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사회복지사의 독서후기_『미래사회와 사회복지』

[김승철]

#1. 책을 펼치며

2024년 올해부터 새롭게 시작하는 사례 읽기 모임에 참여했습니다.

관계가 깨어지고 외로움의 범위와 깊이가 점차적으로 확대되는 요즘 시대에

주민모임을 구실로 이웃 관계가 좋아지게 거든 이야기를 '100편' 읽는 모임입니다!

주민모임 실천 사례 100편 읽기 모임_회원 모집

이렇게 유익한 사례 읽기 모임을 하기 전, 스스로 물음을 던졌습니다. 

'나는 왜 이 모임에 함께 하는가? 어떤 유익을 상상하고 있는가?' 

'AI 기술로 대표되는 미래사회에서 주민모임 실천은 어떤 의미가 있는가?' 

그런 의문을 던지며 책장을 보니 

눈에 딱 보이는 색감의 컴팩트한 책이 보였습니다.

바로 이 책입니다!

출판소식 : 미래사회와 사회복지_김세진

#2. 책을 읽으며 

책 앞표지 있는 부제가 제 물음에 답을 내려 줄 열쇠처럼 보였습니다.

'다가올 미래사회 속 사회복지사의 정체성' 

이 내용을 질문으로 바꾸어 다시 생각했습니다.

'다가올 미래사회의 사회복지사는 어떤 정체성을 가져야할까?'

앞서 상정한 자기 질문과 부제를 질문으로 바꾸어 본 후에 머리말과 목차를 읽으니,

책에서 얘기하는 '미래사회 사회복지사의 정체성의 핵심' 을 볼 수 있었습니다.

모든 이야기는 사람 사이 관계를 생동하자, 더불어 살게 돕자는 주장으로 모입니다. 사회복지사 정체성답게 사람 서로 어울리게 도울 때 이 세 가지 난제가 풀리거나 그럴 실마리가 보입니다. (...) 이제 변화하는 지역사회가 요구하는 사회복지사 모습이 달라지고 있음을 느낍니다. 이끄는 전문가에서 함께하는 동행자로, 제시하는 기술에서 공감하는 마음으로, 우리 현장만 보던 세상에서 둘레 뭇 생명까지 살펴야 하는 때로 접어들었습니다. 코로나19로 더욱 약자들에게는 금품 중심의 지원망에서 관계 중심의 안전망이 중요하다는 걸 배웠습니다.

-5~6쪽

그 정체성이 '외로움' '기후위기' 인공지능' 이라는 미래사회 변화 키워드에서

어떻게 발휘되어야 하는지를 유심히 읽었습니다.

생리와 심리가 함께 나아져야 완전한 삶이 되는데, 생리만 다스리는 복지 서비스는 사람의 긍정적 변화에 한계가 있습니다. (...) 우리 삶에는 서비스로 이룰 수 없는 것이 있습니다. 우정과 인정, 사랑과 애정, 성취와 보람, 존재와 자존 생존 연명 넘어 '삶의 완성'을 이루는 바탕에는 이런 것들이 놓여있습니다. 이것은 때떄로 함께할 수 있는 '상대' 가 있을 때만 경험할 수 있습니다.

-20쪽

지구 온도를 낮춰야 합니다. 소비를 줄이는 일이 시작입니다. 그렇다면 사회복지 현장에서도 '물질'로써 이뤄온 실천 방식을 '관계'로 전환하는 근본적 변화를 시작해야 합니다. (...) 사람끼리 관계를 넘어 뭇 생명과 관계까지 살필 때가 왔습니다. 어쩌면 사회사업에서도 '공생' 개념을 자연환경으로까지 확대해야 하는 시대가 온 건지 모릅니다.

-64쪽

이제 기술 쓰는 일을 인간이 따라갈 수 없습니다. 그런 일은 인공지능이 더 잘할 겁니다. 인간이 인공지능과 다른 능력은 바로 '공감'입니다. 공감은 태도입니다. 특히, 당사자를 대하는 태도, 이것을 가꾸고 다듬는 데 사회복지사의 미래가 있습니다. 당사자를 공감하려면 그에게 호기심이 생겨야 하고, 이는 질문을 만들어 냅니다. 질문 뒤 경청해야 이어지는 질문이 따라옵니다. 즉, 공감을 위한 질문과 경청, 다가올 미래사회 속 사회복지사의 핵심 기술은 '질문과 경청'입니다. 

-99쪽

위의 내용과 이어지는 문장을 보면서

외로움, 기후위기, 인공지능이라는 변화 키워드의 위력이 두렵지만,

그런 상황에서 사회복지사로써 지켜야 할 정체성이 그려졌습니다.

미래사회의 사회복지사 = '미래사회 변화 속에서도 사람사이의 관계를 생동하고, 더불어 살게 거들면서 공생성(공동체)를 회복, 생동시키(려)는 사람'  

#3. 책을 덮으며

펼치며 던졌던 물음에 관한 대답을 '120쪽도 안되는 컴팩트한 책'에서 발견했습니다.

미래사회 사회복지사가 꼭 지녀야 할 정체성의 본질과 실체를 확인했습니다.

지금 하는 일, 앞으로 해야 할 일에서 잘 적용하고 싶은 마음이 커졌습니다.

책을 덮으며,

이 책을 한 마디로 이렇게 정의하고 싶어졌습니다.

'공생성(공동체)를 잊은 사회사업가에게 미래는 없다' 

그렇기에,

미래사회의 그 어떤 변화가 오더라도 지금 내가 있는 곳에서 할 수 있는 일로써,

사람들이 서로 어울리게 돕는 '모임(동아리)'를 해야한다는 것을 배우고 느낍니다.

책 속에서 본 미래사회 속 사회복지사의 정체성을

오늘 사회에서도 꾸준히 이어가고 싶습니다.

[김세진]

김승철 선생님의 한 줄 요약이 마음에 듭니다.
"공생성(공동체)를 잊은 사회사업가에게 미래는 없다"
그럼요, 그렇습니다!

공동체에서 사회사업 미래를 그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