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단산, 용마산 산행기> 올리며 법화산을 지나 성남의 불곡산과 성남 검단산, 청량산을 거쳐 하남의 용마, 검단으로 북향하여 팔당호 아래 안창모루에 맥을 가라앉힌 산줄기이다.
- 정상에서 북동쪽으로는 팔당호와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양수리(두물머리)가 전망되고
감투봉(358), 장작산(334)까지 이어지는 형세이다.
2. 산행코스 개인차에 따라 5~7시간이면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 산길 진행도> <▼ GPS Trackmaker 궤적> <▼ Google Earth 기록>
<▼고도 프로필>
3. 대중교통 하남시 한국애니메이션고교 앞에서 하차하거나 또는 산곡초등학교앞 하차하여 산행시작(약45분소요)
하남 한국애니메이션고교 앞에서 하차, 또는 산곡초등학교 앞 하차
4. 산행기록 오후일정에 크게 차질이 없을 것 같아서 골라 본 산길입니다. 행장도 별도로 준비 않고 가벼운 배낭과 스틱만 챙기구요. 중간에 심심찮게 먹을 간식만 준비했습니다. 검단산과 용마산을 거닐 계획으로 잠실로 이동을 했습니다.
오늘은 안창모루라고 하는 곳으로 들머리를 잡아서 올라볼까 합니다. 네이버지도에서 검색을 해 보왔습니다.
한국애니메이션고교를 지나고 중간에 늘 이용하던 들머리 베트남 참전기념비가 있는 곳을 지나칩니다. 검단산교회앞을 지나치구요. 안창모루 마을을 지납니다. 마을 도로앞에 멋진 회화나무가 서있군요. 보호수구요. 수령이 약250년 정도라고 적혀있습니다.
능선이 도로 아래로 떨구어지는 곳에 송전철탑이 있습니다. 이곳으로 오늘 산행 들머리를 선택한 곳입니다. 한국애니메이션고교 앞에서 약10분 좀 넘게 걸어왔습니다.
안창모루 송전철탑 아래 도로 옆에서 행장을 차리고 출발합니다. 간간이 군참호들도 보입니다
좌측으로 철조망이 둘러쳐진 곳을 따라서 등로는 나 있구요. 오래지 않아서 단독능선길로 진입이 됩니다.
중간에 작다란 바위 암봉이 있는 것을 두 군데에서 보게 됩니다.
270봉입니다. 삼각점이 있는 봉우리 바로 아래에 유길준묘소에서 오르는 등로와 합치하는 곳이 나오는군요. 쉼터 휴게시설이 있습니다. 여러 주민들과 산객들이 함께 운동도 하고 쉬고 있습니다.
중간 중간에 휴게 벤치들을 통과하구요. 경사를 높였다가는 다시 능선을 오르고 ...
바위전망이 있는 전망소에 도착을 합니다. 고도는 약440미터 지역입니다. 팔당대교쪽과 건너? 예봉산능선으로 펼치는 경관이 최고지요. 오늘은 박무(薄霧) 현상이 있어서 시야가 맑지는 못하지만 이정도의 시야면 나는 만족스럽습니다.
조망을 마치고 능선으로 올라서면 이정목을 만나구요. 윗편으로 진행하면 가을이면 억새가 하늘거리던 곳에 도착합니다. 노송 한 구루와 어울린 전망대를 설치한 검단산 북봉(582)이지요. 두무머리(양수리)의 조망이 좋은 곳인데 오늘은 뿌옇습니다. 봉우리를 넘어가면 우측서향으로 중부고속국도가 지나는 모습과 멀리 남한산성의 북으로 펼친 능선길이 아련하구요. 전에 올라다닐 때 한 창 등산로 정비 공사를 하느라 이곳 저곳에서 우회등산로를 만들었었는데 오늘 보니 아주 산뜻하게 잘 정비 되었더군요 처음 진입하는 곳에만 잘 설치했었던 것이구요. 조금 올라서니 예전 등로를 살짝 손만 보았습니다. 안내문에는 예산이 확보되는 대로 다시 보완공사를 하겠다는 이야기인데... 내가 보기에는 아직 등산로는 정비해야할 단계는 아닌 것 같아 보입니다. 그냥 현상태로 놓아두어도 괜찮을 듯 싶습니다. 