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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파랑길(Haeparang Trail)
'떠오르는 해와 푸른 바다를 보면서
너와 내가 함께 걷는 길'이란 뜻으로
부산 오륙도 해맞이 공원에서
강원도 고성군 통일전망대까지
동해안을 따라 걷는
총 길이 770km의 걷기여행길이다
2010년 9월 15일에 문화체육관광부가
동해안 탐방로 이름으로
해파랑길을 선정하였으며
2016년 5월에 정식 개통하였다
시간이 참 빠르게 흐른다
해파랑길 하고 돌아선지 엊그제 같은데
또 주말 해파랑길을 하러 가는날이다
올 봄에는 비가 자주 내린다
지난번에도 비 예보였지만
행운이 따라 주어 비 맞지 않고
무사히 마쳤는데
오늘 또 비 예보이다
비가 내리면 나름대로 운치는 있긴해도
장시간 걸으려면 모든 것이 불편함이 있기에
오늘도 행운을 바라면서 하조대해변에 도착하니
다행히 비가 오지 않는다
와우~~~~~~!!!!
역시 내가 가는날엔 왠지 기대되는 뭔가 있다는 것을
스스로 자부 하면서~~~ㅎㅎㅎ
지난번 돌지 못했던 하조대로해서 둘레길을 한바퀴 돈 다음
해파랑길을 이어서 가기로 한다
이따가 하조대를 오른 후 걷게 될
하조대 둘레길이 보이고
오오오~~~
이런 행운을......
지난번 화사하게 피어
눈을 즐겁게 해 주었던 겹벚꽃
그 사이에 낙화되어
또 눈을 즐겁게 해 주는
너무너무 이쁘고 감사한 꽃이다
하조대 정자부터 먼저 오른다
보호수
지정번호 : 양양 - 10호
지정년월일 : 1982. 11. 13
수령 : 200년
수종 : 소나무
수고 : 9m
주인장은 어디 가시고
오늘만 영업을 하지 않는 것인지....???
하조대를 뒤로하고 등대 있는 곳으로 간다
하조대 절벽
기사문등대
위치 : 강원도 양양군 현북면 하광정리(북위 38"01'19.3" 동경 128"44'08.3")
최초점등일 : 1962년 5월20일
구조/높이 : 백원형콘트리트조/10m
기능 : 연안표지, 선박의 위치를 결정(해안선으로부터 20해리 이내)
등질(점멸방식) : FI(종류) W(등색) 6s(주기) → 6초 주기로 백색 빛이 1번(1초) 점멸
광달거리 : 12해리(22,2km ) - 관측자가 식별 가능한 거리 -
해당화
색이 유독 진하면서 꽃송이도 크다
하조대 둘레길
양양 하조대 전망대 일대에 조성한 둘레길이다
동해안의 기암절벽과 노송이 어우러진 명승지로
강원 영동 지역에서 손꼽히는 해돋이 명소다
하조대 전망대에서 하조대 등대 방향으로
해안을 따라 조성된 덱으로 길이 약 202m, 폭 2m 규모다
현북면소재지 종합정비사업으로 추진된
둘레길은 2018년 11월에 착공하여 이듬해 5월에 완공되었다
이로써 하조대를 찾은 관광객들은 하조대 둘레길을 걸으며
하조대 전망대와 등대, 하조대 정자를 연계 관광 하기가 쉬워졌다
또 다른 매력은 평탄한 길을 따라
동해안의 빼어난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다
북쪽의 하조대 전망대를 바라본 채 덱 오른쪽으로는
에메랄드빛 동해와 바다에 뿌리 내린 기암을
왼쪽으로는 사시사철 울창한 송림을 볼 수 있다
동계 기간(11~3월)에는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
하계 기간(4~10월)에는
오전 6시부터 오후 7시까지 개방한다
하조대 전망대가 보이고
전망대로 오르면서~~
하조대 전망대 등대(양양 10경중의 5경)
다시 건너 갈 하륜교가 보이고
하조대 둘레길을 쓰윽 돌고 나와서
43코스를 시작한다
하광정리(下光丁里)
양양군 현북면에 위치한 리(里)로, 최초에는 광정진이었으나
