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2026.7.12.일
■코스: 운문령(640m)
-보덕사 갈림길-귀바위
-상운산(1,114m)-상운동봉(1,057m)-학심이골 갈림길-직진-쌀바위
(1,109m)-Back-가지산(1,241m)-Back-학심이골 갈림길-좌틀-비
룡폭포-환경감시초소-
사리암주차장-문수선원 입구-운문사-운문사 주
차장-운문사 제2주차장
■구간거리/평균속도: 15.1km/2.2km
■동반자: 첨*산악회 따
라서, 나홀로
■차기 산행지
○7.16.목: 전남 완도
군 상산(352m)~뾰족산
(152m)~명사십리해수
욕장/빛고을목요산악
회
○7.20.월: 전남 곡성군 청계교~삼인봉~상수원
봉~촛대봉~청계동계곡
/원점회귀,울 Wife랑
○7.26.일: 산청군 웅 석봉 지곡사~강선폭포 코스/흥**산악회 따라
서, 나홀로
○7.30.목: 경북 영덕
군 팔각산(628m)~옥계
계곡/빛고을목요산악
회
○8.6.목: 경남 거창
군 현성산(965m)~금원
산(1,353m)~기백산(1,332m)~유안청계곡 보양 산행/빛고을목요
산악회
○8.7~8(1박2일): 전북 남원시 일성콘도 가족 휴가 겸 남원.함양 지역 미답지 트레킹
○8.20.목: 경북 상주
시 상산(694m)~문필
봉(695m)~갑장산(806
m)~시루봉(777m)/빛
고을목요산악회
○8.24~26(2박3일): 거제 소노리조트 가족 2차 휴가 겸 통영.거제 지역 미답지 트레킹
○9.3.목: 경남 김해
시 돗대봉(381m)~신어
산(631m)~분성산(326
.8m)/빛고을목요산악
회
○9.17.목: 인천광역
시 장봉도+신도/빛고을
목요산악회
*블랙야크 섬&산
100 명 산 1일2섬 인증
○10.1목: 경기도 하
남시 검단지맥{남한산
(522.1m)~용마산(596
m)~고추봉(658.3m)~검단산(m)}/빛고을목
요 산악회
*블랙야크100+명산 1일2산 인증
○10.6~7(화~수): 충남 보령시 생앵산+삽시도
+태봉산(250m)+봉대
산(233.2m)/울Wife랑
○10. 9.금: 경북 문경
시 잣밭산(377m)~출렁
다리~봉명산(692m)~석화산(274m)~마고산
(267m)/울Wife랑
○10.12.화: 경북 상주
시 성주봉자연휴양림~
성주봉(606.6M)-남산
(820M)-국사봉(704.3
3M)-칠봉산(598.9M)/
울Wife랑
○10.14~16(2박3일
,수~금): 강원도 인제군 원대리 자작나무숲+설
악산 A,B,C,D,E 코스+
통일전망대+해파랑길 49코스
○10.19.월: 함평 손
불면 월암산+함평자연
생태공원~대동제 트레 킹/울Wife랑
○10.22~27(5박6일,목~화): 중국 최남단 윈
난성 옥룡설산+호도협
+장예모감독 옥룡설산 인상여강쇼+유네스코 세계유산 여강고성+차
마고도 객잔 트레킹+대
소석림+백수하 호수 등
○10.29.목: 전북 군산
시 옥도면 고군산군도 세계최초 5개섬 잇기 방축도~광대도~명도~보농도~말도 트레킹/빛고을목요산악회
○2026.12.7~12(월~토): 라오스 루앙프라방
~방비엔~비엔티안 투
어/울가족
○2027.4.19~22(월~목): 일본 알프스 알펜루
트 다테야마 설국(10M 높이 설벽길 트레킹) 투 어/울Wife랑
■후기: 새벽 3시 20분
집을 나서 광주국립박
물관에서 출발하여, 4시
간여 이동 끝에 07시50
분쯤 A코스 들머리인 경
북 청도군 천도사 입구
에 도착했다.
