 나오자 사회자가 질문을 막아 심포지엄을 마칠 수가 있었습니다. 이런 교사들의 열정이 혁신학교를 곳곳에 뿌리내리는 힘이 되겠지요.

 

 

=왼쪽부터 핀란드 라또까르따노 학교장, 덴마크 가우어스룬드 중학교 교장,

  독인 헬레네랑학교 교사=

 

나중에 들은 얘기이지만, 이 날 참석한 교사들이 대부분 조퇴를 하고 참석했다고 합니다. 경남교육청에서 공식적으로 지원한 행사가 아니라는 이유때문이겠지요. 고영진 교육감에게 이번 심포지엄을 도와달라고 요청했지만, 정중히 거절했다고 하더군요. 전북에서는 교육청이 앞장 서서 행사를 진행한 것과 사뭇 달랐습니다. 교육감이 앞선 교육을 할려고 해도 일선 학교에서 잘 따라 주지 않는 경우는 있지만, 앞선 교육을 위해 노력하는 교사들이 있다면 적극 밀어 줘야 하지않을까요?

 

심포지엄이 오후 4시부터이니까 학교수업이 지장이 없다면 더 많은 교사들이 참여 할수 있도록 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역설적이지만 이것이 경남 교육의 현실이고, 경남에서연 학교혁신 국제심포지엄이 많은 사람들에게 환영을 받은 이유도 되겠군요.

 

 

 

학교혁신 하니까 거창한 얘기구나 생각 하는 분들이 있겠지만, 저는 학교혁신 그 어려운 것이 아니다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학생들이 학교에서 친구들과 함께 행복하게 공부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것’이 혁신학교의 첫 번째 조건이라는 생각입니다. 유럽의 핀란드,덴마크, 스웨덴 얘기를 들먹이지 않아도 작년에 문을 연 태봉고등학교도 그런 학교라고 생각합니다. 경남도교육청 적극 지원하는 태봉고등학교뿐만 아니라, 심포지엄에 소개된 진해 제황초등학교를 비롯한 여럿 학교들이 혁신학교로 가고 있습니다.

 

 

언론에도 많이 보도가 되었지만, 태봉고등학교는 경남도교육청이 공립대안학교로 만들었고, 교육과학기술부 차관도 방문을 해서 칭찬을 했습니다. 그리고 고영진 교육감도 직접 방문해서 임기중에 공립형 대안학교 두 개를 더 만들겠다고 했습니다. 이렇게 혁신학교를 추진하고 있는 경남교육감이라면 국제심포지엄을 적극 지원을 해야하지않을까요?

 

한 쪽에서는 혁신학교를 추진하고 또 한 쪽에서는 혁신학교와는 반대길로 가고 있습니다.

 

그것은 연합고사 부활, 학생인권조례는 시기상조라고 하는 것입니다.

경남도교육정책은 알다가도 모를 일입니다.

 

다음은 혁신학교 심포지엄에서 나온 얘기 몇 가지만 하겠습니다.

 

 

 

교장이 되는 것이 나이가 뭔 대수인가?

 

 

=덴마크 가우어스룬드 중학교 <마그누스 테파스> 교장. 37세 젊은 교장

답게 학교소개를 동영상으로 만들어 보여주고 있다.=

 

 

세 시간 동안 진행된 심포지엄에서 나온 여럿 얘기중에 선생님들의 귀를 솔깃하게 한 것 중에 하나를 꼽으라면 덴마크 가우어스룬드중학교, 37세 교장선생님 얘기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같으면 교과부 장관 아들이라고해도 37세에는 죽었다 깨어나도 교장이 될수 없는데, 덴마크는 어떻게 그것이 가능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덴마크에서는 교장이 되는 것은 나이가 중요가 하지 않다.‘ 며 아주 다대수롭게 얘기를 했습니다. 옆에 앉은 핀란드 라또까르따노 여자 교장도 37세라고 했습니다. 교장에 관련해서 또 하나의 질문이 나왔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수업을 하기 싫어서 교감, 교장 될려고 하는 경우가 많은데. 유럽은 어떻습니까?’ 라는 대답을 ‘교장이 수업할수도 있고 하지 않을수도 있다. 그것은 교장이나, 학교 사정에 따라 하는 것이지 수업을 하기 싫어서 교장되는 일은 없다‘ 고 했습니다.

