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현대차 노조위원장 선거법 위반 검찰 출두

[yung2853]

현대차 노조위원장 선거법 위반 검찰 출두

집행부 소식지에 6·2지방선거 장인권 후보 지지 글 실어

2010년 08월 31일 (화) 21:16:13

권승혁 기자 0193614477@hanmail.net

이경훈 금속노조 현대차지부장이 지난달 30일 6·2지방선거와 관련, 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출두했다.

현대차노조는 이 지부장이 이날 검찰에 출두해 선거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고 이튿날인 31일 밝혔다.

이 지부장은 앞서 6·2지방선거에 출마한 장인권 후보를 노조 집행부 소식지를 통해 지지한 혐의로 지난 4월부터 경찰 수사 대상에 올랐으나 출석요구를 거부해왔다.

노조가 지난 4월 8일자에 펴낸 문제의 집행부 소식지에는 ‘민주개혁 장인권 후보’라는 표현과 함께 장 후보의 사진이 실렸다. 또 “민주개혁적인 범시민후보가 당선돼야 내 아이가 행복하다”며 “노동자, 서민 자녀들의 교육을 책임질 울산교육감을 우리 노조의 지지후보이자 범시민 후보인 장인권 후보를 당선시킬 때 주눅(이) 들지 않고 당당하게 꿈과 희망을 키우는 내 자녀의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지지하는 글을 게재했다.

그러나 현대차노조는 지난 각종 선거에서 특정후보를 지지하는 글을 노조 소식지에 올려왔으나 처벌 받은 사례가 없었고, 교육감 선거는 자치단체장 등의 선거와 달리 정당공천제가 아니어서 느닷없이 진행된 이번 경찰 수사를 두고 ‘수사권 남용’ 논란도 있어왔다.

노조 관계자는 “이 지부장은 노조의 정당한 정치활동을 했을 뿐이다”며 “검찰이 선거법 위반이라는 올가미를 씌어 노조활동을 위축시키려 한다”고 반발했다.

/ 권승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