그런데 오늘 역시 새벽 2시에 기상해야 하는 부
담으로, 밤10시30분 쯤 잠자리에 누웠지만 잠
이 안와 뜬눈으로 지샌 느낌에, 차를 타고 4시
간을 이동하는 중에도 차만 타면 잠을 못자는 고질병이 있어, 오늘도 그 먼곳을 새벽에 이동
하는 가운데 눈만 감고
있지 잠을 못자서 피곤
했지만, 하루쯤 잠못잔
다고 큰일 나는 것이 아
닌만큼 괘념치 않기로 했다. 나는 A코스인 쌍
두봉이 맘이들었지만 2
0km 가까운 힘든 코스
여서, 7시간내에 주파할
주력이 안돼 과감하게 포기하고 12.9km+가
지산 왕복 코스인 16k
m C코스를 타기로 맘 먹었다.
따라서 우리 B,C코스 팀은 버스로 다시 15분
쯤 이동하여 운문령으 로 향했다.
일기예보상 3~4m/s의 바람이 분다기에 기대
를 했으나 야속하게도
이따금씩만 바람이 불
어올뿐, 운문령이 650
m 고지대지만 초장부
터 급경사 코스라서 이
른 아침부터 땀은 비 오
듯 줄줄 흘렀다.
당초 C코스는 학심이골
갈림길에서 우틀하는 구간이었지만, 다들 쌀
바위와 가지산 까지 다
녀온다기에 나는 이구
간을 서너번 답사한 바 있어서, 안가려다가 나
만 왕따될 분위가라서 동행하기로 했다.
그러다 보니 거리가 4k
m쯤 늘어나 16km 코 스를, 7시간내에 주파할
수 있을지 걱정이었다.
그러나 멋진 귀바위와 쌀바위.가지산을 탐방
하는 기회를 가졌다.
다만 2리터의 물과 알복
숭아 캔,맥주1캔 까지 휴대하느라 배낭이 무
거워 다리가 천근만근
이었지만, 일행과 발 맞
추느라 먹을세가 없어 멍청한 짓을 하고 있었
다. 결국은 7km쯤 이동
끝에 학심이골에 들어
서야, 알복숭아캔을 나 눠 먹고 점심은 먹는둥 마는둥 했다.
캔맥주는 느즈막히 비
룡폭포 근처에서 마시
며 걸음을 재촉했다.
하물며 학심이골은 기
대와는 달리 가뭄이 극
심한지 계곡 물이 많이 흐르지 않아 감흥이 덜
했고, 산 길은 너덜지대
가 4km 이상 길게 이어
져 길이 보이질 않아서, GPX 트랙에 의존하며 계곡 따라 갈 수 밖에 없
는 것도 문제였지만, 너
덜길이 무등산이나 설
악산 귀떼기청봉처럼 커다랗고 네모진 돌이 나 자갈이 아닌 뾰족뾰
족한 이끼낀 돌이라 속
도를 내기가 여간 어려
운게 아니었다.
일행들은 사진 찍는 것 을 포기한채 시간에 쫓 기듯 앞으로 나아가에 급급한 분위기였으나,
나는 습관상 그 와중에
도 요소요소 사진을 찍
느라 꼬리를 놓쳐 일행
과 떨어져, 홀로 학심이
골에 갖힌 꼴이되어 고
독한 산행을 이어가야
했다.
따라서 학심이골 하산
길은 고난의 연속이었
지만, 다행히 선답자들 의 시그널이 가끔씩 붙
어 있어서 그걸 의지하
며 어찌어찌 발걸음을 옮길 수 있었다.
이윽고 날머리를 3~4k
m쯤 남기고 폭포 근처 철다리를 만나 안심이 되었는데, 조금더 진행
하여 왼쪽 계곡쪽을 바
라보니 10여명이 떠들
며 길을 찾는 분위기여
서, 우리 팀인줄 알고 불
렀더니 길을 알려줘서 고맙다는 느낌에 나한
테로 올라오길래, 선두
에게 내가 마시던 캔맥
주를 나눠줬더니 고맙
다했다.
