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ns Le Jardin Fleuri(꽃밭에서)
Song by Christine Restakyan
1979년 칠레 국제가요제
최우수 가수상 수상곡
정훈희 노래 '꽃밭에서'를
프랑스어로 감상해 보세요.
60~70년대
대한민국 3대 천재 작곡가
(이봉조, 신중현, 길옥윤) 중
한명인 이봉조님의 곡입니다.
역시 곡이 좋으니
어느 나라 언어로 불러도
마냥 좋네요.
'꽃밭에서' 프랑스어 버전,
영상도 멋지고...
크리스틴의 감미로운 목소리가
너무 좋습니다!
지금은 바야흐로 뭐든지 한국인이 하면
세계적으로 대박을 터뜨리는 시대입니다.
한국의 노래들도
세계적인 음악장르가 돼 가고 있습니다.
https://youtu.be/fO_yPriJ140
https://www.youtube.com/watch?v=bBhta8jzwZ4
https://www.youtube.com/watch?v=5HWnAKnPpi4
이종택 작사 이봉조 작곡 정훈희 노래
Dans Le Jardin Fleuri(꽃밭에서)
1979년 칠레가요제
최우수 가수상 수상작으로
국위 선양을 한 곡이고
정훈희를 '안개' 이후
대 스타로 만든 곡입니다.
가사
꽃밭에 앉아서 꽃잎을 보네
고운 빛은 어디에서 났을까
아름다운 꽃이여 꽃이여
이렇게 좋은 날에 이렇게 좋은 날에
그님이 오신다면 얼마나 좋을까 아
꽃밭에 앉아서 꽃잎을 보네
고운 빛은 어디에서 왔을까
아름다운 꽃송이
루-루 루루루루 루-루루
루-루 루루루루 루-
이렇게 좋은 날에 이렇게 좋은 날에
그님이 오신다면 얼마나 좋을까 아
꽃밭에 앉아서 꽃잎을 보네
고운 빛은 어디에서 났을까
아름다운 꽃송이
루-루 루루루루 루-루루
루-루 루루루루 루-
https://www.youtube.com/watch?v=IT24uccFEbA
어효선(魚孝善) 작사 권길상(權吉相) 작곡
서정동요(抒情童謠) '꽃밭에서'는
1953년에 발표되었습니다.
가사는 다음과 같습니다.
아빠하고 나하고 만든 꽃밭에
채송화도 봉숭아도 한창입니다.
아빠가 매어 놓은 새끼줄 따라
나팔꽃도 어울리게 피었습니다.
6.25전쟁이 휴전된 직후의 작품으로,
집을 떠난 아버지를 생각하는
어린이의 마음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8분의 6박자 내림마장조의
서정적 멜로디가 정답게도 들리고,
그리움을 호소하는
애절한 노래로도 들립니다.
작사자, 작곡자의 초기 동요작품으로
오늘날에도 널리 애창되고 있습니다.
동요의 노랫말에서
시대상황적인 어린이의 감정이
짙게 깔려 있고,
묵시적인 서정성이 표출되어 있습니다.
1979년 제20회 칠레가요제에서
최우수 가수상을 수상한
정훈희의 '꽃밭에서'는
Oscar Peterson의
자유의 찬가(Hymn to Freedom)
멜로디를 표절했다고 합니다.
천재 작곡가 이봉조는
이 아름다운 노래를
어떻게 작곡했을까?
사실 재즈의 레전드인
Oscar Peterson이 연주한
Hymn to Freedom을 표절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도 있어
자세히 다시 들어봤습니다.
노래 앞부분의 진행이
좀 그렇다고 할 수 있으나,
천재들의 동시성(synchrony)
현상으로 이해하고 싶습니다.
꽃밭에서의 가사는
세종 26년 진사로 출사하여
세조 12년 강원도 관찰사를 지낸
최한경(崔漢卿)의 저서
반중일기(泮中日記)에 실린
시 화원(花園)에서 가져왔다고 합니다.
오스카 피터슨(1925~2007)의
‘자유를 향한 찬가(Hymn to Freedom)’는
미국 흑인 민권운동
(Civil Right Movement)이 한창이던
1962년에 작곡됐습니다.
제목 그대로 자유를 향한
열망을 담은 곡으로
오스카 피터슨의
가장 스피리츄얼(spiritual)한
작품 가운데 하나로 꼽힙니다.