인구의 증가로 상광정리, 중광정리, 하광정리로 분할되었다
광정진은 지금의 중광정리와 본동 경계지인 잣골 뒷산 능선의
고대에 여진과 왜구의 침입을 막기 위하여 광정진을 설치하였다하여 유래된 명칭이다
지금도 진의 성지 석축 흔적이 남아 있다
그리고 명지리에서 흐르는 하수와 대치리에서 흐르는 하천이
이곳에서 합류하여 광정천을 이루고 있다
하조대해수욕장(河趙臺海水浴場)
양양군 현북면 하광정리에 있는 해수욕장으로
백사장 길이 1.5km, 너비 100m, 수심 0.5~1.5m로
양양군에서 남쪽으로 12km, 38선에서는 북쪽으로 1㎞ 떨어져 있다
백사장 규모가 크고 모래가 부드러우며 경사가 완만하고 수심이 깊지 않아
아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피서지로 적합하며
위락시설이 많지 않아 주변의 다른 해수욕장에 비해 조용하다
담수가 흐르며 남쪽에 기암괴석과 바위섬이 있어 낚시하기에 좋고
오른쪽으로 조도가 보인다
갯완두꽃이 백사장위에 가득가득 피어 보라별이 되다
갯완두
다년생 초본으로 땅속줄기나 종자로 번식한다
전국적으로 분포하며 해안지방의 바닷가에서 자란다
원줄기는 길이 20~60cm 정도로 옆으로 길게 자라서 곧추서며 능각이 있다
어긋나는 잎은 우수 우상복엽이고 끝의 덩굴손은 1개이나 2~3개로 갈라지는 것도 있다
6~12개의 소엽은 길이 15~30mm, 너비 10~20mm 정도의 난형으로 분백색이 돈다
5~6월에 개화하며 총상꽃차례에 한쪽으로 치우쳐서 달리는 꽃은 적자색이다
꼬투리는 길이 5cm, 너비 1cm 정도이고 3~5개의 종자가 들어 있다
활량나물과 달리 꽃차례에 꽃이 적다
식용, 사료용, 밀원용으로 이용하기도 한다
봄에 새싹을 꽃봉오리가 달리기 전에 채취 해 데쳐서 무치거나 볶아 먹는다
열매는 데친 뒤 버섯을 넣고 볶거나 튀겨먹는다
해안가 어느 한곳에서 점심을 먹고나니
아주 약하게 비가 내린다
밥먹을때까지 기다려 준 고마운 비~~
공사지역을 지나고
이슬비 내리는 이른 아침에~♪
우산 셋이 나란히 걸어 갑니다~♬
빨간 우산 파란 우산 찢어진 우산~♪
자주 불렀던 동요가 입가에 맴돈다
여운포리 벽화
여운포리(如雲浦里)
양양군 손양면에 위치한 리(里)이다
원래 양양군 남면 지역으로서 연개(연기의 방언)가 있으므로
연개 또는 여운포라 하였는데
1916년 행정구역 폐합에 따라 손양면에 편입되었다
모내기를 해 놓은 논과
저멀리 능선은
고향을 그립게 하는~~~
논들에 반영되는 풍경은 멋진 작품이 되고
독일붓꽃
동호해변과 갯완두
동호해변(銅湖海邊)
강원도 양양군 손양면 동호리의 1반에서부터 2반, 3반까지 연결되어 있는 해변으로
강릉에서 속초방면으로 40km, 속초에서 양양을 거쳐 강릉방면으로 20km 지점
(양양읍에서 동남쪽으로 8km 정도 떨어진 지점)에 위치한 해변의 농어촌 마을이다
청정구역으로 모래가 부드럽고 질이 뛰어나며 바닷물이 얕고 깨끗하며 경관이 좋아
조용히 피서를 즐기려는 이들에게 좋은 장소로 알려져 아직은 조용한 편이지만
해마다 찾는 피서객의 수가 많아지고 있다
2002년부터 동호해변에서는 조상 대대로 내려온 멸치잡이
일명 멸치후리라는 멸치잡이를 하고 있다
이 멸치잡이에는 많은 인원이 필요하기 때문에 피서객 모두가 참여하여
그물을 잡아 당기고 그물에 든 고기를 다 함께 잡는 행사이다
멸치 철이 아닌 경우 잡고기(전어, 황어, 날치..)가 많이 잡히며
특히 동호리 해변에는 조개가 많아
맨손으로 잡는 재미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동호리를 찾는다
서핑 실습생인가보다
나란히 줄 지어 실습장으로 간다
얼마나 설레일까.....??