그런데 이분들은 4~50
대 젊은 팀이었는데 경 남 창원 산악회란다.
아무튼 이때부터는 산
길이 좋아져 속도가 붙
어 빨리 걸음을 재촉했
는데 한참을 가자, 환경
감시초소는 출입금지라 는 프랑카드가 나부꼈
지만 감시원은 없어 무 사 통과했는데, 조금더 가다보니 우리일행과 조우해서 천만다행이었
다.
어쨌든 천신만고 끝에
사리암 주차장에 도착
하자 감시원이, 다음부
터는 이코스는 출입금 지 구역이라며 경고를
주었다.
다행인 것은 4km 정도 길이 보이지도 않고 그 험한 학심이골을, 다들 어떻게 탈출했는지 첨
단산악회 회원 모두가
존경스러웠다.
한편 여기서 행인에게 물어보니 운문사 주차
장 까지 40분이면 걸어
서 간다기에, 여간 반가
운 소식이 아니어서 힘 이 났다.
이때가 오후 2시였는데
20분쯤을 남기고 다행
히 하산할 걸로 예상했
지만, 왠걸 운문사주차
장이 날머리가 아니고 여기서 1km를 더 가야 해서 낙심한 끝에 발걸
음은 더욱더 무거워졌
고, 발바닥은 학심이 골
을 빠져나오느라 전전
긍긍하느라 신발속에 모래가 들어가 껄쩍지
근했지만, 무시하고 걸
었더니 끝내 탈이나 발
바닥에 물집이 생겼는
지, 아파서 쩔뚝거리는 촌극을 연출했다.
천신만고 끝에 운문사 날머리 주차장에 도착
하자 꼴찌는 아니었지
만, 대부분의 회원들이 하산하여 수박과 소맥
을 마시며 후미를 기다
리고 있었는데, 내뒤로
도 5~6명은 뒤쳐져 있
어 다행이었지만 결국
나는 2분을 초과하여 하
산한 꼴이라서 여간 뻘
쭘한게 아니었다. 도중 에 두번씩이나 머리를 감느라 시간을 소비한 게, 결국은 2분을 지각
한것이라서 미안했다.
하지만 여기서 수박과 소맥 몇 잔을 마셨더니 갈증은 나수 해소되었
다.
후미들이 도착 후 수박 과 소맥을 나눠 마신 뒤,
3시반쯤 청도 읍내로 이
동하여 15,000원(단체 할인 11,000원) 짜리
사우나에서 몸을 풀었
지만, 발바닥이 아파 탕
내 이동이 상당히 불편
했다.
마지막으로 2시간쯤 이 동하여 남원 시내에서 초복 복달임 촌닭백숙 으로 맛있게 먹고, 박물
관에서 때마침 오는 버
스를 타고 집에 도착하
니 밤10시반이 넘어, 2 차 샤워를 하고 고된 하 루 일과를 마칠 수 있었
다.
결론은 오늘도 지난주 강원도 은대봉~금대봉
~매봉산 코스에 이어, 새벽부터 잠 못자고 부
산을 떤 끝에, 미답지 코
스 한군데를 또다시 답
사한 영광스런 날이었 다. 젊어서 고생은 사서
한다고(사실 나는 올해 70이라 젊은 축엔 안들
지만. ㅎㅎ) 앞으로도 미
답지 코스는 부지런히 따라다닐 생각이다.
그런면에서 이런 기회
를 준 첨*산악회 집행
부에 다시금 감사드린
다.
끝으로 산행을 마치고 생각해 보니 한가지 후
회가 밀려왔는데, 심공
선배님처럼 A코스 따라
서 북봉 코스를 탄뒤 C 코스로 하산했면 될 것 을, 미련곰탱이 짓을 한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