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도 지역을 표현하는 말로 ‘청풍명월(淸風明月)’이라는 말~
맑은 바람과 밝은 달’이라는 뜻으로 ‘결백하고 온건한 성격’이라는 의미를 내포한 이 말은
충청도의 아름다운 자연과 이곳 사람들의 온화한 성품을 아우릅니다. 충청도에서도 충북 제천은 청풍명월의 본향으로 일컬어진다네요.
이곳에 청풍면과 청풍호반이 있고 월악산,금수산도 있답니다.
2009년 4월 12일, 청풍호반 건너 청풍문화재 단지에 있는 홍민 선생님의 '홍민의 집'을 방문키로 약속하고..
우리(가무동 친구들 12명)는 새벽일찍 만나 네대의 차와 1명은 바이크로 청풍을 향했답니다.
먼저 떠나있던 헌이님과 자운님을 바위가 멋드러진 '작은 금강산'이라 불리는 금월봉 휴게소에서 만나기로 하고
나와 함께 떠난 사람은 가수 신정숙님(신중현씨가 탁월한 가창력을 인정해 앨범까지 내주셨던..'꽃잎'을 부른 주인공)과 어린 딸...
그리고 산꾼 신사 뉴먼님이 차를 몰고~고고씽! 청풍 벚꽃축제로...
사진을 찍으려 가방을 뒤지자..아차...잘 모신다고 한게 집에다 잘 모셔두고 온가비네...사진기는 엄꼬,.ㅠㅠ
사진은 뉴먼님의 사진기에..우선 헌이님이 찍은 사진으로 대신합니다.
시멘트 제조시 필요한 점토를 채취하던 중 발견했다는 금월봉~
이곳은 '장길산'이란 드라마 제작시 장길산의 금강산 수련장면 촬영장소로도 유명한 곳이라네요.
장길산보다는 임꺽정을 더 닮은 헌이님~ㅎㅎ
청주에서 올라와 처음 만나는 자운님과도 인사 나누고..사진 찰칵!(댓글과 사진으로 만나 본 터라 하나도 어색하지 않음 ♬)
좌~뉴먼,violet,자운,신정숙과 은하
'할리 데이비슨'~다음카페 카페지기인 히어로님의 바이크로 벚꽃비가 내리는 청풍호반 가는 길을 질주하면서.
아직 아침녘이라 사람이 뜸한 틈에 청풍대교를 건너 우린 청풍문화재단지에 입성합니다.
단지 앞은 일요일 마지막 벚꽃축제를 즐기려는 사람들과 충청지역 어린이 그림대회가 열리기 직전이라..
꾸역꾸역 몰려드는 차량통제를 위해 빨간옷 입은 해병대 출신들이 차량안내를 자원봉사하고...
이날따라...축제일이라....마침 입장료도 꽁짜~유훗~룰루랄라
안녕하세요? 아저씨 오늘은 무료입장이래~ㅎㅎㅎ
이 단지는 청풍면 망월산 일대에 자리한 곳으로, 충주댐 건설로 남한강 상류 지역의 많은 문화재가 수몰됨에 따라 이를 원형대로 보존하기 위해
1983년부터 3년 동안 현 위치에 이전하여 복원하였다네요.
청풍문화재단지에는 한벽루를 비롯한 보물 2점, 팔영루와 청풍향교 등 지방유형문화재 9점, 지석묘 5기 등 비지정문화재 53점,
지방기념물인 망월산성 등이 균형있게 배치되어 있으며 유물전시관·수몰역사관·관광객 편의시설 등이 갖춰져 짧은 시간에 많은 유적과 유물을
살펴볼 수 있답니다. 그리고 망월산 중턱의 한벽루나 정상의 망월루에 오르면 청풍호와 인근 산야가 한눈에 들어온답니다.
호반의 물은 한없이 푸르고, 사방팔방 둘러싸인 산들은 날카롭거나 부드럽거나 저마다 나름의 모습으로 아기자기한 들녘을 허리춤에 두르고....
