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운영하고 있는 동호회가 하나 있습니다.
다음에 있는 붕어&사랑이라는 카페로써
카페지기는 태공님이고 운영은 제가 하고 있는데
지난 3월 26일 충북 음성의 원남지에서
60여명의 회원들이 모여 시조회를 치루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시조회 보다는 낚시위주의 조행기를 올리려고 하였지만
제가 낚시한 시간이 2박 3일동안 두어시간에 그치다 보니
따로 조행기를 올릴만 한 것이 없네요.
이점 양해 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우선 동영상 부터 올립니다.
금요일인 25일 오후에서야 원남지에 도착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사진을 찍을 새도 없고...
그저 대만 펴놓고 잠깐 앉아 있다 미리 들어온 회원님들과 이야기로 밤을 지냅니다.
새벽 6시...
일찍 일어나 그래도 낚시는 해봐야겠기에.
아침 기온이 영하 3도...
낮에는 그런대로 포근하더니 아침이 되니 기온이 큰폭으로 떨어집니다.
토요일 새벽이다 보니 아직 물가에는 빈자리가 많습니다.
새벽 안개가 깔리는 저수지를 바라보니
무릉도원이 따로 없을듯 합니다.
2.8칸 부터 3.4칸까지 모두 5대를 편성햇습니다.
수심은 1.8미터 가량으로 아주 좋습니다.
그래도 이때 입질을 받았습니다.
멋지게 올라오는 지를 보고 챔질하니 손끝에 전해 지는 저항감은 대단했습니다.
하지만 올라온 녀석은 씨알 좋은 누치...
보가 있는 다리 아래에서 바라본 하류권입니다.
아래에 초릿대님을 비롯한 진짜 꾼들이 포진해 있습니다.
이곳 역시 보에 막혀 있는곳이지만 대물들이 많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더 멀리 하류권...
충북권은 아직 가뭄이 해갈 되지 않았습니다.
원남지의 저수량은 절반 정도에 지나지 않습니다.
올봄 농사가 걱정인 대목입니다.
초가님과 무어님이 이른 시간부터 담소중이십니다.
아직은 썰렁 하지만
멀리 상류권에는 자리가 없을 정도로 많은 분들이 들어와 계십니다.
오전 11시.
카페지기이신 태공님이 도착을 했습니다.
우선 본부석 텐트 부터 설치하고 점심 식사를 준비합니다.
모든 식사준비와 행사를 준비해 주십니다.
점심식사는 카레라이스...
소주 한 잔 기울이며 식사를 기다립니다.
오늘의 주방장은 태공님...
낚시대도 가지고 오지 않은채 오로지 회원들의 식사준비만 해 오셨습니다.
뭐라구?
대물의꿈님이 뭐라 하시는데...
오후 5시.
시조회를 준비합니다.
늘 그렇듯이 회장님이신 삼태기님이 고사준비를 해 주셨습니다.
야야~~~
똑 바로 못하나?
요즘은 모든 동호회의 시조회 시즌입니다.
1년간 회원님들의 안전 출조와 대박을 기원하는 고사~~
어찌 보면 괜한 짓을 하는것 같지만
이 고사로 인해서 회원들의 우의가 돈독해 진다면 할만한 일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회장님의 인삿말과 안전을 당부하는 말씀...
신입회원들의 인사를 끝으로 시조회를 끝냅니다.
그리고 저녁식사...
한우 갈비찜과 육계장으로 저녁 식사를하고 본격적인 낚시에 들어 갑니다.
밤 10시...
꼼지님이 준비해주신 어묵과 태공님이 삶아내신 수육으로 야식도 하고...
붕어&사랑의 본부석은 야식이 끝나면 불이 꺼집니다.
술드시는분들은 알아서 ...ㅎㅎ
다음날인 27일 새벽 6시.
저도 찌를 바라 봅니다.
제 위와 아래 모두 회원님들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날 아침도 영하권으로 떨어졌습니다.
영하 3도...
아무리 운영진이라 해도 몇시간은 낚시를 했었는데
입질이 없다 보니 의자에 앉는것도 꺼려 졌습니다.
산자락에 달님도 얼굴을 숨기고 있는시간입니다.
그래도 이때가 입질 타임...
한동안 전자캐미를 바라보았지만 미동도 없는 찌가 야속합니다.
이때 제 앞으로 낚시대가 한대 끌려 옵니다.
그러더니 옆자리의 피안님 낚시줄을 감아 버립니다.
그래서 나온 녀석이 바로 이 누치...
붕어가 아니라 실망 스럽기는 했지만 손맛은 잘 보셨겠습니다.
낚시대는 건녀편에서 빼았긴 것이라고 합니다.
너무 춥네요.
그러니 뭔 붕어가 나올까요~~
이렇게 꽁꽁 얼어 버렸습니다.
옆자리의 피안님...
그래도 붕어를 기다려 봅니다.
멀리 보 아래 하류권...
많은 분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하늘이 붉게 물드는 시간...
이미 낚시를 포기했지만 이제는 더 이상 미련도 가질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붕어는 나왔습니다.
37.5 센치의 대물 붕어...
전날도 32센치의 혹부리 원척 붕어를 한 수 낚으시더니
공식 모임에서도 1등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신 초릿대님...
70이 내일 모래인 노익장의 사나이 이십니다.
그리고 또 35센치의 대물붕어가 나왔습니다.
빵이 참 좋습니다.
짱돌님의 조과입니다.
그런대로 조과가 있었네요.
영하권의 날씨에 소란스러웠던 지난밤이였는데도...
이때까지 이분들이 1~3등이신줄 알았는데...
왼쪽부터 짱돌님. 35센치
가운데 큰사랑님 34.5센치
오늘쪽에 초릿대님 37.5센치.
낚은 붕어는 모두 방류하고...
그런데 이때...
짠지님이 붕어를 한마리 들고 나타났습니다.
37센치...
햐~~ 붕어 예쁘다~~
계측시간 지났는데 인정해 말어~~
그래도 고생했으니 2등으로 인정합니다.
계측대상은 8치 이상 토종 붕어.
이렇게 해서 6등까지 순위가 정해졌습니다.
그러면 시상식...
푸짐한 상품이 준비되었습니다.
시상식에 앞서 단체사진부터...
특별상...
호봉레저에서 회장님께 수고하신다고 파라솔을 하나 드립니다.
조부장님이 시상을 해 주십니다.
대망의 1등...
좋은 물건이 많았는데도 욕심없이 전자찌 6개짜리 한셋트를 가져가시는 초릿대님.
2등에는 짠지님.
파라솔 텐트를 고르셧습니다.
3등에 짱돌님.
조아스 의자.
4등은 큰사랑님.
호봉 52인치 이중 2층 파라솔.
5등은 자바라님이
아궁이 선택...
6등은 땡이님
7등은 엘비스님
이렇게 해서 붕어를 낚으신분들에게 상품을 드리고
나머지 물건은 추첨을 통해 모든분들께 나누어 드렸습니다.
좋지 않은 날씨속에 고생하시면서도 웃음을 잃지 않았던 회원님들께 감사를 드리며
또한 많은 상품을 협찬해 주신 유통점과 조구사 사장님.
그리고 회원님들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참가해 주신 모든분들 수고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