그리고
파도랑 한몸되어 즐겁게~즐겁게~~
모래조각의
클라리넷과 플루트를 연주하는 소녀상
동호해변에서 예로부터 많이 잡히는 멸치를
역동적으로 비상하는 형태를 형상화 한 작품으로
하단 기단부는 파도의 역동성을 의미하며
물결 부위의 구는 청정한 바닷속을 뜻하고
구조체가 겹겹이 포개져 있는 것은
멸치의 풍족한 수확을 의미한다고 함
동호항 방파제가 보이고
동호해변을 뒤돌아 보고
43코스 마지막인 수산항이 멀지 않았다
돛모양 다리가 보이고
수산항 요트마리나에는
현재 35t급 56척과 55t급 4척 등 총 60척의 요트를
정박할 수 있는 192m의 폰툰을 비롯해 20여 척의 요트를 계류할 수 있는
육상 부두가 조성되어 있고 각종 요트들이 가득한 요트장 앞에는 요트를 형상화한
이색적인 양양군 수산항 요트클럽 하우스 건물이 자리를 잡고 있다
소득 수준 향상으로 요트계류를 희망하는 요트 소유자들이 계속 늘어나면서
시설 부족 현상이 발생하여 계속 시설을 확충하여 수산항을 동해안의
요트 거점항으로 육성하고 있다고 한다
44코스 스탬프를 찍고 이어서 진행한다
이런 문구가 있다
인심도 좋은 양양~~!!
고마움만 마음에 담고 그냥 간다
돛모양 다리를 건너간다
다리를 건너서 좌측으로 조금가면
cu편의점 있는 골목길로 들어가야 하는데(나중에 알게되다)
오른쪽으로 계속가니
수산항이다
아무래도 해파랑길은 아닌 것 같은.....
시그널도 앞에 가던 사람들도 보이지 않는다
그래도 혹시나 하는 생각에 계속 가 본다
수산항
강원도 양양군 손양면 수산리에 있는 어항이다
1991년 국가어항으로 지정된 이후 이듬해부터 방파제 공사를 시작
2002년 완공되어 양양지역의 거점 어항 역할을 하고 있다
긴 방파제와 등대를 배경으로 한 일출 장소로 양양의 포구 중에서 제일이며
방파제의 건설로 높은 파도에도 안정적인 항구 기능을 유지하게 되었으며
이곳에서 우럭과 노래미를 잡으려는 낚시꾼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특히 가자미 배 낚시로 유명한 항구다
옛 이름은 수무(水舞)로
낙산사에서 수산굴 암자를 바라보면
흡사 파도가 춤추는 것 같다하여
수무(水舞)라 명하였으나
지금은 산과 바다가 어우러지는
수산(水山)이라 불리고 있다
더 이상 오른쪽으로 가는길은 없고
수산봉수대 오르는 계단이다
오르고는 싶지만 살짝 알바 했기에
다음기회로 하고 다시 되돌아 나간다
제대로 정석길로~~
두 그루의 멋진 칠엽수
붉은 아카시아꽃이라고 부르지만
정식 이름은 꽃아까시나무라고 한다
꽃아까시나무의 꽃말은
품위, 우아함, 숨겨 논 사랑
우리가 흔히 아카시아꽃이라고 부르는 나무는
사실 아카시아나무가 아니라 아까시나무이다
아까시나무
마거리트
국화과 여러해살이 식물이다
아프리카 카나리아 제도가 원산지다
줄기와 잎이 쑥갓 같아서 나무쑥갓이라고도 불린다
여름부터 가을까지 국화를 닮은 꽃이 핀다
짙은 녹색의 잎과 흰 꽃의 조화가 아름다워 관상용으로 많이 심는다
전 세계적으로 분포하며 원예 품종을 포함한 다양한 종이 있다
높이는 1m 정도까지 자란다
꽃은 지름 약 5~6cm로 줄기 끝에 달린다
횡단보도를 건너
오산리 선사유적박물관 주차장에서 마무리를 한다
양양 오산리 선사유적(襄陽鰲山里先史遺蹟)
양양군 오산리 일원 동쪽 바닷가 부근에 위치하고 있다