보름달이라도 두둥실 떠 있다면 참으로 청풍명월의 고장에 와 있음을 실감할 수 있겠다고 느껴질 풍광 좋은 곳입디다.
아주 늦게 아이를 낳아..시방 초딩3년생인 은하와 동행한 가수 신정숙님과..
우린 떡방아 찧는 체험도 구경하고...바로 찧은 떡살로 만든 쑥떡도 고물과 함께 묻혀서 먹어도 보고..
먼저 도착한 사람끼리 단체사진도
'연리지'라고 들어 보셨나요?
두개의 나무가 마치 사랑을 나누는 연인처럼 딱 가지가 붙어 한 개의 나무처럼 보이는...그것이 이곳에도 있더군요..
두 그루 나무는 이미 이루어졌고..옆에서 또 한 그루의 나무가 붙어가고 있는 중인 연리지..도 구경하고
팔영루에 올라..
풍경만 찍은걸 보여드리고 싶은데...내게 있는 사진이 모두 못난이가 들어가 있네용?
뒤는 청풍호반 풍경인데...멀리 보이는 '청풍교'는 아직 건설중...호반주변 도로에 하얗게 피어있는 벚꽃나무들 멀리 보이시죠?
충주호의 일원인 이곳 청풍호에는 한줄기 분수도 있는데 우리가 내려다 보자 분수가 솟구쳤답니다.
이렇게요~
청풍호에 설치된 수경분수. 물이 솟아오르는 높이가 162m에 이릅니다.
수경분수 외에도 이곳엔 62m높이에서 뛰어 내리는 번지점프장도 있고 수상 항공시설, 인공 암벽장, 수상 아트홀(음악당) 등도 갖춰져 있어
가족들이 하루를 즐기기엔 그만인 곳이예요.
마지막 망월루에 오르기 전...내려다 보이는 청풍문화단지 정경
망월루에 오르자...사방을 병풍처럼 두른 산세와 풍경에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그 중 한편으로 보이는 월악산 풍경~그 건너편으론 금수산의 족가리봉,제비봉,구담봉등...온통 봉우리!
국립공원 월악산의 아름다운 능선.월악산은 4개 시군에 걸쳐 있는데 곳곳에 계곡 등 비경과 문화유산을 품고 있답니다.
망월루에 오른 두 남녀~~마치 커플티를 입은 듯...ㅎㅎ뉴먼님 이 사진 마눌님 보믄 쪼까난다고 했는데....
사진엔 없으나..이곳 주변에는 영화나 드라마 촬영지로 유명한 곳들이 여러곳 있습니다.
금성면 청풍호반에는 KBS 촬영장이, 청풍면 청풍문화재단지에는 SBS 촬영장이..
KBS촬영장은 ‘태조 왕건’을 촬영하기 위해 지은 것으로 예성강의 벽란도 포구를 재현했으며 이후 사극 촬영의 명소가 되어
‘제국의 아침’, ‘명성황후’ ‘무인시대’ ‘불멸의 이순신’ ‘해신’ 등을 촬영할 때도 이곳이 이용되었고,
SBS 촬영장은 6000여 평의 부지 위에 관청과 마을, 시장 등의 모습을 재현하여 ‘대망’을 촬영했는데
‘장길산’, ‘천년지애’ 등을 촬영할 때도 무대가 되었고 근래엔 '일지매'를 촬영한 곳도 그대로 남아 있지요.
뒤이어 도착한 친구들과 '일지매'촬영장을 둘러보고..우린 드뎌 '홍민의집'으로 이동합니다.
차를 들여보내지 않는다는 제천군청에 근무하는 현지 가무동친구의 말에 우린 꽃비를 맞으며 걸어서..
시간이 얼추 많이 흘렀나봐요~길은 사람으로 인산인해를 이루는 중..
드뎌 도착한 '홍민의 집'정경
2007년 11월에 학무님이 주관하신 '김정호 추모음악회'에서 멀리서 뵙고 쪽지로만 가끔 안부 묻곤 했는데...
