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3. 19. 토요일. 경기도 영남길 제8길(죽주산성길) 도보일지.
제 7길을 걸은 후 형편에 의해 도보여행을 하지 못하다가 시간이 상당히 지나 오늘에야 제 8길을 걸었다. 안내판에 의하면 제 8길은 다양한 고려시대의 문화재 자원이 많이 남아 있어 당시의 향기를 진하게 느낄 수 있는 코스라고 하면서 총 길이 13km로 4시간 30분 정도 시간이 소요된다고 되어 있다. 나는 오늘 5시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었다.
날씨가 완연한 봄날이어서 산길을 걸을 때에는 겉옷을 벗어서 베낭에 메고 걸었다. 땀도 제법 많이 흘렸다. 용인터미널에서 10-4번 버스를 타고 가다가, 장평리 버스정류장에서 내려 조금 떨어진, 석천리 황새울마을에서 걷기 시작했으나, 곧 안성시의 땅으로 접어들었고, 거의 대부분을 안성시 지역의 영남길을 걸었다. 넓은 들판의 포장된 농로를 따라 걷는 길이 많았고, 비포장 농로와 자동차길을 따라 걷는 길도 약간씩 있었으며, 그러한 평지의 길을 3시간 정도 걸었고, 비봉산과 죽주산성의 산길을 2시간 정도 걸었다.
안내표시가 잘되어 있어서 길을 잘못 가는 일은 없었다. 제 8길의 종점인 죽산터미널에서 380번 시내버스로 평택터미널까지 가서, 근처의 평택역에서 전철을 이용해 귀가할 수 있었다. 교통비와 시간이 절약되는 길이었다. 먼 곳에 다녀왔지만 일찍 귀가했다.
경기 영남길 제 8길이 시작되는 황새울마을 입구 천변.
비봉산 기슭의 지통암.
지통암에서 비봉산 산길로 접어드는 지점.
이곳에서 비봉산 정상으로 가지 않고 직진해서 고개를 넘으면 죽산면사무소까지 1.1km이지만 비봉산 정상을 지나 죽주산성을 통과하여 죽산면사무소까지는 5.67km이다. 정상을 지나가는 것이 영남길 코스이기에 멀리 돌아서 가게 되었다.
비봉산 정상의 모습.
비봉산 정상에 있는 이정표.
성곽 위를 걷는 죽주산성의 길.
성곽 동쪽 끝의 포루.
포루에서 바라본 안성시.
죽산터미널 근처 사거리에서 시작되는 제 9길의 안내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