오히려 등로가 훼손되어 땅이 깊게 파이는곳이나 찾아서 나무계단등을 설치하는편이 좋을 듯도 싶습니다. 정상 전에 있는 헬기장이 보이구요. 어렴풋이 연주봉옹성 성곽이 하얗게 보이는군요. 공사가 끝나서.... 이제 검단산 정상에 올라섭니다. 시각은 08:18분입니다. 안창모루에서 1시간20분정도 걸렸군요. 양호하게 거닐었군요, 오늘 오후 개인시간 활용에 별 차질은 없을 듯 하구요 이제 막 막걸리 좌판들도 벌이고 휴일의 장사준비에 만전을 기하는 모습들입니다. 나도 좀 보려했더니 많은 분들이 줄을 서고.... 조망은 시야상태가 별로인 것 같아서 간단하게 살피구요. <두물머리> 뭔가 할말이 있을 법도 한데 먼 길 내려오며 묵(默)....그것이 바로 진실일진데~ 내 그대 맘 못 알아주는 것이 합수 하는 두 가닥의 긴 여정들 검단산 정상에 올라와서 뭔가 좀 느낌이 다르다는 것을 알아차리는데 얼마 걸리지 않앗습니다. 오늘은 이상스레 정상에 산객들과 함께 하던 산새들이 하나도 보이질 않는군요 참 이상한 일도 다 있군요. 사람들이 산새를 외면했는지 산새들이 사람을 외면해버렸는지 숲에 새소리가 없으니 야성을 잃었었던 새들이지만 좀 서운한 느낌도 듭니다. 잠시 짧은휴식을 뒤로하고 봉우리를 내려옵니다. 하남 약수터로 빠지는 삼거리를 지나고 바로 윗편의 헬기장에 올라서 봅니다. 이곳에서는 서울의 한복판으로 조망이 뛰어나던곳인데 근데 오늘은 바로 앞 광한루 건너 용마산 아차산도 아니 뵈이는 날입니다. 능선을 타고 내려가면서 쪽동백나무들이 꽃잎을 날리는 광경을 목격합니다 지난 겨울과 봄에 털북숭이 겨울눈을 관찰하던 때가 엊그제였었는데.... 고도를 낮추어 가기전에 남향으로 펼치는 산마루금의 조망이 있어서 살펴봅니다. 안부에 내리서면 송전철탑이 있는 지역입니다. 119안내에 5-2구간의 표식이 있구요. 좌측으로 이정목이 서있는데 수자원공사로 내려가는 갈림길입니다. 이곳은 양지 바른 곳이라 많은 들꽃들이 보이는군요. 족제비싸리도 활짝이구요. 붓꽃, 그리고 국수나무, 땅비싸리가 연보랗빛을 발합니다. 으아리는 뜨거운 햇살을 받아 순백의 잎이 더더욱 빛나구요. 산골무꽃도 그늘에 살짝 가려져 있었네요~ 예전에 보았었던 뒤틀림이 심상치 않았던 기목도 재회를 하여 반갑구요. 바위가 나오는 전망암에 올라서게 됩니다. 능선 마루금이 우측으로 살짝휘어가며 높낮이가 살짝이는 산길을 거닐어 갑니다. 누군가 매직으로 고추봉이라 적은글도 있구요. 이곳이 일반등고선 산행지도에서는 두리봉(569m)이라고 적힌 곳입니다. 산객들은 고추봉이라고 많이들 부르는곳입니다. 나뭇가지에 녹음이 짙어져서 조망은 없는편입니다 숲길에서 보랗빛으로 진한 색감을 발하고 있는 들꽃이 보입니다. 자란초입니다. 예전에 한번 만나본적이 있었는데 이렇게 무리를 지어 살고 있는곳은 오늘이 처음입니다. 이번엔 숲이 습한 곳이 아닌데 천남성 가족을 만나게 됩니다. 위로 치켜 올려친 두루미천남성의 멋진 자태를 살필 수 있었습니다. 약 세 개체가 함께 살고 있었는데 시원스레 가느다란 줄기가 하늘로 치솟구요. 날개를 우아하게 펼치고 있었습니다. 중간에 안부로 떨어졌다가는 다시 봉우리를 올라가는 지점에서 층층나무 거목을 만나게 됩니다. 전에 이곳을 지나면서 나는 이 나무를 서어나무 인 줄 알았었지요. 뿌리도 바닥에 내보이는데 이 나무는 층층나무가 맞습니다. 거칠게 뻗은 수피의 가로 튼 살과 위에 층층이 뻗은 나뭇가지를 보며 몇 년만에 재회의 순간을 맞습니다 어두운 숲에 뭔가 연두빛으로 쏙쏙 올리고 있는 물체가 있었는데 뭔지 모르겠습니다 용마산 정상에 도착을 했습니다. 시각은 10시13분이 됩니다 용마산에서 서남향으로 빠지는 등로를 따라 하산을 하게됩니다. 