사오모카페에도 Stop이란 닉으로 가입해 있는 홍민선생님을 이렇게 먼 곳에서 만나게 될 줄이야..
'안녕하세요? 저 violet이예요'하자...
'알아요~사진에서 많이 봐서...이렇게 사진으로 보던 욜렛님을 직접 만나니 신기합니다..'
ㅎㅎㅎ당최 누가 할 말씀인지...
푸근한 인상의 홍민님은 예전 이곳에 공연을 왔다가 이곳 풍광에 반해 둥지를 틀기로 결심하셨다네요.
젊은 시절부터 웃는 모습에 눈이 가릴 정도로 좋은 인상이셨지만..중년 지난 지금의 인상은 후덕한 옆집아저씨..그 이상입니다.ㅎㅎ
호호호 여기까지 왔는데 홍민님의 노래를 안듣고 갈 수가...
우리의 청에~불멸의 히트곡 고별,석별을 비롯 향수,
그리고 엊그제 축제마당에서 나가 부르셨다던..신나는 곡 메들리...무너진 사랑탑아,그건너,한잔의 추억..등 많은 곡을 불러 주셨네요.
홍민선생님도 참 손 크시더라는...ㅎㅎㅎ기타 잘 치시는 분들은 다 그런가요?
할리~타고 온 분이 찍은 동영상 함께 올려 봅니다. 현장감 살아 있거든요.
그리고 이어진 후배~신정숙님의 무대
'그사랑이 울고있어요'와 자신의 자작곡인 '당신의 모든것이 좋아'를 불러주시고......
신정숙이 부르는 '당신의 모든것이 좋아'ㅎㅎㅎ이 노래 CM으로 쓰면 대박감인디...당신의 모든것이 정말 쪼아아~~
함께 간 친구들과 단체사진도..아는 사람 몇 보이시지요?
solo님,헌이님과 우측 흰양복 입은 신사 뉴먼님,신정숙님도 사오모카페 회원이세요.
돌아오는 길~차가 많이 밀려 피곤하기도 했지만..가는 봄~옴팡지게 즐긴 하루였다네요!
바욜렛 아짐 올 봄에 정말 나들이 잦지요? ㅎㅎ이번주엔 우리 사오모친구들과 1박도 해야하고...
기대하고 기다리던 금산 여울목산장 엠티가 오늘밤 자고나면..4일밖에 안남았네요?
내일쯤엔 마지막 점검후 여울목산장님께 몇분의 회원이 가실건지등...준비해야 할 것도 있으니..
망설이셨던 분들 이제 결정 내린 후 꼬리들 달아주시길....
사오모친구들~그럼 토요일에 만나요!
Apr,14,2009
violet
첫댓글 이게 사람사는 꾸미지 않은 진솔한 풍경^^ 행비생각
행비님오늘은 휴무일 푸릇푸릇 은행잎도 푸르름을 더해가는데...산행하기 좋은 날씨네요
아따 부럽구만요 ^^
아기공룡님도 예전 많이 댕겼던 분이신거 같은데요 늦봄바람난 청춘 욜렛아짐이...
홍민씨 의 걸걸한 목소리가 들려오는듯 해요
하마님 들으시라고 걸걸한 목소리 추가했어요
어찌 이리 좋은 노래만 ... 오랫만에 듣습니다요
오직
참으로 바쁘신 울 욜렛님 부지런한 성품은 타고나신듯.. 접짝에 끝에서 배내밀고 있는 양반도 글쿠.. 홍민님 노래도 참 좋아했었는데..
접짝에서 배 내밀고 있는 누구 H s 같이 가자할 걸 그랬나요 새벽6시 출발한 터라...글구 요즘 골치 아픈일 있으시다메...신경쓰게 하고 싶지 않아서리....어여 오타바코도 끊으시고...생기를 되찾으시길
아, 접짝 끝에서 배내밀고 있는 사람 한사람밖에 더있슈 s 뭐라나 하는..