 

어쩌면 상식의 일이지만, 우리나라는 특별한 일이 되고, 유럽에서는 당연한 일이지만 우리는 당연 하지않는 일이 되는 것이 차이점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언어, 수학 공부가 전부가 아닌 교육

 

 

 

=높은학년 학생들이 낮은학년 학생들을 보살펴 주고 있다.

  때로는 학생이 교사가 되기도 한다. 동생들과 함께하는 것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고 한다. 이렇게 좋은 지도력 훈련이 있을까 싶다.

무조건 높은 것만 바라는 일부 학부모들의 생각이 전환이 필요하다.= 

 

우리나라에서는 영어, 수학을 중요시 하다보니 도덕 윤리 공부는 뒷전으로 밀려나고 있습니다. 그쪽에서 이런 부분을 어떻게 하고 있습니까? 하는 질문에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언어, 수학만 잘해서 행복한 인간, 정부가 요구하는 사회인으로 자랄 수 없다. 언어, 수학 못지 않게 공동체에서 살아가는 윤리 교육을 중요시 하고 있다.

 

 

 

 

환경교육, 일주일정도 자연과 함께 생활해요.

 

 

 

 =학생들이 '신석기시대' 체험을 하고 있다, 가죽으로 만든 옷을 걸치고,

 활빔으로 불을 지피고 있다.=

 

 

환경교육을 어떻게 하고 있나는 질문에는 한 과제를 정해서 일주일정도 숲이나 자연에서 텐트치고 생활을 해요. 아이들 수준에 맞는 수업을하고 아이들 발달 정도에 따라 과제를 주기 도 하고, 교사가 그 학생의 학습수준을 잘 알고 있으니까 별도의 시험이 필요없다고 했습니다. 이런 질문에 우리나라 같으면 학급당 학생수가 많기 때문에 어렵다고 할수 있겠지만, 학생 수가 적은 시골 학교부터는 가능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물론 학생수만 적다고 되는 것이 아니지만요.

 

 

많은 얘기중 유럽 학교 선생님 강의를 마치고 나온 질문 몇가지만 예을 들었습니다.

 

요즘 아이들 교육시키기가 힘들다고 합니다. 어떤 교원단체는 교권이 땅에 떨어졌다고 하면서 사랑의 매는 아직 필요하다고 합니다. 그런데 교사가 일방적으로 설명하고, 주어진 교제를 주입하는 교육은 탁월한 경력을 가진 교사라도 힘들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떨어진 교권을 뿐만 아니라. 아이들이 공부에 흥미를 느낄 수 있는 교육이 될려면 아이들이 스스로 문제를 찾고 스스로 해결 해 갈수 있도록 도와주는 교사가 되고 그런 교육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혁신학교 심포지엄 계기로 우리 교육을 바로 세우려는 노력들이 곳곳에서 많이 일어났으면 좋겠습니다.

 

 

나머지 몇가지는 사진 설명으로 대신합니다.

 

 

 

=학생들이 양로원을 찾아 할머니들과 대화하고 있다.=

 

 

=학생들이 영화를 만들고 있는 모습. 내용은 이라크 전쟁에 얽힌

얘기라고 한다.=

 

 

 

 =연극을 하고 있는 모습. 연극은 인간이 노는 가장 고차원적인

놀이이고 종합 예술이다. 연극도 제대로 볼수 있는 교육여건만 되도

 우리나라 아이들은 행복할 것이다.=

 

 

=독일 헬레네랑학교에서는 부족한 예산을 공연이나, 학부모들이

 참여할 수있는 대회를 열어 일부 충당하고 있다고 한다.=

 

 

= 아이들이 직접 청소하는 모습.독일에서는 이렇게 남은 예산을

다른 곳에 쓰고 있다고 한다.=

 

                               (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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