가스펠적 분위기가 강한 이 곡은
오스카 피터슨의 1962년도 앨범
『Night Train』에 수록되었습니다.
오스카 피터슨 트리오 라이브
Oscar Peterson - Hymn To Freedom - YouTube
Hymn to Freedom 보컬 버전(Dione Taylor)
Hymn To Freedom - Dione Taylor - YouTube
1925년
캐나다 퀘백주 몬트리올에서
출생한 오스카 피터슨은
미국 재즈 피아노의 신화적 거장인
듀크 엘링턴(Duke Elington)으로부터
‘건반의 군주(君主, Maharaja
of the keyboard)’라는
찬사를 받을 만큼
20세기를 대표한
재즈 피아니스트 중 한 명이었습니다.
그의 아버지는
캐나다 퍼시픽 철도회사
(Canadian Pacific Railway)에서
짐꾼으로 일하면서
취미로 트럼펫을 불고
피아노를 쳤습니다.
그 영향으로 오스카 피터슨은
다섯 살 어린 나이부터
트럼펫과 피아노를 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그는 어린 시절
프란츠 리스트(Franz Liszt)의 문하생
이스트반 토만(István Thomán)의 제자인
헝가리 태생의 피아니스트
폴 드 마키(Paul de Marky)에게
피아노를 배웠습니다.
(그렇게 따지면 오스카 피터슨은
프란츠 리스트의 재전(再傳) 제자인 셈입니다)
오스카 피터슨은
대부분의 재즈 피아니스트와는 달리
아주 어린 나이부터
정통 클래식 피아노 연주를 배우며
자신의 음악적 기초를
쌓은 점이 특이합니다.
花園(화원) - 崔漢卿(최한경)
坐中花園 瞻彼夭葉(좌중화원 첨피요엽)
꽃밭에 앉아서 꽃잎을 보네
兮兮美色 云何來矣(혜혜미색 운하래의)
몹시도 고운 빛, 어디에서 왔을까?
灼灼其花 何彼艶矣(작작기화 하피염의)
울긋불긋한 꽃이여 어떻게 그리도 농염할까
斯于吉日 吉日于斯(사우길일 길일우사)
이렇게 좋은 날, 좋은 날인 이때
君子之來 云何之樂(군자지래 운하지락)
그 님이 오신다면 얼마나 즐거울까
臥彼東山 望其天(와피동산 망기천)
동산에 누워 하늘을 보네
明兮靑兮 云何來矣(명혜청혜 운하래의)
밝디 푸른 빛은 어디에서 왔을까
維靑盈昊 何彼藍矣(유청영호 하피람의)
푸른 창공이여 어떻게 그렇게 풀어놓은 쪽빛일까
吉日于斯 吉日于斯(길일우사 길일우사)
이렇게 좋은 날에 이렇게 좋은 날에
美人之歸 云何之喜(미인지귀 운하지희)
고운 님이 오신다면 얼마나 기쁠까
- 세종 때 성균관 유생 최한경의 詩 -
정훈희의 꽃밭에서 원가사가
이종택 씨가 아니라
세종 26년 진사로 출사하여
세조 12년 강원도 관찰사로 관직을 마친
최한경(崔漢卿)의 한시(漢詩)란 것을
뒤늦게 알았습니다.
최한경이 성균관 유생시절에
어린 시절부터 늘 마음에 간직했던
박 소저라는 여인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 여인은 어린 시절부터
결혼대상으로
양측 부친끼리 혼삿말이
오고 가기도 했던
그 고향의 이웃집 처녀를
생각하며 지은 애틋한 시(詩)가
바로 이 노래의 원가사입니다.
성균관 유생이면 유교적 이데올로기의
세례 속에 공부를 해야 할 처지일 건데
사랑의 감정이란
그 모든 것을 초월하는
힘이 있는 모양입니다.
봄날 꽃밭에 피는 고운 꽃을 보고
사랑하는 사람을 그리워하며
그 사람과 함께하고 싶다는 고백이
절제된 품격으로 다가와
참 좋다고 느껴집니다.
반중일기(泮中日記)가 출전인데
그 책은 최한경이 지신의 일생을 기록한
요즘 말로 자서전 같은 책입니다.
在京九鳩會(附中十二回, 附高九回)
SJKang 강석정 동문이
단톡방에 올린 동영상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