신정숙님 오랜만에 반갑습니다. 당신의 모든 것이 좋아 기타 반주로도 괜찮네요.목소리 가창력 변함 없으시고 작사 작곡도 하시네요.반가웠습니다.
한번도 뵌적은 없구요 그저 노래 로만 알지요.
이번 여행에서 옛날 얘기 추억담을 많이 들었답니다..잎을 취입할 당시..80년대에 킹레코드사에서 신중현씨를 처음 만난 얘기서 부터...제2의 김추자를 맹글고 싶어할 정도로 신중현씨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더래요
화창한 봄날에 청풍명월의 고향 제천으로의 여행이라 글과 사진을 통해 행복한 시간이었슴이 절로 느껴집니당.에고 부러비
에혀연락을 해볼까 하다 말았더니.....
제천에서 명절때면 차 한바퀴로 마음래던 내 놀이터에 운제 이렇게 왔다 가셨남 그곳에 명물 향어회는 맛보셨는지 매력의 저음가수 홍민씨가 그곳에 사시는 것도 처음 알았네. 아뭍튼 반갑수다레
맞다도담셈이 충주호 수몰지역 동창생 중에 누구 개그맨...글구카수...아직 고향에 사는 친척들이 많으신가요 담에 고향친구들 만나심 함 가보세요홍민셈한테 욜렛아짐이 가보랬다고 꼭 말씀하
부모님이 제천에 계신다요.
오마나행복하시네요 공기 맑고 좋은 곳에서 사시니...
아, 참말로 욜렛엉아가 부러워요. ^^ 인생이 무엇인지 알 것만 한 나이에 인생을 여유롭게 즐기시니 말입니다. 사진으로나마 당시의 분위기 함께 느끼는 듯 합니다. 욜렛언니는 늙지 않으실 것 같은 예감이 들어요. ^^
인생거 있어를 실행에 옮기는 중임다 앞으로 기회와 여건만 된다면...세상 어느 곳이든 다 댕겨볼 심산으로요비비디바비디부 요거 하나 믿고
봄나들이 제대로 하셨네요..청풍명월에다 다들 어찌 그리 건강미가 넘쳐보이는지요..
짧든 길든지 간에....여행은 참거운 인생의 한 부분을 차지한다는....
무소유님 자주 뵙게 되니...내가 더여
멋집니다 저도 조만간에 청풍명월에 갈 계획을 세우고 있답니다
아이들과 함께 여행하기에도 아주 최적인 곳인듯 해요잘 댕겨오요
덕분에 홍민님의 노래와 소식도 잘 듣고 보고 갑니다. 쪼아~ 그 노래 참 좋구요, 인상적이네요.
건강해 보이시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지요 신정숙씨는 연신내에서 라이브카페를 운영하고...매일 그곳에서 노래를 불러요..시간 되심 함 가서 직접 들어보세요..아주 편안하게 대접도 융숭하답니다..그리고...싸요
멋진님들 멋진곳에서....모두가 행복한 모습으로~~~
곧 그 곳에서 파란하늘님을 볼 것같은 예감으로
제작년인가 강원도를 갔다오다가 그곳엘 들렸엇는데...바이올렛님의 소개를 보니 더 새롭고 좋아 보입니다다음엔 홍민의 집을 꼭 가보고 싶습니다
아나나님...동생,친구들과 함게 원주였던가 여행할 때..들르셨던가봐요 나나님 5월에 서울 나올 생각에 잠도 잘 못주무시능거 아녀용
홍민씨와 청풍명월 참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홍민씨와 70년초 명동 오비스 케빈에서 홍민씨 스테이지가 끝나면 다음 스테이지는 4월과5월 입니다 그랬다는... 참 과묵하셨지요. 저도 언제 한번 꼭 가보고 싶군요.
지금도 과묵하세요하지만 옆에서 조잘조잘 말 시키는데야당할 수가... 학무님께서도 꼭 한 번 가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