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숙 사진전 “대장동 사람들” (향토작가 선정작)
(글 : 사진평론가 장한기)
김혜숙 사진의 시대적 배경은 경기도 부천이 1990년대를 시점으로 중동과 상동을 중심으로 신생 도시로 개발되어 눈부신 발전을 하고 있는 반면, 대장동(大壯洞) 일대는 부천에서 몇 안 되는 전형적인 도시형 농촌 지역으로, 지리적으로는 부천과 인천, 서울 강서구 세지역이 서로 맞닿아 있는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수십 년간 전형적인 농촌을 유지하고 있는 곳이다. 이곳이 요즘 산업단지 개발계획을 앞두고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지역으로 도심의 한가운데 있지만 멸종위기에 있는 재두루미와 금개구리 등의 생명체가 살고 있는 생태보존지역이 되어 시원하고 신선한 공기를 생산한다고 해서 부천의 바람길 이라고도 한다.
10여 년 전 여름 작가가 우연히 들러본 대장동 일대의 일상의 풍경들은 어렸을 적 삶의 모습과 흡사하여, 그곳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따뜻한 관심으로 다가와 그들의 일상과 주변 환경을 스케치 한지 10여년의 세월이 흘렀다. 그때와 지금의 모습이 거의 변한 것은 없지만, 그들이 살고 있는 내면의 생활을 통해 그들의 따뜻한 삶의 모습을 시각적인 아름다움 보다는 본질에 충실한 리얼리즘 사진으로 엮어 발표하였다.
김혜숙 사진의 특징은 시대를 거슬러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가는 듯 한 착각을 일으키게 한다. 현대의 삶속에서 수많은 사람들에게 마음의 안식을 주는 6-70년대 고향의 향수를 자극하는 그런 풍경들이 현재의 도심 속에 공존하고 있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지만 사진이 있어 그 실체를 확인할 수 있었다.
사진의 존재이유에서 예외로 할 수 없는 중요한 한 가지가 있다면 그것은 역시 기록의 충실성과 시대적 배경으로서의 역사적 증명일 것이다. 곧 사라질 것 같은 낡은 건물들과 담과 벽, 그리고 그 속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의 내면의 풍경까지도 옛 모습이 되어버린날을 기억하기 위해, 언젠가는 도시의 역사를 다시 쓰게 될 때 지금의 이 기록들은 시대를 대변하는 역사가 될 것이다.
<작가소개>
1.경력
현: 부천예총사무국장
2.수상
• 2005.제4회 풍경전국사진공모전 가작
• 2006.제31회 영상의적 전국사진공모전 가작
• 2007.구리전국사진공모전 동상
• 2007 복사골사진공모전 동상
• 2012 철강사진전 장려상
• 경기사진대전 입선 (3회)
3. 전시
• 2007 제6회 한일교류미술전(오까야마)
• 2009 그룹전(내 마음의 빛)경인미술관
• 2009 환경사진전 그린스타트(서울 숲 공원)
• 2009, 2015 부천여류사진 3인전 2회
• 2010, 2012, 1014 그룹전(The Wonder)인사아트센터 3회
• 2012~ 2017 H-Photo 회원전 4회
• 2018.5.1.~15 중견작가초대전 (네모갤러리)
• 2018.6.27.~7.3 김혜숙 개인전 (아리솔갤러리 별관)
4. 연락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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