쏠비치리조트 양양에서 1박2일, 고성 통일전망대와 화진포를 여행했다.동해안 해안은 쪽빛바다,하얀 파도, 기암괴석의 산과 소나무숲 등이 청정해서 좋다. 여행은 바쁜 일상에서 잠시 이탈하여 푸른바다 하얀모래,산야와 강을 바라보는 즐거움이다. 그리고 그 곳에 서린 역사의 흔적을 읽으면 허기진 마음이 채워저 정신에 푸른 물이 든다. 정신에의 푸른물은 삶의 에너지로 힐링이다.
고성 통일전망대는 휴전선의 가장 동쪽, 민간인 출입통제선 북쪽 10㎞지점에 세워진 우리나라 최북단의 금강산을 마주보는 전망대이다. 이곳에서 그리운 금강산 1만 2천봉의 마지막 봉우리인 구선봉과 해금강이 지척에 보인다. 그리고 발아래에는 금강산문을 열였던 동해선 금강산육로의 관광도로가 보인다.
통일전망대에서 금강산 일부와 해금강을 지척에서 보고, 거기 성모 마리아와 부처님상이 금강산 쪽 북한을 향해 통일을 기원하는 기도상이 성스럽다. 무엇보다 전망대에서 내려오다가 빨간 전화박스와 큰 우체통이 앞뒤로 나란히 너머 부처님의 하얀 두상이 뻔쩍하고 내 시선으로 들어왔다. 그렇구나, 통일전화, 통일편지, 통일기도, 남북화합의 상징 조형물이구나, 남북의 몇 집단만 제외하고 한국민 전체가 기원하는 통일정신이 묘하게 태풍처럼 몰려왔다. 한반도에 반드시 통일은 온다 뇌이며 6.25전시관을 관람하고 화진포로 갔다.
화진포花津浦는 호숫가에 해당화가 만발해 붙여진 이름이다.석호潟湖 면적은 2.39㎢이고, 호수의 둘레는 16㎞로 경관이 아름답다. 석호는 바닷가에 사주砂洲가 발달함에 따라 만灣이 바다에서 분리됨으로써 생기는 호수이다. 화진포는 전형적인 석호지형으로 호수와 바다 사이의 백사장이 화진포해수욕장이다. 호수 주변에는 다양한 식물이 서식하며, 담수호에는 잉어 등의 민물고기와 도미·전어와 같은 바닷 물고기가 많아 낚시터로도 유명하다.
중평천仲坪川과 월안천月安川 등이 호수로 흘러들어 담수호淡水湖를 이룬다. 담수호는 물 1리터 가운데 0.5그람 이하의 염분을 포함하는 호수이다. 오래전부터 아름다운 경관을 형성하여 많은 별장이 건설되었고 휴양지가 되었다. 특히 광복 후에는 북한 주석 김일성金日成이 별장을 지었고, 한국전쟁 후에는 건국 초대 대통령 이승만李承晩과 부통령 이기붕李起鵬 등이 별장을 지었다. 이 유적들은 보수되어 지금도 안보전시관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념적으로 대립했던 남북 초대 최고통치자의 휴양지가 한자리에 있다는 것은 아이러니하다. 거기에 민족의 비극 과거가, 민족의 아픔 현재가, 민족의 화합 미래가 남북통일이라는 큰 그릇 안에 상징적으로 담겨있는 곳이 화진포이다.
고성 통일전망대 출입신고소에서 수속/10km전방에 통일전망대가 있다.
고성통일전망대에서 바라본 금강산 구의봉과 해금강이 지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