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사이판 PIC에서 힘든 경험이 있었던 터라 약간 긴장하기는 했지만,
아쿠아 리조트 비치 BBQ는 테이블에서 굽는 형태가 아니라 요리사가 구워서 서빙하는 형태라 안심 했습니다.
비치 BBQ 예약시간은 6시였어요. 동절기와 하절기 운영시간이 조금 다른듯 했구요.
예약시간에 맞추어 비치 BBQ 장소로 갔더니 역시 리나씨가 기다리고 있다가 아주 자세히 설명해 주었습니다.
제가 앉고 있군요..^^ 저희만 빼고는 모두 일본인 이었습니다.
조명과 분위기도 좋고, 석양도 아주 멋져 정말 근사한 저녁식사였습니다.
무엇보다 좋은 건 직접 굽지 않아도 된다는 거.... 그래서 결코 덥지 않다는 거...^^
장소, 분위기 등등, 모든 면에서 신혼부부나 커플 식사로는 그만인 듯 했습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가격이 좀 쎄다는 거... 하지만 아시죠? 여행통에 할인쿠폰 있는 거..^^
그럼 사진 나갑니다~~
우선 기념사진 한장 찍었습니다...
이날도 노을이 아주 멋졌어요... 아무래도 복받은 가족인듯...^^
2인당 코코넛쥬스 1개가 제공되고,
야채스틱과 나초칩, 블루치즈 딥과 살사소스가 기본으로 제공됩니다.
저희에게 제공되었던 씨푸드들이고, 여기에 랍스터가 추가 되었습니다.
살아있는 랍스터구요... 사진을 찍은것 같은데 아무리 찾아도 없네요...ㅡ.ㅡ...
저기 보이는 검은 생선이 사라지는 웃지 못할 사건이 일어났답니다...^^
이건 키즈 플레이트 입니다.
소고기 스테이크, 그릴드 치킨, 돈까스, 감자튀김, 빵, 밥, 야채와 옥수수로 구성됩니다.
하나하나 다 맛도 좋고, 양도 넉넉합니다.
처음나온 새우와 홍합입니다. 역시 맛납니다. ^^
두번째로는 소프트 크랩과 야채꼬치가 나옵니다.
물론 맛 좋~습니다...^^
세번째로 나온 랍스터와 구운 오니기리입니다.
랍스터 반마리와 구운 오니기리 2개가 1인분 입니다.
랍스터 진~짜 맛납니다. 탱탱하고, 달달하고...@.@...
근데 오니기리는 너~무 짭니다..ㅡ.ㅡ....
불행이도 생선구이 사진은 없습니다. 때마침 아이들이 연달아 화장실 간다고 하여..ㅠ.ㅠ...
그리고 그 이후의 사진도 쭈~욱 없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사라진 생선' 사건!
분명 보여준 생선은 2마리였는데, 1마리만 나왔습니다. 금방 나오겠지, 나오겠지....
기다려도 기다려도 생선은 오지 않습니다...ㅡ.ㅡ...
그래서 물었습니다. 우리생선 어디갔냐고???
그런데 아무도 모릅니다...ㅡ.ㅡ*...
요리사 급히 달려갑니다. 우리는 또 한참을 기다립니다....ㅡ.ㅡ...
다른 생선을 들고 돌아온 요리사 다시 불피웁니다...@.@.....
괜찮다고 그냥 후식 달라고 하기엔 너무 많이 와 버렸습니다...ㅡ.ㅜ.....
다시 기다립니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생선이 나왔습니다...
너무 오래 기다려 식욕이 다 사그라졌지만 미안해서 열씸히 먹습니다...ㅜ.ㅜ.ㅜ.ㅜ.....
사라진 생선이 부디 고향으로 무사히 돌아갔길 바랄 뿐입니다...^^
이리하여 이후로는 사진 쭈~욱 없습니다... 죄송할 따름입니다...ㅜ.ㅜ...
후식으로 구운 메쉬멜로우와 후르츠 칵테일을를 줍니다.
너무너무 궁금했던 구운 메쉬멜로우 맛??? 노르스름한 쪽은 달고나 맛이 좀 납니다...
그러나 2개를 다 먹은 사람은 없다는 거.... 그러니 맛은 알아서 상상하세요. ^^
마지막으로 후르츠 칵테일을 줍니다. 먹어보니 통조림이 아니라 직접 만든 것이더라구요.
많이 달지않고 맛있습니다.
미안한지 많~이 줍니다...ㅋㅋㅋ...
'사라진 생선' 사건만 없었다면 더 없이 근사한 저녁이었습니다.
은은한 조명아래, 바다 바로 옆에서 파도소리 들으며, 살랑살랑 바람 맞으며,
맛난 음식을 먹는건 정말 근사한 경험입니다.
