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의 뇌 노화 너무 빨라”… 최악의 생활 습관은?
치매 위험 요인은 혈압, 당뇨, 음주, 흡연 등
수백 가지 치매 원인 중에서도 가장 위험한 요인은 혈압, 콜레스테롤, 당뇨병, 체중, 음주, 흡연, 우울감, 염증, 공해, 청력, 수면,
사회 교류, 식사, 신체 활동, 두뇌 활동 등 15가지가 꼽힌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60대 ‘중년 치매’가 늘고 있는 가운데 치매 치료에 가장 많은 진료비 지출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건강보험 진료비 통계지표(2023년 상반기)’에 따르면 65세 이상은 치매 진료에
8468억원을 사용해 요양급여 비용 중 가장 많았다.
50~60대라도 눈앞의 현실로 다가온 뇌의 노화,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
국내 치매 환자 100만명 시대… 60대 중년의 치매도 급증
치매 증가 속도는 가파르다. 심혈관질환 등이 매년 6% 늘어도 증가 속도가 빠르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데, 치매는
매년 17%씩 급증하고 있다. 엄청난 증가 속도다.
올해 우리나라 치매 환자는 100만 명을 넘어서고 있다.
치매는 본인은 물론 가족들도 힘들게 하는 최악의 병이다.
최근 60대 초반의 이른 치매 환자가 늘고 있어 노인의 병으로 방심하고 있다간 예방-치료 시기를 놓칠 수 있다.
내가 갖고 있는 치매 위험 요인은? 혈압, 당뇨, 음주, 흡연…
치매의 종류는 많다. 알츠하이머병이 70% 정도를 차지하지만 혈관성 치매, 알코올성 치매도 상당한 비율을 차지
하고 있다.
수백 가지 치매 원인 중에서도 가장 위험한 요인은 혈압, 콜레스테롤, 당뇨병, 체중, 음주, 흡연, 우울감, 염증,
공해, 청력, 수면, 사회 교류, 식사, 신체 활동, 두뇌 활동 등 15가지가 꼽힌다.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팀이 뇌 노화는 알코올과 당뇨병, 대기오염에 가장 취약하다는 연구결과를 제시하기도
했다.
뇌 신경세포의 노화 늦춘다… 어떤 영양소가?
위에 적은 치매 위험 요인 15가지에는 식습관과 운동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
뇌기능이 손상되지 않도록 식습관을 건강하게 바꾸는 것이다.
뇌 건강을 지키는 대표적인 영양소로는 오메가-3 지방산, 플라보노이드, 비타민 E가 꼽힌다. 뇌 신경세포의
노화를 늦춰 인지기능 감퇴의 속도를 더디게 한다.
모두 뇌 혈관에도 좋은 영향을 미치는 음식들이다. 중년이라도 늦지 않다.
음식을 바꾸고 운동을 하면 뇌 건강에 큰 도움이 된다.
양파, 마늘, 케일, 브로콜리, 녹차… 견과류의 뇌 건강 효과는?
뇌를 지키는 플라보노이드 성분은 퀘세틴과 카테킨 2가지 영양소로 이뤄져 있다.
퀘세틴이 많은 음식은 사과, 배, 체리, 포도, 양파, 케일, 아욱, 브로콜리, 잎상추, 마늘, 녹차 등이다.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퀘세틴은 뇌암 예방에 기여하고 오염물질과 흡연으로부터 폐, 기관지를 보호하는
작용도 한다.
카테킨은 녹차, 포도에 많고 항암 효과도 있다.
비타민 E는 견과류(아몬드, 호두, 땅콩 등), 식용유(옥수수유, 대두유, 해바라기씨유 등), 고구마 등에 많다.
치매 예방을 위해 혈압, 콜레스테롤, 당뇨병 등을 잘 관리해야 한다.
숙면, 금연, 절주 등 생활 습관도 중요하다.
20분 정도의 짧은 낮잠은 뇌의 수축을 늦추는 데 도움이 된다.
다만 지나친 낮잠은 역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
나이 들면 하루에 한 일을 기억하는 메모 및 일기 쓰기, 그림 그리기, 암기 등 뇌를 자극하는 활동도 도움이 된다.