등로는 남향으로 연결되구요. 육산을 거닐다 만나는 간간히 바위날등이 있는 지역입니다. 지금은 의미없이 지나치는 등로가 되었지만 서두요. 서어나무가 곳곳에 산재해서 자라는 곳으로 진입이 됩니다. 꽃을 피웠을 때 제대로 암꽃과 수꽃을 아직 담아보진 못했는데 오늘은 암꽃이 결실을 맺은 상태를 만나게 됩니다 이 나무의 수피와 생김생김이 우락부락하고 근육질의 몸 같아서 일면 근육나무라고도 불립니다. 오늘 만난 서어나무들도 모두 우람한 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도마치고개로 떨어지기 전에 묘지가 등로 옆에 있는 곳이 나오지요. 도마치고개는 예전에는 지금의 45번국도가 없었을 때 분원마을 쪽 도마리에서 광지원으로 나오는 아주 요긴한 교통로였다고 하더군요. 지금도 그 당시의 흔적들이 깊게 배인 그런 고개입니다. 도마치재를 지나서 능선을 타고 진행을 합니다. 산의 고도는 낮아지지만 오히려 숲은 조금전에 거닐어 왔었던 곳들 보다도 더 자연스럽고 심산의 느낌을 주는 곳입니다. 산길에 사람의 흔적을 덜 받았기 때문일 겁니다. 윗 편 봉우리 올라가 보니 커다란 넓은 평상이 있구요. 산책객인지 한 분이 휴식 중이시네요. 뒤편으로 작은 바위가 있는게 이 바위가 감투바위라고 하구요. 이 곳 동네에서는 이 산을 감투봉(354m)으로 부른다고 합니다. 이곳 감투봉에서 10여분 간단히 간식과 휴식을 합니다. 능선을 타고 서향으로 내리면 광지원리로 남한산성입구 중부농협쪽으로 하산을 하게됩니다. 오늘의 마지막 오름봉인 장작산에 도착을 합니다. 이곳은 삼각점을 갖고 있구요. 아직 표식은 없지만 고도334.3m의 작은 봉우리에 이름을 갖고 있는 당당한 산입니다. 장작산... 이곳 마을에서 번천리로 내리는 골짜기를 지금도 장작골이라고 한답니다. 조달을 했었다고 해서 장작산으로 명했다는군요. 광주문화원에 지명이름을 찾아보면 나와있습니다. 능선을 따라 약400여 미터 내려가면 등로가 분기되는 봉우리에 도착을 합니다. 고도는 대략310정도입니다. 이곳에서도 우측으로 내리서는 남향등로를 따라서 하산을 하도록 합니다. 이럴 때는 머릿속으로 생각하지 말고 얼른 나침반을 꺼내서 지도와 함께 방향을 정치하는 것이 옳습니다. 배낭 내렸다가 좀 불편하였지만 이정표식이 없는 곳이라 헷갈려서.. 안전하게 산길을 하산하려 함이지요. 내리 서면서 중부고속도로가 가까워 지니 지나치는 차량의 소음들이 아주 굉음으로 들리기 시작하구요. 차분하고 편안한 솔숲길이 나타납니다. 묘지도 등로 좌측으로 보이는군요. 전에 이 길로 하산을 했었는데 기억이 잘 아니 나는군요 이제 저 아래 중부고속국도 아래에 퇴촌과 천진암으로 향하는 지방국도45번 도로가 보입니다. 이곳에서 건너편으로 길을 건너야 하는데 중앙분리대가 설치되어 건너질 못하게 됩니다. 도로 한편을 따라서 번천사거리 근처까지 내려 왔는데 중앙분리대가 계속 설치되어 있어서 이곳에서도 도로를 건너기가 쉽지 않습니다. 예전보다 차량도 많아 졌구요. 고속도로 쪽으로 뒤돌아 보니 임시 비상계단 같은 것이 설치되어있어서 고속도로로 올라서서 갓길을 거닐어 도로를 통과하여 내려왔습니다. <▼ 날머리 도보한 곳 살펴보기> 잘 마무리를 했습니다. 이젠 날씨가 많이 더워서 식수가 부족할 때입니다. 산길 준비할 때 충분한 식수를 갖고 해야할 때가 되었더군요. 이곳에는 대략 5분 간격으로 동서울터미널로 향하는 광주에서 출발하는 13번 버스가 많이 있습니다. 버스에 올라타고 서울로 진입을 하면서 오늘 짧은 산길을 마감합니다. |
출처: 청랑(淸浪) 원문보기 글쓴이: 淸浪