정말로 커플들께 추천하고픈 시간입니다. 저절로 마구마구 로맨틱해 진다니까요!!! ^^
밤이 너무 아름다워 산책을 더 하다가 방으로 가 쉽니다...
이제 내일 떠나야 합니다...ㅜ.ㅜ....
첫댓글 생선이 어디 갔을까요? 다른 테이블 접시랑 바뀐것 같기도 하고..ㅎㅎ 암튼 좀 아쉬움이 남지만 그래도 가족과 함께 좋은 시간 보내셨네요...^^
사라진 생선의 명복을 빕니다...ㅋㅋㅋ... 그래도 넘 멋진 시간이었어요... 재미난 추억거리도 생기고...ㅎㅎㅎ...
고양이가 물어갔을까요? ㅋㅋ x파일감입니다 ㅎㅎㅎ
그러게나 말이죠...ㅡ.ㅡ... 암튼 재미난 추억이었습니다...ㅎㅎㅎ...
바닥가 바로앞에서 선셑 BBQ 멋집니다... / 붉은 노을에 하얀 백사장 Goood
정말로 정말로 분위기 주~~~~~~~깁니다. 항상 신혼 같으신 알렉스님 부부께 강추입니다...^^
없어져요? 고양이가 서너머리 돌아댕기긴 하던데...일본 분들은 음식을 그냥 고양이한테 나눠주시기 하던데...정말 고양이가 물어갔을수도 있겠네요..
안그래도 밉상이던 인본인들(사연이 있답니다.ㅋㅋㅋ..)이 우리 생선까지...ㅡ.ㅡ*....
노을을바라보면서 근사하게 식사하셨네요... ^^
정말 근사한 시간이었어요... 내가 뭔가 특별해진 듯한...^^
노을 보며 먹는 BBQ 생각만 해서 근사해 지는 데요...... 그리고... 생선은 키핑하시고 담에 가서 달라고,,,쿨럭..
앗차! 그생각을 못했네요...ㅋㅋㅋ...
직접 구워먹는 것도 괜찮겠다 생각했는데 더운 날씨에 굽기까지 하는건 쫌 무리일 수 있겟네요...저는 구운 마쉬멜로우 다먹었는데 맛이 이상해서그랬나 넘 아서 그랬나왜 두개다 못드셨을까요
넘 달더라구요..ㅜ.ㅜ... 사실 울 아이들이 그 식감에 대해 쓴 표현이 있었는데, 넘 강해 글로는 못남기네요...^^
아흑~~~ 음식의 고문.. ㅠㅠ 구워서 서빙하는 BBQ 맘에 드네요.. ^^
살짝 식는 다는 점이 좀 아쉽지만, 땀 뻘뻘 안흘려도 된다는 점에서 전 더 좋더라구요..^^ 그래서 더 로맨틱하기도 하고...ㅎㅎㅎ...
저희도 괌에서 비비큐 예약을 할까 하다가 너무 더워서 애들 데리고 고생이라고 비추라 하시기에 접었네요.. 그나저나 전 머쉬멜로 너무아서 도저히 먹어볼 엄두가 안나던데...^^
맞아요. 직잡 구우면 상당히 덥더라구요... 저도 머쉬멜로우는 너무 달아서...ㅜ.ㅜ...
구워서 주는 BBQ라... 그것도 괜찮겠네요...^^ 갑자기 엄청 배가 고파집니다...^^
그래서 분위기를 더 낼 수 있어요...^^
사라진 생선은 어디로 간걸까요?^^ 아마도 다른 누군가의 입속으로 들어갔겠죠?ㅎㅎㅎ 낼 떠난다는 말에 제가 아쉬워지는건 왤까요?^^
미스테리, 미스테리...ㅋㅋㅋ... 그래도 결국 다 챙고 먹고 왔다는...^^
아....궈서 주니 좋겠어요~ 저희도 PIC에선 직접 궈 먹어야 한대서 안했거든요...날도 더운데...그리고 밖에 나가면 굽는건 몽땅 다 남편 몫인지라서.........ㅎㅎㅎㅎ 전 나가면 손가락 까딱 안하거든요.. ㅋㅋ
제가 그래서 울 신랑한테 완전 미안했다는 거 아닙니까...^^ 구워서 주니 좋더라구요...
신랑분에게 박수를 짝짝짝!! 수고하셨어용... 근데 그생선 누가 가져간걸까요? 아무튼 넘 맛있어 보이네요... 꿀꺽!
분위기도 입니다...
바다바람 맞으며 비비큐 정말 분위기 좋았겠어요~~
그렇군요...PIC는 직접 구워야하는 군요...ㅋㅋ........좋은 정보 알았네요....암튼, 가족의 단란한 모습이 넘 좋아보여요~^^
직접 굽는건 진짜 더워요...
ㅎㅎ 생선이 오데로 갔을까욤 ㅋ 요기 가봐야겠어욤!!^^
분위기 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