1977년 모래 언덕의 토사를 채취하는 과정에서 발견되었는데, 1981년~1987년간의
발굴 결과 14기의 움집터와 함께 사양한 석기, 토기 등 4,000여 점의 유물이 출토되었다
연대 측정 등 연구·분석 결과 약 8,000년을 전후하는 신석기시대 유적으로 밝혀졌으며
1997년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제394호로 지정되었다
오산리 유적에서 출토된 중요한 신석기 유물과 인근 영동 지방의 관련 유물이
오산리 선사유적 박물관에 전시되고 있다
호기심 많은 사람인지라
그냥 갈 수가 없지~
박물관으로 향한다
비 맞은 연두연두함이 눈부시게 싱그럽다
오산리선사유적박물관
2007년 7월 신석기 유적인
사적 제394호 오산리 선사유적지에 개관했다
전시공간은 제1전시실, 제2전시실, 야외전시실 등으로 나뉜다
제1전시실은 출토유물인 돌톱, 흑요석, 토기류와 신석기시대의 생활상을
모형과 사진으로 설명해 놓은 전시공간이다
제2전시실은 강원 영동 지방의 선사문화를 알아볼 수 있는 공간으로 양양을 비롯하여
강릉, 고성 지역의 신석기시대부터 철기시대까지의 토기 50여 점, 석기 50여 점,
그물추(어망추) 50여 점, 토기조각 80여 점과 기타 유물 등 490여 점을 전시하고 있다
야외전시실에는 움집을 복원해 전시하고 있으며
야외체험장도 마련되어 있다
개관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연중무휴이다
시설은 대지면적 13만 5,614㎡, 연면적 3,197㎡에 지상 1층 건물이다
지역의 전통문화와 역사에 대한 이해를 돕고
문화향유를 느낄 수 있는 박물관 문화강좌, 큐레이터와 함께하는
박물관 답사 등을 운영하고 있다
박물관을 대충 둘러보고 나와서
비 오는날의 분위기랑 잘 어울리는 이런 길~
외면하고 그냥 가면 섭하지
쏠비치 호텔&리조트 양양이 보이고
누구의 작품일까...???
바닥에 비와 송홧가루로 자연이 그린 그림
멋진 바위같은...??
사이사이에 질경이가 수를 놓았다
이맘때만 볼 수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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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비 소식과 가정의 달 연휴로
참석이 얼마되지 않을 줄 알았는데
거의 만차로 해파랑길을 걷게 되었다
생각했던것보다 비의 양은 적어서
걷기에 불편하지 않았으면
회색빛과 초록의 어우러짐속에
운치있는 값진 풍경을 담을 수 있었던
추억의 한페이지를 남긴 날이다
우중에도 함께 해 주신 모든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2024. 5. 5(일)
첫댓글 역시 최고네요.
하조대 올라가는 분홍빛 꽃길은 장관이네요.
구경 잘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와~~~~~~~
대단하십니다…
자세한 해설과 풍경들
너무나 좋았어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